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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황성 옛터 / 심수봉

작성자옥탁김|작성시간26.06.17|조회수2 목록 댓글 0

 

(고향 추암 겨울바다)

 

 

 

 

 

'황성 옛터'

- 심 수 봉 -

 

 

 

황성 옛터에 밤이 되니

월색만 고요해

세상이 허무한 것을 말하여 주노라

아~ 가엾다 이내 몸은

그 무엇 찾으려고

끝없는 꿈의 거리를 헤매어 왔노라.

 

 

성은 허물어져 빈터인데

방초만 푸르러

인생이 허무한 것을 말하여 주노라

아~ 외로운 저 나그네

홀로 잠 못 이뤄

구슬픈 벌레소리에 말없이 눈물져요.

 

 

 

 

(고향 추암 겨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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