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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道) 닦는 중 /성백군
눈을 뒤집어쓰고 있는 겨울 나목
너럭바위 틈에서 터 잡고 사는 노송
그리고 나,
치매 중 고관절을 다쳐 운신이 불편한
아내의 병시중을 맡고 있는 성질 고약한 늙은이
다, 도(道) 닦는 중입니다
그 도 닦아 무엇이 좋은지는 모르지만
닦다 보면
봄 맞아 싹 틔우고, 햇볕에 열 오른 바위 그늘 드리워 식히기도 하고
성질 급한 늙은이 인내를 배워 어른이 되기도 한다는
창조주의 섭리를 알 것 같다
불뚝 성질, 참아야지
또, 실패했다 하면서도
예수님께 기도합니다
인내하게 하옵소서
환골탈태하게 하옵소서
새 생명으로 거듭나게 하여 주옵소서
도(道)여, 이참에
천지 지으신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에 동참하게 하시고
만물을 수용하는 하나님 아버지의 품에 안기어
나로 하여금, 작은 예수가 되게 승화시켜 주시옵소서
1602 - 0611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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