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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이야기

시오니즘(Zionism)

작성자恩波 안균세|작성시간23.10.26|조회수265 목록 댓글 0

아래 글은, 15년 전(2008년 12월)에 동창및 동기 홈피에 제가 올렸던 글입니다.

오늘날 가자지구의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참혹한 공습과 전쟁을 보면서

아래의 시오니즘이 생각나서, 여기에 다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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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지구촌의 중동지역에서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저항세력인 하마스의 가자지구를 공습하여

300여명이 죽고 800여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더욱 이스라엘은 전면전을 선포하고 하마스는 필사항전으로 맞서,

축제 분위기이어야 할 지구촌의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피로 물든 비참한 현실을 착잡한 심정으로 바라보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얽어 매고 있는,

지난 수십년간 중동의 화약고인  '시오니즘'을 생각한다.
이 땅의 자유 평화 평등 인권 행복을 갈구하며 추구하는,

저 두민족의 꿈과 삶의 기도를 들어주실 '하나님의 때'는 정녕 언제인가?

                                                                  
1948년5월14일오후,

텔아비브 미술관에서 다비드 밴구리온 초대총리가 이스라엘 건국을선포했다.
"이스라엘 땅은 유대인의 탄생지다.

여기서 최초로 국가를 만들었고 책중의 책(성경)을 세계에 전했다.
강제추방된 이후에도 이 땅으로 돌아와 정치적 자유의 회복을기도했다.
---우리는 이곳에 이스라엘 국가라는 유대인 국가의 설립을 선언한다."
랍비의 축도와 독립선언문 서명, 국가제창이 이어지는 동안 미술관은 환호와 눈물로 얼룩졌다.

밖에선 멀리 폭음이 요란했다.

건국을 축하하는 폭죽이나 예포 소리가 아니었고, 전쟁을 알리는 대포 소리였다.
이날 아침 이 지역을 위임통치해온 영국군의 철수 직후,

아랍인과 유대인의 제1차 중동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요란한 대포소리도 유대인들의 환호와 들뜬 기쁨을 억누러지 못했다.

특히 건국 선포 11분뒤, 미국이 이스라엘을 공식 인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텔아비브 시내는 유대인들로 넘쳤다.
떠들썩한 축하행사는 등화관제로 인한 어둠속에서도 밤늦게까지 계속되었다고,

그 당시 뉴스들은 전했다.

이스라엘의 탄생은 19세기 말,

제정 러시아에서 발흥한 시오니즘운동이 수십년만에 이룬결실이었다.
그런 한편으로는 오늘까지 계속되는 팔레스타인 유혈분쟁,

나아가 중동 전역의 불안과 비극을 낳은 불씨이기도 했다.

구약성서에서 하나님이 유대인에게 준 땅으로 거론된 팔레스타인 지역,

유럽 전역을 떠돌며 핍박받은 유대인들은 이곳에 모여 들기 시작했고,

고대 히브리어를 사용하는 정착촌을 세우며,
그곳에 거주하던 아랍인을 몰아내는 전쟁에 들어 갔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자행한

유대인 대량학살(홀로 코스트)은 시오니즘 운동의 결정적 계기였으며,

참혹한 홀로 코스트 만행은 유대인 국가 건설에 동감하는 여론을 확산시켰고

연합국 진영은 이를 적극 지지했다.

주인없는 땅으로 인식된 팔레스타인,

하지만 2000년 전의 소유권을 내세우는 유대인과 지난 2000년동안 살아온 아랍인,

이들중에 누가 과연 진정한 땅 주인일까?

"유럽국가들은 유대인을 탄압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있지만,
유대인을 억압한 것은 그들인데, 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그 대가를 치러야 하느냐,
2차 대전중 유대인 학살에 책임을 느낀다면,

이스라엘인을 그들 땅으로 이주시켜 살도록해야 한다"라는 것이,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의 "이스라엘 유럽 이전(移轉)"이다.
일국의 대통령이 할 소리랴는 비난은 피할수 없겠지만, 막무가내 발언은 아니것 같다.

이렇게 볼때, "시오니즘"의 완결은 이 지구상에서 언제쯤 일까?
현세를 살아가는 우리로서는 가늠하기 어려울 것 같다.

오늘도 불안한 눈으로 바라 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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