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맞으며 청옥산 육백마지기
일시 / 2026년 6월 20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다고
주의경고가 내리지만
전국의 한량1%내에 들어도 손색이 없는
님들의 열정에 버스는 빈자리가 없을만큼
비가오던 바람이 불어재끼던 입가엔 미소로
함박꽃 같은 얼굴에 생기들이 넘쳐나고
제비새끼들 조잘대듯이 흥겨운 대화에 흥타령이라도
굽이굽이 오르막길을 대형버스는 숨돌릴 사이도 없이
육백마지기 버스주차장에 비가 뿌려대는 대지에
내려놓으니 뿔뿔이 흩어져 님들은 님들대로 나는 나대로
걷다보니 탐스럽게 익어 눈길을 잡아 끄니 붉은 산딸기의
유혹에 가시의 위험경고에도 한주먹 입에 털어넣으니
새콤달콤함이 입안가득 퍼져 중독성에 계속 입안으로 ...
예전엔 숲속 오솔길로 정감에 젖어 걷던 길을
넓직한 신작로를 만들어 정감을 배신하고,
육백마지기 작은 교회 부근의 샤스타데이지 꽃들이
비에 고개를 숙였나 그아름답던 모습들은 쓸쓸함으로
흰꽃들 대신 흰구름이 하늘하늘 춤을 추어대니
흰구름의 춤바람에 청옥산으로 향한다.
그런대 없었던 나무데크길이 청옥산 정상으로 이어져
생뚱맞아 비에젖어 물을 잔득 먹은 풀숲 옛등로로
바지가랑이를 타고 등산화속으로 잠입한 빗물에
발가락들은 수영장엘 왔나? 여기서도 청닭의 난 1촉을보고
없었던 전망대 팔각정까지 올라갔으나 시야는 제로!
삿갓봉으로 향해 내려서서 삼거리까지 왔는데
시간을 도저히 맞출수가 없을것 같아 빽!
데크길을 돌다보니 청옥산 정상을 세번이나
하루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고는 부지런
옛육백마지기길로 걷자니 난폭한 승용차들로
흙탕물을 뒤집어쓰기도 하지만 즐기는데는
방해가 되지를 않는구나
비가오면 비를 맞으며
바람이불면 바람이 부는대로
무더우면 무더운대로
추우면 추운대로
환경과 조건에 관계없이 즐기다 보면
이런것들이 행복의 조건이 아닐까?
특히 정선 오일장 시장의 맛집에서
10여분의 식사를 제공해주신 정아님!
그멀리서 오셔서 대접을 받으셔야하는데
베푸시는 그정까지 먹고나니 영,육이 강건해졌어요
궂은 날씨에도 함께 해주신 님들 강건하시기를
왕대장 수고 많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