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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동행

언니,Dead Ringer,1964

작성자박영란(근정)|작성시간22.02.23|조회수89 목록 댓글 2

 

폴 헨리드,Paul Henreid 감독

Bette Davis ... Margaret DeLorca / Edith Phillips
Karl Malden ... Sergeant Jim Hobbson
Peter Lawford ... Tony Collins
Philip Carey ... Sergeant Hoag

1.33 : 1 wide screen/Color/Mono (RCA Sound Recording)/116분
"Rotten Tomatoes 9명의 비평가가 참여 신선도 100% 획득"
언어/USA
언어/한국
번역/DRFA,채이尹

"믿고 보는 베티 데이비스, 완전 재미 있습니다!"

백만장자 형부의 장례식에 참석해서는

젊은 날 자신에게서 형부를 빼앗아간 언니를 총으로 쏴죽이고,

언니를 자살로 위장하고

남은 인생을 언니로 살아가는 여자의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는 과연 그동안 동생 마가렛의 삶 주변에서 그녀를 알았던 사람과

언니 이디스의 삶에서 이디스를 알았던 사람들이

마가렛의 정체를 조금씩 밝혀낼 때 마다

조여오는 쫄깃한 긴장감이 장난이 아니란 데 있습니다.

그렇게 만만한 영화가 아닙니다.

그동안 이런 류의 신분 바꿔치기 영화는 수도 없이 많았지만

폴 헨리드의 <데드 링거>에 나오는 언니와 동생의 삶이 교체되는 이야기는

이상하리 만큼 영화의 엔딩까지 모골이 송연해 지는 기분을 선사합니다.

그만큼 베티 데이비스란 배우가 가지는 흡인력은 대단합니다.

그녀는 천연덕스럽게 완전범죄를 꿈꾸는 1인 2역의 싸이코패스 역을

완벽하게 해냅니다.

이 영화는 현재 IMDB 7.4라는

스릴러 영화로서는 퍼펙트 스코어를 받아내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이미 1944년에 시나리오가 완성되어 있었지만

1인 2역의 여주인공을 찾지 못해 무려 1963년까지 워너 브라더스의 대본 창고 속에

처박혀 있었다고 합니다.

그 사이에 베티 데이비스와 글렌 포드의 동일한 설정의 영화 "도둑맞은 삶,A Stolen Life"이

먼저 개봉됩니다.

체코 소설가 Karel J. Benes의 원작을 영화로 만들었는데 놀랍게도

2년 전에 쓴 Albert Beich의 시나리오가 거의 흡싸한 플롯을 갖고 있습니다.

<도둑 맞은 삶>이 베티 데이비스의 불꽃 튀는 1인 2역 연기로 흥행에 성공하는 동안

'Dead Ringer'의 시나리오는 묻혀가고 있었죠.

한때  라나 터너가 한다는 소문이 나돌았지만

라나 터너는 쌍둥이 동생이 언니를 죽이는 설정에 혀를 내두르고

거절했다고 합니다.

세월이 흘러 우연히 당시 나이 56세의 베티 데이비스가 다시 이 시나리오를 떠올렸고

워너 측에 권의했는데 <도둑맞은 삶>과는 엔딩의 결말이 완전히 다른 점에서

워너는 매력을 느겼다고 하네요.

베티 데이비스는 감독으로 무려 58편의 영화에서 주 조연을 연기한 배우 출신의 감독

Paul Henreid를 추천했는데

당시 로버트 알드리치를 염두에 두고 있던 워너 제작진들은

TV연출로는 대 성공을 거두었지만 영화 연출에서는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폴 헨리드를 두고 처음에는 많이 망설였다고 하네요.

하지만 베티는 그와 함께 연기한 <지금 먼 길을 떠나라,Now, Voyager,1942>를

늘 잊을 수 없어 했죠.

하지만 완성된 영화를 보고 오랜 시간 TV연속극 연출로 실력을 닦은

Paul Henreid의 스릴러 솜씨에 모두 감탄했다고 합니다.

Paul Henreid는 이 영화의 대대적인 성공으로 그 다음 해

레이 찰스의 일대기 <우울한 발라드.Ballad in Blue>를 찍었는데

이 영화의 성적이 좋지 않아 다시 방송국으로 돌아갑니다.


영화 속에서만 Bette Davis는 모두 16개비의 담배를 피워댑니다.

끊임없이 동생의 정체를 의심하는 토니 역을 연기한 Peter Lawford가 영화 속에서 타는 차는

1959년형 Alfa Romeo Giulietta Spider로 모두 2,796대만 만들어진 차라고 하네요.

2017년 경매가에서 $100,000을 기록합니다.

반면 마가렛이 타는 차는 1955년 Bentley S1 입니다.

당시 유일하게 왼손잡이 드라이브를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워너 브라더스 사장이 타던 차였습니다.

2017년 경매에서 $150,000를 기록했습니다.


Rotten Tomatoes에서 9명의 비평가가 참여 신선도 100%를 받아내었습니다.

'이디즈 바'에서 노래하는 여성 피아니스트는 페리 블랙웰이죠.

<필로우 토크>에서 록 허드슨과 도리스 데이와 함께  "Rolly Poly"를 부르던 그 웃기는 장면 기억 나시죠?


갑부 형부가 언니 Edith에게 남긴 유산 $50,000는 현재의 가치로는

약 $406,525 정도 입니다.

Edith가 언니를 죽일 때 사용하는 총은

Iver Johnson Top-Break 라는 총입니다.


러닝 타임 116분 동안 정신 없이 빠져들 수 있는

완전 재미 있는 영화입니다.

놓치지 마세요.


[DRFA,JONA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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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박종선(젊은청년) | 작성시간 22.02.23 동검도에 갈 수 있는 날을 기다려 봅니다
  • 작성자산뜻하게(주영) | 작성시간 22.02.23 내용이 쥑이네영(경상도 말)
    줄거리와
    작품에 쓰인 도구들의 히스토리를
    들으니
    더욱 궁금해집니다^^
    댓글 이모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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