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링’- 서울시는 ‘천년의 문’ 원작자 명예를 지켜 줘야 합니다.
오세훈 서울 시장이 상암동 하늘공원에 직경 180m의 서울 링을 세우겠다고 하자 표절 논란이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서울 링으로 불리는 천년의 문은 2000년 세계 최초의 원형 건물로 알려진 ‘서울의 고리’ 당선작인데 서울시가 런던 아이를 본뜬 서울아이를 세운다고 원작자의 동의조차 받지 않아 도용 의혹에 휩쓸렸습니다. 문화관광부 장관에 의해 건설이 중단돼 9억 원의 설계비를 9년 만에 대법원 승소 판결로 받기도 한 관청의 지나친 권리남용도 문제지만, 이번의 경우 또한 저작권이라는 명예까지 훔친 관의 횡포라는 비난이 적지 않습니다. 서울시는 초심으로 돌아가 명예를 회복한 후 서울 링을 우뚝 세우는 영광을 누리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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