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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법들만 일어날 뿐이다(청정도론 XIX.20)

작성자현문[아리야(Ariya)]|작성시간26.06.22|조회수0 목록 댓글 0

순수한 법들만 일어날 뿐이다(청정도론 XIX.20)

 

 

업을 짓는 자도 없고 과보를 경험하는 자도 없고
순수한 법들만이 일어날 뿐이니 이것이 바르게 봄(見)이다.
이와 같이 업과 과보가 원인과 함께 나아갈 때
씨앗과 나무 등처럼 그 시작을 알 수 없다.

미래의 윤회에서도 [업과 과보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보지 않는다.
외도들은 이 뜻을 알지 못하여
그들의 견해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중생이라는 인식[衆生想]을 가져
영원하거나 허무하다고 보아
서로서로 모순되는 62가지 견해를 가진다.

견해의 올가미에 묶인 그들은
갈애의 흐름에 떠밀려가고
갈애의 흐름에 떠밀려간 그들은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다.

부처님의 제자인 비구는 초월지로 이 심심하고
미묘하고 공한 조건을 통찰한다.
과보에 업이 없고, 업에 과보가 없어
그 둘은 각각 공하지만
업이 없이는 과보가 없다.
마치 태양과 보석과 소똥 속에
불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 밖에 불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요
연료들로부터 생기듯이.

그와 마찬가지로 업 속에 과보가 없고
업을 떠나서도 없고
업도 과보 속에 있지 않다.
업은 과보가 공하고
업에 과보가 존재하지도 않는다.
업을 의지하여 업으로부터 과보가 생길 뿐
신도 없고 범천도 없고 윤회를 만드는 자도 없다.
원인과 조건 따라 순수한 법들이 일어날 뿐이다.”

-- 청정도론 XIX.20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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