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엔 작정을 하고 똑버스를 호출했으나, 시차를 두고 세 차례 거듭하였음에도 40분 이하로는 잡히질 않았다. 얼핏 승용차를 운행해볼까 싶기도 했지만, 여태 소족중인 다리와 발의 통증이 염려되기에 42분 대기할 요량으로 18번 버스를 호출하고 CU옆 탁자에서 기다렸다. 11시 가까워 도착한 버스로 55098 만세구청 앞 정류장에 도착하여 오랜만에 익숙한 소파에 자리잡았다. 40여분을 차분히 앉았다가 점심식사를 하는데, 식판을 든 손에 힘이 빠지는 톻에 식판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네 조각으로 깨져 버렸다. 누적된 스트레스가 그러께 팔의 멍으로 나타나더니 현실에서의 실수로 구현돼 버린거였다. 식욕이 없어 밥과 음식을 조금만 담았으나, 꽤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먹고 있을 때, 목소리가 잠긴 지체장애여인이 앞자리에 앉아 꾸벅~ 반가이 웃으며 인사를 하였다. 예쁜 용모에 항상 잔잔한 미소를 띄고 있으나, 하체 장애인데다가 목소리조차 쉬고 말로 구현되지 않기에 멀쩡한 정신상태가 내내 아까웠었다. 이윽고 돌보는 여자가 식판을 들고 왔기에 비빔밥에 간장이 빠졌노라 일러줬더니, 이내 밥 위로 간장을 뿌려서 다시 들고 왔다. 엄지척을 하며 고맙다 표현하는 여인이 내내 안스러웠다.
식당 앞에서 "화성시 노인복지회관"건립에 관한 설문조사가 실시중이라, 구글로 다운받은 뒤 의자에 앉아 긴 설문에 차분히 응답한 다음 어느 곳에 짓느냐 물으니 할길초등학교와 복합문화센터 사이라 했다. 요양원에 든 이들이 가장 저주 하는 말이 "집에 가고싶다."라 일뤄 주니 웃으며 동의하는데, 나도 집을 떠나 요양원 아닌 노인복지회관으로 거주지를 옮기고 싶은 욕구가 일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시온이 올라가 오랫동안 복지관에 머물고 싶었지만, 신고 온 샌의 끈이 삭아 끊어졌기에 비닐로 동여매고 똑타를 호출하니, 한가한 오후시간 임에도 40분 대기...! 55098 정류장으로 옮겨 대기실로 들어가니 에어컨이 빵빵하여 한기가 느껴질 정도였다. 귀가하자마자 샌들을 쓰레기통에 처박은 다음 슬리퍼로 갈아 신고 버릴 옷가지 네 벌을 섞어 세탁을 개시하였다. 버릴 것이, 버려야 할 것이 하도 많아넘칠 지경이다. 꾸준하게 미련없이 버려가야지~!
콩나물국을 끓여 저녁식사를 한 다음에도 실내온도가 35℃라, 창을 닫고 에어컨을 가동하였다. 비가 오려면 넹큼 올 것이지 어쩌자구 요로콤 뜸을 들이는고~?
●샤워를 한 다음 과산화수소수와 포비스왑으로 소독을 하고 기왕에 확보해 둔 밴드로 드레싱을 완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