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영화동행

어떤 발레리노

작성자박영란(근정)|작성시간21.11.12|조회수112 목록 댓글 3

 

브루스 베레스포드,Bruce Beresford 감독

Chi Cao        ...        Li - as an adult
Bruce Greenwood        ...        Ben Stevenson
Penne Hackforth-Jones        ...        Cynthia Dodds
Christopher Kirby        ...        Mason (as Chris Kirby)

1:85:1 letter box Version/color/2.1 돌비 모노/118분
"2009' São Paul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2009' Australian Film Institute 최우수작품상 후보,관객상,음악상
2009' Australian Screen Sound Guild 녹음혁신상
2011' MovieGuide Awards 관객상
2010' Screen Music Awards, Australia 음악상,오리지날사운드트랙상
2009' Toron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관객상 후보"
언어/미국
자막/한국
번역/DRFA+오철룡

"뜨거운 기립 박수!  현존하는 최고의 동양계 발레리노 李存信의 감동적인 춤과 인생이야기”

(이춘신,李存信Li,Cunxin AO,1961~)



리춘신은 1961년 중국 산둥(山東)의 칭다오(靑島)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형제들은 7명이나 되었고 그는 여섯째였죠.

형제들은 매일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말린 고구마를  씹기도 하고
몇몇 형제들은 운신할 힘조차 없어 매일 바닥에 엎어져 있기 일수였다고 합니다.

리춘신이 11살이 되던 어느 날 추운 겨울 날,
마오쩌둥의 부인 장칭(江靑)이 사람을 파견해 베이징 무용 학원에서
발레를 배울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리춘신의 고향 학교를 찾았습니다.

그곳에서 여자 아이 한명을 선발하고 가려던 선발 단원들에게
선생님이 리춘신을 추천했습니다.

그들은 리춘신을 옷을 벗게 하고 몸매를 일일이 체크했죠.
리춘신은 다리를 찢는 테스트에서 유연성을 보였는데
훗날 그는 고백하기를 무용단원이 되어 배고픔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소문에
이빨을 악다물고 참아내었다고 합니다.

리춘신은 새롭게 선발한 베이징 무용학원의 44명의 유망주 가운데 하나가 됐죠.
그는 베이징무용학원에서 7년 동안 구소련식의 어렵고 고통스런 발레를 훈련을 받았습니다.

리춘신은 자신의 회고록에서 베이징무용학원에서 보낸 처음 2년간
자신은 발레가 무엇인지도 몰랐으며 발레를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았다고 쓰고 있습니다.

클래스의 가장 실력이 뒤떨어지는 학생이었는데
이후 새로 부임한 발레 선생이 그의 재능을 발견했습니다.

그 선생님에게 인정을 받으면서 리춘신은
“세계는 나의 것이다. 나는 세계의 가장 뛰어난 발레리노가 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고 합니다.


다음 날부터 리춘신은 몸의 탄력을 높이기 위해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종아리에 모래주머니를 달고 뛰었죠.
그리고 땀을 흘리며 계단을 뛰어 오르기를 매일 반복했습니다.

밤이 돼 다른 친구들은 잠들었을 때도 그는 몰래 교실에 촛불을 밝혀놓고
어둠속에서 턴 연습을 계속했습니다.
마침내 졸업하던 그 해 그는 전교에서 가장 뛰어난 학생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리춘신은 1979년 중국정부가 개혁 개방 정책을 실시하면서
최초로 미국에 파견한 유학생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죠.
리춘신은 미국에서의 교환 학습을 마치고 미국에 남기로 합니다.
그는 회고록에서 자신이 미국에 남게된 심경의 변화를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나는 이곳에서 여러차례 왕자 역활의 발레리노를 연기했다.
왕자 역활을 하면서 비로소 공산국가의 타성에 젖은 감성으로는
그 연기가 태생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예술이란 개인과 자유를 표현하는 가장 기초라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된 것이다.
내가 살아온 공산주의 사상에서는 난 왕자가 갖고 있는
교만을 표현할 수가 없었다”

게다가 리춘신은 유학 도중 만난 엘리자베스란 여자가 결정적으로
그의 마음을 돌이키게 했죠.
리춘신은  사랑과 예술을 위해 이제 조국을 등져야하는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중국으로 귀국해야할 3일 전에 결국 그는 엘리자베스와 함께
‘도망’을 치고 맙니다.
리춘신은 지금까지도 그 일을 후회하지 않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에 중국당국은 당시 무용 평단이 차세대 10대 발레리노로 손꼽고 있는 그를
송환하기 위해 국제 소송까지 벌이는 사건은 유명합니다.
이 영화는 바로 이 과정을 숨막하게 묘사한 영화입니다.

IMDB 7.3이 말해주듯이 리춘신의 황홀한 춤을 마음껏 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왜 예술 영화로 우리의 정신을 새롭게 충전해야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연기와 촬영에 한시라도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는
감동의 영화입니다.

절대 놓치지 마세요!



[DRFA,JONATHAN]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공운(김상진) | 작성시간 21.11.12
    어디서 하는데요
    또 설인가유 암튼 여러가지 올려봐유 ㅎㅎㅎ
  • 답댓글 작성자박영란(근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11.12 동검도 365 조나단 예술극장 입니다
    댓글 이모티콘
  • 답댓글 작성자공운(김상진) | 작성시간 21.11.12 박영란(근정) 그럼 혼자라도 여행삼아서 가서보고와야쥬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