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는 자여 그대는 보여졌도다 (법구경 153-4) <부처님의 오도송>
많은 생을 윤회하면서
나는 헛되이 치달려왔다
집짓는 자를 찾으면서
거듭되는 태어남은 괴로움이었다
집 짓는자여, [드디어] 그대는 보여졌구나
그대 다시는 집을 짓지 못하리
그대의 모든 골재들은 무너졌고
집의 서까래는 해체되었기 때문이다
[이제] 마음은 업형성을 멈추었고
갈애의 부서짐을 성취하였다.(법구경 153-4)
anekajaatisam*saaram* sandhaavissam* anibbisam*/
gahakaaram* gavesanto, dukkhaa jaati punappunam*//
gahakaaraka dit*t*hosi, puna geham* na kaahasi/
sabbaa te phaasukaa bhaggaa, gahakuut*am* visan#khatam*/
visan#khaaragatam* cittam*, tan*haanam* khayamajjhagaa//
an-eka(하나가 아닌)-jaati(생의)-sam*saaram*(윤회를)
sandhaavissam*(치달렸고, Aorist. 1. sg) a-nibbisam*(보지 못하면서=헛되이, 현재분사)/
gaha(집)-kaaram*(짓는 자를) gavesanto(찾으면서),
dukkhaa(괴로움이었다) jaati(태어남은) puna-punam*(거듭 거듭)//
gaha(집)-kaaraka(짓는 자여) dit*t*ho(보여짐이) asi(되었다),
puna(다시) geham*(집을) na(못할 것이다) kaahasi(만들지, future. 2. sg)/
sabbaa(모든) te(너의) phaasukaa(골재들은) bhaggaa(무너졌고),
gaha(집의)-kuut*am*(서까래는) visan#khatam*(해체되었다)/
visan#khaara(해체됨으로)-gatam*(가버렸고) cittam*(마음은),
tan*haanam*(갈애들의) khayam(부서짐을) ajjhagaa(성취하였다)//
사족:
법구경에 나타나는 위 게송은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성취하시고 읊은 게송이라고 합니다. 여
기서 집이란 자기자신 혹은 자아의식(attabhaava)을 말하고
짓는자는 갈애(tan*haa)라고 주석서는 설명합니다.
그리고 <마음은 업형성을 멈추었다>는 것은
마음은 업형성을 멈춘 열반을 대상으로 한다는 뜻이며
<갈애의 부서짐을 성취함>은 아라한과를 증득함이라고 주석서는 설명합니다.
그리고 원문의 빠알리어 문장은 클라식 빠알리어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는
베다어와 비교되는 고층 빠알리어 입니다.
아무튼 집과 집짓는 자로 자아의식(=유신견)과 갈애를 설정하고
이것을 해체해서 무위의 열반을 증득하신 부처님의 경지를 통쾌하게 읊고
계신 멋진 게송이며 두고두고 음미해볼만 합니다.
이 게송은 빠알리 원음으로 외워도 운율도 좋고 환희심이 납니다.
다음 번에 빠알리 게송을 챈팅한 것을 녹취해서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