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오십대라 !
내리막길 인생을 살면서 뭔가 쫒기 듯 불안정한 심리로 살아가는 나이 들이다 싶다.
급류를 탄 것처럼 세월은 빠르게 지나가 버리고 패기는 어디로 갔는지 자신감 마저
내리막길이고 거기에다 더 깊은 외로움과 고독을 짊어지고 있으니......
그러면서 우리는 의연함, 태연함을 보여야 하는 세대이다.
요즘 젊은 세대처럼 남이 뭐라 하든 "내가 중요하다"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나를 드러낼
만큼 강심장이 되도록 훈련을 받지 못한 세대이기도 하다.
벙개이니 또 까페의 정기 모임이니 하는 것들 정말 생소한 이름이다. 내가 아는 것은
낭만을 추구하는 시절에 경험한 '미팅"이라는 거 그거만 내 머리속에 각인되어 있을 뿐인데
뭐 벙개를 친다나~~~
아니 아는 남자끼리 미리 모여 여자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뭉쳐가야 어떻게 용기를 낼 수 있는데
생판 모르는 사람끼리 어디어디 모여라 하면 각자 알아서 모이는 거 아닌가 !
굉장한 용기가 필요했다. 모임에 참석하기가~~~
에라 한번 저질러나 보자는 심산으로 참석 싸인을 보내고 모이는 날 긴장된 마음으로 종로에 50분
전에 도착하여 PC방에 들러 마음을 진정시키고 시간에 맞추어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그렇게 모여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저녁겸 생맥주를 주고 받으면서 긴장을 풀어 나갔다.
운영진의 까페에 대한 경과 얘기 간단한 자기소개 시간, 좀 나아졌지만 탐색과 긴장의 시간은
여전했다. 주위의 산만함으로 좀 조용한 곳으로 장소를 정해서 상대방이 하는 얘기를 충분히
들을 수 있는 장소 이었다면 탐색하는데 아주 좋았을 성 싶었는데......
대부분 서울시내 가까운 지역에서 참석 할 것이다라는 내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고 대부분이 종
로를 중심로 볼 때 원거리에서 오신 분들이라는 것에 한편으로 놀람과 동시에 우리 나이에도
이렇게 이성간, 동성간 비슷한 생각을 갖은 사람들의 모임에 대한 열정이 높구나 라는 생각에
이런 모임은 지속 될 것 임에 믿어 의심치 않았다.
2차 3차까지 좀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갖게 되었지만 첫 술에 배부르랴라는 옛말처럼 아직 서
로를 알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들 이었던 것 같다.
또한 중년으로서 늦지 않는 시간에 귀가를 결정하고 또 상대를 배려 할 줄 아는 원숙함이 있어
나름의 의미있는 모임이었고 다음에 모임이 있다면 큰 긴장감이 없이 참여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싶다.
하늘새 운영진님께 모임 주선 하시느라 고생하셨다는 감사의 말씀 드리고 또 원거리 임에도 참여해 주신 회원님들을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는 인사 드립니다. 또 시간이 된다면 만나서 많은 이야기 나누었으면 합니다. 참여하신 회원님 즐겁고 행복한 생활 되시기를 바랍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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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하늘새 작성시간 06.08.28 크~~잼나게 노신분들은 감감 무소식....첨나오신 형님 후기...열정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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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짱돌 작성시간 06.08.30 왜 제가 참석 못했나~~후회가 되네요~~담에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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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에트랑제 작성시간 06.08.28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모임이 지속될 수록 더 더욱 잘 되리라 믿고, 가능하면 지속 참석 하겠습니다, 주선한 하늘새님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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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아주 오래된 농담 작성시간 06.08.28 나두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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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짱돌 작성시간 06.08.29 좋은시간 되시었군요~~담에는 중년모임에 꼬~옥 참석 토록 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