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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계간 <한국문학> '문학상 및 신인상' 축사

작성자源坪齋 김유조|작성시간24.10.27|조회수2 목록 댓글 0

계간 <한국문학> '문학상 및 신인상' 축사

오늘 현대작가 문학상과 신인상을 받으시는 모든 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별히 문학상을 받으시는 서근희 시인님과 유승재 수필가님

은 한국 문단의 중진이시기에 오늘 축하와 당부의 말씀은

주로 신인상을 받으시는 문학 신인들 중심으로 하겠습니다.

이 시대를 특징 짓는 말 중에서는 '고갈의 문학시대' 즉 문학이

고갈되고 있다고 지적하는 것이 문단의 유행어처럼 되었고 또

사실 그런 징후는 여러 방면에서 역력한 바도 있습니다.

자극적인 대중문화가 거리와 안방을 넘실거리고 새로운 전자

문명이 만들어낸 게임과 오락은 청소년의 정서와 시간을 빼앗

아갔습니다.

급기야 고갈의 문학시대, 문학의 고갈시대가 선언되기에 이른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환경과 기후 문제, 핵과 AI등 신기술의 등장

으로 인류문명 자체가 위태로워지고 고갈과 소멸의 위기에

처했다라고 할 때 이를 구하고 소생 시킬수 있는 방도는

문학에서 찾는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다행히 사막에도 오아시스가 있듯이 고갈 가운데에서도

우리는 사막의 외로운 캐러밴처럼 이렇게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아니 우연히 모인 것이 아닙니다.

우리 계간 '한국문학'은 뜻있는 문학 지성인들을 항상 풍요

롭게 모으고 선발하고 길러내어서 이시대의 향도로서 외롭지

않게 이 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데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오늘도 그렇게하여 모인 것입니다.

어려움 가운데에도 이런 시대의 선각자가 바로 김건중 발행인

과 이예지 회장님이 아닌가 싶습니다.

박수 한 번 부탁합니다.

이러한 분들의 피땀어린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날 한강의 기적

처럼 노벨 문학상도 우리에게 찾아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 신인 문학인들은 한 때의 정열로. 이

고난의 길을 불살라버리지 말고 평생의 과업으로 이 여정을

새기면서 끝없이 변경을 넓혀나가는 이 시대의 선각자 지성인

임을 자임하시고 문명과 문화의 횃불이자 등대수가 되시기를

간절히 바라마지 않습니다.

다시한번 등단을 축하하고 앞날의 문운 창대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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