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속에 섬이라 불릴만큼 외진 고장 청송
택리지를 쓴 이중환은 주왕산을
<모두 돌로써 골짜기와 동네를 이루어 마음과 눈을 놀라게 하는 산이라 했다>
깎아지른 벼랑과 기암괴석들이 병풍처럼 펼쳐진 계곡을 따라 천천히 올라가다 보면
유리처럼 투명한 계곡의 맑은 물빛이 사람의 마음을 빼앗아 간다
주왕산을 놓고 매표소로 해서 정상으로 가는 길을 외주왕이라 한다면
조선 숙종 1721년에 만든 저수지인 주산지를 내주왕이라 한다
낙동정맥 분수령 가까이 있는덕에 아무리 가뭄이 들어도
바닥이 드러난적이 없다고 하는 주산지
김기덕 감독이 주산지 사계를 배경으로 봄.여름.가을.겨울을 영화 촬영해
41회 대종상 영화제 대상을 받기도 한 주산지의 가장 아름다운 배경은
바로 300년 묵은 왕버들고목이 물에 잠긴채 자생하고 있는 모습이다
주산지는 조선 경종 원년(1721년)에 만들어진 농업용 저수지로,
저수지 안에 100년 넘은 왕버들 20여 그루가 아랫도리를 물에 담그고 있다
파란 하늘과 울창한 숲의 주산지 풍경이 주산지 수면위로 잠길때면
물속이 속계인지 속계가 물속인지 착각을 일으킬 정도이다
특히 왕버들이 우거진 산책로를 걸어서 한번 다녀간 사람은
주산지를 그렇게 못 잊는다고 한다
전설로 시작해서 전설로 끝이 난다는 청송 그리고 주산지
<주산지의 여행시기>
봄
새싹이 파릇파릇 날때는 모든 왕버들나무가 물에 잠겨 있어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 내서
물에 대칭으로 반사된 나무와 산의 찍으려는 사진작가들이 많이 오는데.
물안개 피는 새벽이 최적기이고 일출시도 좋다
2. 여름
- 모내기와 농사철에 물을 빼서 왕버들나무의 뿌리가 물밖으로 드러나 조금 남은 물에 대칭으로
비쳐지고 녹음 짖은 주변 경관을 찍으려는 작가분들이 많이 찾아온다.
이때는 너무 더워서 일반 여행객은 숫자가 조금 적은 편이다
3. 가을
- 주변의 나무와 왕버들나무의 단풍이 꽉찬 저수지의 물에 반사되어 봄보다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이런 경치를 보기위해 많은 인파가 몰려듭니다
4. 겨울
- 앙상한 주변 나무와 얼어 붙은 저수지에 하얀 눈이 덥혀 환상적인 경관을 자아낸다
김기덕 감독이 주산지의 사계를 배경으로
봄.여름.가을 .겨울 그리고 봄 영화촬영지
이 영화는 한 스님의 일대기를 주산지 사계절의 변화에 맞춰 득도의 경지에 다다르는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사계절중 봄은 동자승 시절을(5∼7세), 여름은 소년승 시절(16∼17세),
가을은 수도승 시절(28세), 겨울은 장년승 시절(57세), 다시 봄은 노승 시절(80세) 등으로
표현하여 인간의 삶중 무상함을 일깨우는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
주왕산의 "주산지"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인생의 윤회와 욕망을 4계절에 비유한 것인데 인간무상의 삶을
그리고 있다 영화 속의 절은 주산지라는 못물 위에 떠 있다 호수 어느 쪽에서도 절을 향해 배를 저어 갈 수
있지만, 스님도 방문객 들도 모두 담 없이 서있는 문을 통해서만 들고 난다. 절 집안에서도 마찬가지다
방 한가운데 부처를 모셔 놓고 사방에는 벽이 없다. 벽이 없어도 문이 세워져 있다. 그래서 아무대로나
다닐 법도한데 사람들은 꼭 문으로만 나다닌다. 절에서 자란 아이는 호수를 건너 물고기와 개구리와 뱀을 잡아
허리에 실을 묶어 돌을 매단다
돌을 끌고 가는 동물을 보면서 삶 속에서 끌고 가야 할 우수사려(憂愁思慮)의 짐을
모른다. 그래도 그때 아이가 서 있는 곳은 봄이다. 새싹이 돋고 꽃이 고운 봄이다. 아이는 돌을 매단 동물들이
아파하는 것이 곧 인생이 저야 할 죄 짐인 줄 알 리가 없다. 아이가 자라 청년이 되자 절에 요양하러 온 소녀와
사랑을 하게 된다. 저쪽 방에 누운 소녀에게로 갈 때 청년은 잠든 노스님을 타넘어 문 아닌 뚫린 벽을 지나
소녀의 이불 속으로 들어간다.문(門)은 이렇게 사람이 살면서 지나가야 하는 통로지만, 때로는 비껴가고
싶어지는 거추장스런 존재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때는 세상도 소년의 마음도 온통 푸른 여름이다.
