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옹<和翁>
시(詩) 단상(斷想)>
칠월염천(七月炎天)
수국만개(水菊滿開)
옥정수국화(屋庭水菊花)
만개함미소(滿開含微笑)
신일다양색(身一多樣色)
일일능변장(日日能變裝)
<화옹和翁>
옥상 뜨락 수국화가
활짝 피어
미소를 머금고 있네.
몸은
하나인데
색은 다양하게 피고
날마다
변장술이 능수 능란 하네, 그려!
작년에 심은 수국화가 칠월 염천에 옥상 뜨락에 활짝피어 화옹을 보자 환한 미소를 머금고 있다. 아침마다 물을 뿌려준 고마움을 미소로 보답한 것 같다. 처음엔 파랗게 피다가 날마다 꽃 색깔이 달라진다. 꽃대는 한 몸인데 색깔이 다르게 피니, 변장술에 아주 능란한 솜씨다. 수국화 꽃은 여름에 피면 늦 가을 까지 피고 진다. 정원에 수국화 옆에는 유럽산 아삭 청상추가 일곱 겹으로 무성하게 크고 있다. 아삭 청상추 텃밭 가장자리는 야콘이 줄을 서서 잎이 무성하다. 부추잎도 벌써 3번이나 잘라 식탁에 반찬으로 올렸는데 또 많이도 컸다. 땅두릅도 봄부터 3번이나 반찬으로 잘라서 먹었는데도 잘라 먹는 자리에서 잎이 두 개씩 힘차게 올라온다. 시샘이라도 하듯이 신선초 잎도 화옹의 손바닥만 하게 자랐다. 청량고추도 아삭 고추도 주렁주렁 달렸다. 고추밭 가장자리 쪽으로는 접시꽃도 붉게 피고 진다. 접시꽃 가장자리에는 들깨 잎도 방아나무 잎도 자소엽 잎도 붉게 크고 있다. 병오년 텃밭 농사는 7월 장마만 잘 버티고 지내면 풍년이 예상된다. 얼벗님들! 날씨가 무척 덥습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들 하십시오. 여여법당 화옹 합장.__()__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