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와 노동’-5월1일을 ‘근로자의 날’과 ‘노동절’로 달리 씁니다.
5월 1일을 두고 ‘근로자의 날’과 ‘노동절로 달리 표기되면서 누구에게는 일 나가는 까만 날이고 다른 사람에게는 직장을 쉬는 빨간 날이 됩니다. 같은 생계유지 활동을 하면서도 대립적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실제 보수진영에서는 근로자의 날과 근로자를 즐겨 쓰고 진보진영에서는 노동절과 노동자를 더 선호하고도 있습니다. 원래 근로(勤勞)와 노동(勞動)은 ’부지런히 일한다.‘는 뜻으로 이조의 왕조실록에도 전자는 615회 후자는 354회나 등장해 이순신도 “왜적을 쓸어내며 7년 간 열심히 근로하였다”고 적고 있습니다. ’일 한다’고 해서 사용자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노동계의 반발이 있기도 하지만 ’부지런 할 근(勤)자는 정말 좋은 글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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