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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경북신문 아침을 여는 시/ 눈을 먹으며

작성자源坪齋 김유조|작성시간24.09.24|조회수2 목록 댓글 0

 

http://www.kbsm.net/news/view.php?idx=447734

경북신문 [아침을 여는 詩]

김유조 시인님 "눈을 먹으며"

눈을 먹으며

-김유조

거리에 내리는 눈은

소리를 먹고

산야에 내리는 눈은

소리를 지른다

아이는 소리 먹은 눈을 먹고

나무는 소리 지른 눈을 먹는다

눈을 먹고 큰 아이와 나무는

모두 눈을 틔어 세상을 본다

하얀 내일을 본다

http://www.kbsm.net/news/view.php?idx=447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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