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사 노총각의 첫날밤
평생 전파사에서
라디오만 수리해주고 먹고 살며
여자라고는
처음 만나보는 어느 순진한 노총각이
드디어 결혼을
하여 첫날밤을 맞이하게 되었다.
마침내 첫날밤의
거사를 치러야 하는 중요한
순간이 왔는데,
신랑이 술기운 탓인지 그만 침대에
들어가 먼저 잠이 들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노련한 경력(?)의
신부는 첫날밤부터 자는 사람을
깨워서 일을
치르기가 난처하여 진한 아쉬움에
이리 저리
잠못이루고 뒤척이고 있는데...
아 글쎄 깊은
잠에 빠진줄 알았던 신랑이 잠결인지
꿈결인지 몸을
이리저리 더듬어 오는 것이 아닌가?
아 이사람 아주
쑥맥은 아니구나 싶어 신랑한테
몸을 허락하고~ 숨죽이며~ 애태우며~
흔쾌히 맞이할
만반의 마음가짐으로 기다리는데...
이놈의 신랑
무슨일인지 신부의 양쪽 유두만
이리 돌려보고
저리 돌려보며 가끔 고개를 갸우뚱하며
계속해서 같은
행동만 반복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잠시 후
신랑 잠꼬대처럼 하는 말,
"이상하다.
왜 소리가 안나지??? 잘~~맞췄는데..."
라며 자신의 직업병을
꿈속에서 재현하고있는 것이 아닌가!
기다리다
애가 타고 속이 터져 더이상 참지 못해
신부가
소리지르며 던진말
.
.
.
.
.
.
.
"야 이 답답한 인간아!
밑에 코드를
꽂아야 소리가 날꺼 아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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