절에서 자란 청년은 사랑하는 여자마음 하나만 믿고 나셨지만, 그 여인의 목숨을 자기 손으로 끊고 다시 절로
돌아와 노스님 앞에 선다. 인간으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큰 고뇌를 안고가야 하는가를 보여준다. 그를
키워주신 노스님은 분노가 쩔쩔 끓는 청년이 피를 토하듯 뱉어내는 한탄과 변명과 절규를 들으면서 "
그런데! 그랬구나!”할 뿐, 감정이 없다. 세상은 가을이다 노스님이 몸을 불살라 세상을 떠난 빈 절에 중년남자
가 돌아온다. 이절에서 자란 청년이 사랑하는 여자를 죽였다가 형기를 끝내고 돌아 올 때 계절은 호수가
얼어붙은 겨울이다. 절간 마룻바닥에 마음을 다스리라며 노스님이 써주신 반야심경을 칼로 파놓고 감옥으로
갔던 남자, 그 반야경을 먼지 속에서 잃어버린 자아와 함께 찾으려 애를 쓴다. 그는 몸과 마음을 닦아 참선하며
절을 지킨다. 그 때 이 절을 지나던 한 여인이 두고 간 아이가 새 식구로 남는다
이 남자는 노스님이 자기를 길렀듯이 이 아이를 극진히 보살핀다. 그리고 맷돌 짝을 끈으로 묶어 허리에 두르고
눈 덮인 산을 넘어지고 쓰러지면서 올라 산꼭대기에 절을 짓고 부처를 모신다. 그리고 그는 스님이 된다.
법당 앞에서 머리가 희끗해진 스님이 이 아이를 안고 얼굴을 승복자락에 묻을 때 햇살은 포근하다. 다시
새 봄이다. 아이는 옛날 이 스님이 어릴 적에 했던 것처럼 산과 개울로 쏘다니며 물고기와 개구리와 뱀의
입에 억지로 돌을 물린다. 아이는 재미있어서 터질 듯 웃어대고, 산꼭대기에 모서진 부처가 이 광경을
내려다본다. 인생을 사계절에 비유하는 일은 흔하다. 이 영화 역시 소년에서 청년으로, 장년으로 그리고
노년으로 옮겨가는 과정을,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타냈다
비록 삶이 돌고 도는 원이거나 태어남과 죽음이 선이라 해도 인간들은 늘 그 자리에만 존재한다는 것이다.
인류의 시작이던 먼 과거부터 오늘을 거쳐 어느 미래에 이르기까지 역사는 이어지고 우리들 삶이란 그
무한선상의 한 점(點)에 불과한 것이다.그렇다면 결국 내 삶과 나는 과거에 존재했던 이들과 미래에 존재할
사람들을 이어주는 고리 같은 연결점이라고나 할까? 원의 법칙이든 직선법이든 우리들 삶의 연속성과
찰나성에는 변함이 없다. 펼쳐지는 한 남자의 일상과 그 인생을 지켜보는 스승 노스님!
이 노스님에게도 철없던 어린 시절도 사랑과 질투로 피가 끓던 젊음도 있었다.
고통과 분노를 넘어 내면을 들여다보는 중년을 넘긴 후에야 비로소 노년의 평화를 누릴 수 있었으리라.
이런 인생의 여과과정이 있었기에 바로 코앞에서 아프고 힘든 고통을 몸으로 풀어내는 청년을 모르는 척,
담담하게 무심한 듯 지켜볼 수 있었으리. 살인자 청년을 감옥에 보내놓고 ‘한 인간을 잘못 가르치고 길렀다’는
자책에서 고뇌하던 노스님은 몸의 모든 구멍에 ‘닫을 폐(閉)자’를 쓴 문종이를 붙이고 자신의 몸을 불살을 때,
“인간의 모든 죄는 뚫린 구멍에서 시작된다.”는 말에 가슴이 아프지 않을 수가 없었다
간사한 인간들의 마음을 누가 막고 닫아 줄 것인가? 어떤 담도 벽도 그것을 해줄 수 없어 영화 속의 절에는
담이 없고, 방에는 벽이 없었을까? 스스로 자신의 울타리와 문을 세울 일이다. 어디로 드나들어도 상관없는
자신의 걸음이고 마음이지만, 저다운 높이와 넓이의 담장이 필요하다. 하지만, 업보라는 손잡이가 달린 창은
운명과 윤회의 돌쩌귀로 어쩌면 처음부터 단단히 고정된 듯도 했다. 물 위에 떠있는 절은 꿈 인양 그림처럼
아름답다. 그리고 관객이 선 지금이 어느 계절인지를 묻는다. 인생의 계절과 자연의 계절이 함께 흘러가고
있다. 철없던 시절의 과거가 떠올라 참회의 눈물이 나고 심장 깊이 파고드는 허무와 생(生)의 윤회(輪廻)에
가슴이 아리고 코끝이 찡해졌다
<남기린님의 영화감상문>中에서
ㅡ청송주산지 사과 따기 체험 프로그램 기획ㅡ
1차 ㅡ부산팀
2차 ㅡ대구팀
▷기획/진행/섭외/해설ㅡ 아마존
주산지 사과밭
주산지 관람을 마치고 내려 오면서 도로가에 즐비하게 늘어선
과수원에 바구니 하나를 들고 들어가
알이 실한 사과를 따서 아래 그림과 같이
포장을 해서 집으로 가져 가기로 했습니다
체험비 만원입니다
청송 주왕산 국립공원 탐방 안내소 프로그램 해설자를 섭외해 해설을 들었습니다
주산지 숨겨진 생명 이야기 자연생태 이야기
청송 주왕산 국립공원 탐방 안내소 프로그램 해설자가 준비해 온
청진기를 대고 나무속에 물흐르는 소리를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