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참 못나고 못된 놈 같습니다.
정년퇴직 후에 1년간 독학으로 주택관리기사 자격증을 따시고 관리소장으로 일하시는 우리 아버지..
혹시나 내가 낮에 집에 와서 자신의 눈치를 볼까봐 항상 낮에는 집을 비우시는 우리 어머니..
얼마전 둘째 낳으면서 생활이 더 어려워졌는데도 기죽거나 굶고 다니지말라고 매형 몰래 만원짜리 몇장 찔러주는 큰누나..
시댁살이에서 벗어나 독립해서 산지 2년정도의 시간동안 한번밖에 놀러가지 못했는데도
항상 이번에 놀러오면 용돈 줄테니까 꼭 놀라오라는 작은누나..
이런 고마운 가족들인데 그동안 저는,
이젠 일하기 힘든 나이라서 니가 가장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 이게 뭐냐며 날 탐탁치 않게 보시는 아버지..
내 눈치를 보느라 덕분에 나도 덩달아 같이 눈치를 보면서 사이가 어색해진 어머니..
우리 집에 놀러 온다면서 항상 차로 데리고 나와달라며 귀찮게 구는 큰누나..
별로 친하지도 않고 어색하기만 한 작은누나..
라면서 가족 모임이 있으면 항상 핑계를 대면서 빠지려고 했고,
모두들 나에 대해 부끄러워 한다고 생각하고,,,
백수생활을 하다보니 대인기피증에 신경과민, 피해망상까지 생기는 기분이네요..-_-;;
아..빨리 취업하고 싶다..ㅠㅠ
p.s... 어제까지 이력서 마감인 회사에 어제 이력서 냈는데(이메일로..),
수신확인을 1시간마다 해봐도 이노무 담당자가 메일 확인조차 안하네요..-_-;;
진짜 공들여서 쓴건데 읽지도 않고 떨어트리면 저주할테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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