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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작품방

Re:앉은부채 외

작성자라스포사|작성시간11.08.19|조회수58 목록 댓글 0

 

  

 

 

       

  
카리니 성에 귀족 라그루아의 딸 카테리나가 살고 있었다.

그녀는 창문을 통해서 바깥 세상을 보며 사랑의 시를 읊조리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다.

하루는 귀족기사 베르나갈로가 창가에 가끔 모습을 보이는 카테리나에 반하여 사랑을 고백한다.

두 사람은 깊은 사랑에 빠져들었다.

그러나 카테리나의 아버지는 워낙 완고해서 두 연인 사이는 좀처럼 좁혀질 수 없었다.
어느날 성당의 신부가 그녀의 아버지에게 "딸이 젊은 기사를 만나 몰래 정을 통한다"고 전했다.

아버지는 카리니 성으로 즉시 달려 갔다.

갑자기 찾아온 아버지를 맞은 딸은 놀라서 물었다.

“아버지, 갑자기 어쩐 일인가요?”

아버지는 칼을 뽑아들고 비장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딸아, 나는 너를 죽이러 왔다.”
카테리나의 가슴에는 붉은 피가 흘러 내린다.

Fenesta ca lucive e mo nun luce

불 밝던 창에 지금은 불이 꺼졌구나
Sign’ē ca nēnna mia stace malata

내 연인이 병들어 누운 모양이다
S’affaccia la surella e mme lu dice

그녀 언니가 내게 얼굴을 내밀며 말하길
Nennēlla toja ē morta e s’ē atterrata

네 연인은 죽어 땅에 묻혔어
Chiagneva sempe ca durmeva sola

밤마다 홀로 눈물 흘리곤 했는데
mo dorme co’ li muorte accompagnata

지금은 죽은 자들과 함께 잠들었구나

 

 

 

아주 먼훗날
우리 두사람 너무 행복한 모습이 되어있을거예요
그땐 이해하시겠죠?
굳게 지킨 우리 사랑을..


그렇게 당신을 사랑했던 기억조차도
시간을 핑계로 다 지워지겠지
이제 우리 여기에서 끝이겠지만
우리 사랑 후회 않기로 해
이제 당신은 나를 멀리 떠나겠지만
언제라도 혼자라 느낄 때엔 나를 생각해

 

알고있나요?
나는 항상 같았다는 걸
닫혀있는 그대 마음 밖에서  마냥 서 있다는 걸

내마음
너무나 잔잔한호수

너무나 차분한 바람
무거운 슬픔을 담은 하늘
차라리 이젠 행복한 이별
그대는 웃을테니까
조금만 걱정할게요

 

나는
죽어도 미칠듯 사랑을 해도
사소한 약속하나도 지켜주지 못하는 바보
이제 그만 나를 잊어요

용서해줘 난 몰랐었어
날 위해 숨겨야했던 너의 마음을
더이상 혼자 눈물 흘리지는마

다신 놓지 않을게

 

마지막이잖아요
우리슬퍼하지않기로해요
더이상눈물보이지마요
왜그렇게울고있나요
이제우린남이잖아요
제발...뒤돌아 먼저떠나줘요

아직은너무어린가봐요
그대를사랑하기엔
불꺼진 창에 그대는 그의 꿈을 꾸시겠죠?
전 오직 그대만을 꿈꿔요

당신이 오길 기다렸어요
그 사람과 손잡고 집으로 돌아오실 그대지만
볼 수 있거든요 그대의 얼굴을 ...모습을
그대의 미소를...

 

오늘 어찌
그대 얼굴이 좋아 보이지 않나요?
그와 다툰 건가요?..
그대 슬픈 모습에 내가 아프잖아요

당신과 그가 입맞춤하고 수줍게 웃는 얼굴
오히려 내겐 힘이 되는 걸요
나야... 슬픔 삼키면 되죠

만약 둘중에 하나
서둘러 데려 간다면
그댈 대신해 나의 영혼을 바꿔 가져가기를

 

하나도 아깝지않죠
그댈 위해쓰여질 내마지막숨결
이제눈 감아도 난 행복해요

지칠 땐 쉬면 돼
이제는 아무 걱정 하지마
바로 오늘처럼 내가 함께 할게

잊으려 할수록 더욱 그리워
떨리는 손내밀며 눈물 흘리던 마지막 모습
아직도 여전히 내 가슴에 남아

기억속을 헤매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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