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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야기

낙엽의 찬바람에 부처님(釋迦)과 노자(老子)인들 울지않으리 !!

작성자농월|작성시간25.11.14|조회수16 목록 댓글 0

낙엽의 찬바람에 부처님(釋迦)과 노자(老子)인들 울지않으리 !!



落葉聲 寒風之 鴻雁 悲鳴時
夕陽 江頭 送佳人
釋迦 與 老子聽 當之 豈不哭 哉
낙엽성 찬바람에 기러기 슬피 울 제
석양 강가에서(江頭) 고은님 보내오니
석가(釋迦)와 노자(老子)가 당한들 아니 울고 어이하리
김묵수(金黙壽)


▶김묵수(金黙壽)는 조선 영조 때 활동했던 가객(歌客)으로, 시조 작품을 남긴 인물이다.
김묵수(金黙壽)의 간단 이력이다
이름-김묵수(金黙壽)
자(字)-시경(始慶)
활동 시기-조선 영조(18세기) 때
경정산가단(敬亭山歌壇)의 김수장(金壽長), 김천택(金天澤)의 후배로 알려져 있다


“낙엽성(落葉聲) 찬바람의”는 김묵수(金黙壽)의 대표작이다.
“낙엽성(落葉聲) 찬바람의” 특징은
임과의 이별의 슬픔을 낙엽, 기러기, 석양 등 자연의 이미지와 결합해 표현하였다
이별의 슬픔이 너무 커서 석가모니(釋迦)와 노자(老聃) 같은 성인도
울 수밖에 없다는 깊은 비유를 사용하고 있다
비극적이고 애절한 정서를 담아낸 시조로 평가되고 있다.


▶위의 시조(時調)는 병와가곡집(甁窩歌曲集)에 있는 내용이다
필자가 시조(時調)에 한자(漢字)로 풀이하면 감정이 어떨지 풀어본것이다
※병와가곡집(甁窩歌曲集)
조선 정조 때에 편찬된 것으로 추측되는 시조집이다. 1956년에 경상북도 영천시
고경면의 이형상의 유품 속에서 발견되었다고 기록도어 있다.
작가 172명의 시조 작품 1,109수가 수록되어 있어 시조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가을이 깊어간다
그냥 있어도 어깨가 시리고 늙은 다리에 힘은 빠지고 마음은 괜히 서글퍼진다


낙엽은 지고 바람은 차다
하늘에는 기러기 울음소리가 들린다
해지는 강가에서 고운님과 이별하니 부처님과(석가) 노자(老子)인들
목석(木石)이 아닌 다음에야 울지 않고 어이 배기랴.


시 시조를 쓴 김묵수(金黙壽)는 자신이 겪은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의 슬픔이
얼마나 컸으면 부처님과 노자(老子)가 그 자리에 있었다 하더라도
울었으리라고 비유했겠는가.
사별(死別)을 하던 이별(離別)이든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은 이렇게 가슴 아프다


촉제(蜀帝)의 죽은 혼이 접동새 되어 있어
밤마다 슬피 울어 피눈물로 그치느니
우리 님 그린 눈물은 어느 때에 그칠꼬


자규(子規접동새)가 되어 피가 토하도록 슬피 울었다는 삼국지 촉(蜀)의 마지막 왕.
그 울음은 피눈물로 거치지만 우리 님을 그리워하는 눈물은 어느 때에 그치겠느냐는
가인의 한이 애절하다.


인간의 정서 가운에 가장 절실한 것은 슬픔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술성이 뛰어나다고 말을 듣는 문학은 비극이다.
옛 가인(歌人)은 시(詩)의 계절에 어울리는 이별의 노래들을 남겨 주었지만
읽는 사람의 마음은 슬프다
농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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