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방울새난과 산제비난
일시 / 2026년 6월 9일
코스 / 용유역 - 잠진도 - 큰무리선착장
- 웬수부리 - 도둑게 - 형제골 - 작은하나개
- 봉오리재 - 국사봉 - 구름다리 - 호룡곡산
- 호랑바위 - 습지 - 전망대 - 천국의계단
- 하나개해수욕장 - 성황당 - 큰무리선착장(18Km)
이제쯤은 청닭의 난의 얼굴을 볼수가 있겠거니
하면서 길을 떠난다.
홀가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책한권 옆구리에 끼고
전철을 이용하니 어느새 인천공항 1터미널역사
10시가 넘어야 경전철이 운영한다기에
걸을까 망설이다가 1번 시내버스에 몸을 실으니
20분만에 큰무리선착장에 나혼자 달랑 내려놓으니
계단으로 오르는데 빨갛게 익은 산딸기가
입맛을 돋아 한주먹을 입안에 털어넣으니
이렇게 새콤달콤할수가 정신이 번쩍!
청닭의 난초는 열흘전이나 오늘이나 모습을 보이기가
이토록 어려운지 아직도 늦잠에 취해 몽롱한 상태로
다음주에나 베시시 웃고 있는 모습을 볼수나 있을까?
실미도는 물이 빠지지를 않아 들어갈수가 없어
산길로 들어서서 마냥 숲속을 걷는데 하늘이 열리고
푸르름이 하늘인지 바다인지 나도 바다를 걷는지
하늘을 걷는지 솔솔불어대는 바닷바람에 부풀대로
부푸러오른 몸과 마음을 무엇으로 달래볼꼬?
아직도 산제비난초는 작디작은 어린 1촉이
풀숲에 잡풀들의 시기와 질투로 주눅이들어
고개를 푹 숙이고 기죽어 있어 측은한 마음으로
뒤돌아서서 봉오리재로 향한다.
일전에 보고간 방울새난의 얼굴이 보고파 들렀더니
이렇게나 화알짝 반갑게 맞아줄줄이야
그리고 씩씩하게 자라난 산제비난초의 싱싱한 모습까지
국사봉에 올라서니 날씨가 너무좋아
자월도,승봉도,대.소이작도,선갑도,문갑도,
덕적도, 굴업도, 푸르른 바다위에 점점이 너무 황홀하다.
호룡곡산이 부른다.
나무계단을 정신줄 놓아가며 걷다보니 소나무숲길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구름다리를 건너 언덕을 치고 오르다보니
전망대바위너머로 소무의도와 광명항이
눈앞에 펼쳐지고, 조금더 속도를 내보니 호룡곡산!
산제비난들을 만나기 위해 광명항을 포기하고
하나개해수욕장으로 하산길을 잡고는
호랑바위를 지나 습지엘 들어서서 홍닭의 난을
찾아보았으나 오늘도 보이지를 않으니
무슨변고를 당했나?
전망대로 향하니 예전의 그자리에 그모습 그대로
하늘로 날아갈듯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산제비난들을 만나고는 차를 기다리기가 싫여
큰무리선착장까지 걷는데 차를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