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과 송구영신은 그런 날이 아닙니다........................... 성경바로 알기 (7)
마 1 ; 23
우리는 오래된 전통적인 축제에 대하여는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고정된 선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재고하여 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데, 대표적인 것이 성탄절과 송구영신입니다. 그 두 축제일이 그리스도인으로 당연히 지켜야 할 일인가? 무엇보다도 성경적인가 하는 문제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1. 성탄절
크리스마스(Christmas)는 ‘그리스도께 드리는 미사(Christ mass)’ 라는 단어의 줄임말입니다. 박해받던 기독교가 로마 황제 콘스탄티우스의 밀라노칙령(AD313년 로마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신앙의 자유와 그리스도교의 권리 보장을 발표한 포고령)으로 공인된 후 AD 354년에 로마의 리베리우스 교황이 12월 25일을 성탄절로 정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였습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성탄절의 날짜가 특정되어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12월이 아니라 초봄일 가능성이 크다고 성경학자들은 말합니다.
로마에서 12월 25일은 무적의 태양신 (Sol Invictus)을 기리는 축일로 기념하고 있었는데 이 대중적이고 무속적인 축재의 날과 예수 탄생의 날을 겸하게 한 것은 그때까지 소수의 무리에 머물던 기독교를 더욱더 대중적인 종교로 확장하려는 계기를 만들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습니다.
12월 25일은 역사적이거나 성경적으로…. 그 무엇으로 보아도 진정한 성탄절이 아닙니다. 세속적인 축제의 목적으로 제정된 이 날이 성탄절 축제가 되면서 예수 그리스도와는 상관이 없는 것들이 난무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산타클로스’나, ‘루돌프 사슴’을 노래하고, 화려한 트리를 장식하며 즐기는 것들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엄밀히 말한다면 이교도의 축제와 세상적인 놀이를 임의로 정하여진 예수 탄생일과 얼버무려 만들어 놓은 날인 것입니다.
교회 밖의 사람들이 성탄절을 즐기는 것이야 무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문제는 교회 안에서 교회 밖과 똑같은 방식으로 성탄절을 축제같이 지키는 것입니다. 성탄축일이 움직일 수 없는 바위 같은 전통과 문화로 자리 잡고 있어서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 하면 이단이라는 소리를 듣기가 십상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2020여 년 전에 잠시 오셨다가 떠나가신 그분을 추억하는 것에 묶여있는 것이 아닙니다. 또 육신으로 탄생하신 그날을 막연히 추정하여 축제로 즐기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의 믿음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와 함께하시는 “임마누엘”에 있는 것입니다.
(마1: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여기 함께한다는 말이 "나와 네가 분리"되어 있지만 한 공간에 있어서 함께 있는 것이거나 한 목적을 향하여 함께 간다는 목적 공동체적인 그런 개념으로 함께 가 아니고 너 안에 내가 들어가서 하나가 되는 함께라는 뜻입니다. 너와 나는 도저히 분리될 수 없는 줄기와 가지로서 한 포도나무가 되는 의미로서 함께라는 뜻입니다.
육신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죽으시고 육신과는 다른 보혜사 성령님으로 오셔서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갈 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I have been crucified with Christ and I no longer live, but Christ lives in me.) 나는 없어지고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 성탄절을 축제일로 삼는 것은 그리스도는 이미 내 안에 살아 계시는데. 나와 분리된 객관적인 다른 신(神)을 섬기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찬양하고 헌신하며 하늘에는 영광이요 땅에는 평화를 외칩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평화는 이 땅에서 인간이 누리는 그런 평화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서 평화는 하나님과의 평화 하나님과의 화목입니다. 하나님과는 원수가 되는 길을 가면서 인간세계의 평화를 유지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탐심은 용수철 같아서 잠재울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탄절이라고 하여 축제를 하는 것은 자기 힘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 인간의 탐심입니다. 진정한 위로와 기쁨은 나와 함께하시는 성령님의 위로를 받으므로 기뻐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오래된 전통이라고 하여도 교회에서 성탄을 기념하고 축제를 여는 것은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피조물의 수준으로 생각하여 인간에게 있는 생일을 기념하듯이 그 탄생일을 임의로 지정하여 세상적인 기쁨으로 즐겨보자는…. 다분히 인간의 탐욕에서 비롯된 것으로 예수라는 우상을 섬기는 것이 되고 맙니다.
