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은
마가복음14:66~15:5절 입니다
십자가 죽으심을 앞두시고 가장 치열하고도 힘든 씨름을
겟세마네 동산 기도에서 다 이루신
예수님께선 체포되신 이후 흔들림없는
의연한 태도로
침묵으로 일관하십니다
기도하는 사람만이 드러낼 수 있는 이런
의연함에 반하여
예수의 제자들은 호언장담하며 나름의 진심으로 주께 고백했던 그 모습이
무색하게도 모두들
도망가고 베드로만 멀찍이 주를 따르며
대제사장집 뜰안으로
들어섭니다
성경은 오늘 베드로가
예수님께서 예언하신대로
주를 세번이나 부인하게 되는 과정을
자세히 기록하며
우리가 무엇을 각오하고 준비해야하는지를
보여줍니다
대제사장의 여종 하나가 베드로를 향해
너도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라는말이 그당시 베드로에겐 너무나 위협적인 고발로 들렸겠지만
사실 이는 얼마나 영광스러운 선언인지 모릅니다
사도의 기준은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을 함께 한 사람으로서 그의 지적능력이나 배경이 아닌 그 상황을 보고 들은 증인된 자란 의미입니다
주님의 공생애 기간을
함께 했다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영광스런 경험이요
정체성이었으며,
사도 바울이 끊임없이
자신의 사도됨을 부인받았던 이유도
바로 그가 주님과 함께 한 역사가 없었기때문입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이 난처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
저주하며 맹세하며
주님과의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갸롯유다도 베드로도
프로그램화된 기계처럼 어차피 되어질 일의 수단으로
예수를 팔고 부인했던 것이 결코 아닙니다
이 모습이 우리에게 심각한 경고가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이 자리에 우리가 있고
또한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것이나
그러나 거기엔 우리의 선택과 계산과 야욕이
뒤엉켜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자원과 자유 특히 영적 자원을
어떻게 쓸것인가가
우리의 책임으로 남고
의지로 씨름할 우리의 몫입니다
베드로의 뼈아픈 실패는 우리에게 경고가 됩니다
베드로가 실패했다면
우리 또한 그럴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런데 베드로가 유다와 다른 점은
그는 이 실패 끝에서
주님의 말씀을 떠올리고
심히 통곡하고 돌이켰습니다
호흡이 있는동안
우리는 후회와 안타까운 기억에도 불구하고 그 실패에 절망하고 침몰하는대신
지금 현재의 결정이
미래를 실패시키지 않도록 또 후회하지 않도록 결단해야합니다
어제까지의 승률로
오늘을 사는 것이 아니라 오늘은 오늘 직면해야할 과제가 있는 것입니다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를 따르리라는
영적 고백이 아니면
우린 이기심과 자기주장의 늪에 빠져
또 실패할 것입니다
유대인의 왕이냐고
묻는 질문엔 주님을
옭아맬 함정이 도사리고 있으나
주님께선 네 말이 옳도다 대답하신 후
또다시 온갖 불리한 상황속에서 침묵하시고
이를 본 빌라도는 놀랍게 여겼다고 합니다
우리의 구원은 우리의 어떠함으로 인함이 아닙니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요
압도적인 신실하심의 결과입니다
이 은혜가 우리를
오늘까지 이끌어왔고
우리의 내일 또한
그러할 것입니다
주님이 가신 길을 따르는 참 제자의 길!!!
참 교회의 길!!!
영광스런 이 길을 외면하지 않고
직면하고 무릅씀으로
오늘도 승리하는
모든 좋은나무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