2. 송구영신
우리나라에서 송구영신의 축제는 고려 때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역사는 말하고 있습니다. 음력을 기준으로 하였기에 서양력과는 그 날짜가 달랐으나 송구영신의 전통은 조상신을 모시던 옛 관습에서 내려온 것입니다.
이와같이 송구영신은 옛것이 가고 새것이 왔다고 하여 해안가의 명당을 찾아 새해 첫 새벽에 떠오르는 태양의 정기를 받아서 모든 일이 형통하기를 기도합니다. 교회도 똑같습니다. 교회에 모여 시간에 맞추어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고 서로 축하하며 소원을 기도합니다.
이렇게 세상에서나 교회에서 똑같이 송구영신을 기념하고 기도하는 것은 지금까지 부족하였던 무언가를 얻고자 하는 노력과 더불어 부진하였던 인생을 다시 시작하여 보겠다는 다짐일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그럴듯하지만, 교회에서는 송구영신으로 새로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송구영신은 성경에는 없는 말입니다. 새것에 대하여 성경은 시간이 가고 세월이 흘러 해가 바뀌는 송구영신을 새것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더욱 근본적인 문제를 말합니다
고후5:17. Therefore, if anyone is in Christ, he is a new creation; the old has gone, the new has come!
만약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이처럼 성경은 인간존재 자체가 새 창조물이 되는가 아니면 옛 창조물에 머무느냐를 말하는 것이지 시간상으로 세월이 흘러 옛것이 되고 새것이 되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if anyone is in Christ)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 누구든지 새 창조물이 되는 것이지 송구영신에서 새것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 안에서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으려면 자기의 주장과 자기의 소원이 없어져야 in Christ 할 수 있습니다. 자기가 nothing이 되어야 하지요…. 그래서 바울은 날마다 나는 죽노라(nothing)고 했습니다. 그러니 자기는 날마다 옛것(old creation)은 죽고 그리스도 안에서 날마다 새 창조물(new creation)로 다시 산다는 것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그리스도인은 new creation으로서 날마다 열심히 살아갈 동력을 얻는 것입니다
성경은 해가 바뀌어 새것이 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합니다. 해 아래 있는 모든 것은 안개같이 없어져 버리는 헛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 1 2-11 선지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10. 무엇을 가리켜 이르기를 보라 이것이 새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우리가 있기 오래전 세대들에도 이미 있었느니라 11. 이전 세대들이 기억됨이 없으니 장래 세대도 그 후 세대들과 함께 기억됨이 없으리라
해 아래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이전 세대는 물론이고 우리 세대 그리고 장래 세대까지도 다 잊혀져 버리고 말 것인데…. 바람에 날려가 버리는 낙엽 같은 것인데…. 안개와 같아 잘 보이지도, 손에 잡히지도 않으며 그나마 금방 없어져 버릴 것을…. 그렇게 새해 첫날 꼭두새벽부터 목숨 걸고 구하여 할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meaningless)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교회입니다. 세상과 똑같은 것을 구하고 똑같은 방법으로 누리려 합니다. 새해를 위한 특별찬송과 별미의 특별헌금 그리고 특별 성경 구절을 제비뽑기도 합니다. 타락하여 버린 교회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하나님이라는 우상을 섬기는 것과 같은 행위입니다.
오늘을 열심히 살지 않는 사람은 내일도 열심히 살지 않습니다. 오늘을 감사하지 않는 사람은 내일도 감사하지 않습니다. 선택적인 감사는 범사에 감사가 아닙니다. 새해에 더 많은 것 그리고 더 큰 것을 바라는 것이 전통이고 문화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 허구성을 밝히고 가르쳐야 할 교회가 정반대로 축제로 즐기는 것을 부추깁니다. 그것이 얼마나 헛된 것이며 죄악의 모습인가를 교회가 잊어버렸습니다. 그것은 기독교의 모습이 아닙니다.
어느 시대든지 그 시대의 대세를 이루고 있는 인기영합적이고 전통적인 축제 같은 주류가치 의식을 거스른다는 것은 적어도 그 당해 시대에서는 패망을 자초하는 일이란 것이…. 역사적인 사실입니다. 그러나 살아 있는 물고기는 자기가 편하게 흐르는 물길을 따라…. 대세를 따라…. 쉽게 흘러가는 것이 아니고 죽을힘을 다하여 물길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롬12:2 너희는 더 이상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Do not conform any longer to the pattern of this world)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new creation에게 하신 말씀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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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기는 저와 우리 모두가 늘 함께 깨어 있기를 소망합니다.
woongdo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