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4 극적인 반전
ㆍ서산 전국배드민턴 대회 우승
매일 새벽 운동을 하고 주말에 동생들하고 배드민턴을 치는게 최고의 낙이였는데 최근 입사한 회사에 다니다보니 운동은 생각지도 못하고 정신없이 바쁜 시간으로 두 달을 보냈다.
간혹 배드민턴을 치기는 했지만 운동자체를 많이 못하다보니 체력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러던 중 서산에서 개최하는 전국배드민턴 대회에 bio팀과 강남구팀을 꾸려 간다고 같이 가자고 해서 덜컥 신청을 했다.
우리 60대 조는 총 8팀이 참가하여 4팀씩 2개 조로 풀리그 후 상위 2개 팀이 준결 후 결승을 하도록 대진이 짜여졌다.
우리 조는 나름 대진이 빡빡했다.
첫번째 경기의 상대는 전 국가대표를 지낸 사람과 중학교 체육선생을 거친 팀으로 누가봐도 우리가 밀린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내 파트너는 신사역 신타워 건물주 이자 bio성형외과 원장인 신원장이 초창기 서산에서 개업을 했었던 분으로 서산에서 공치는 분들의 성향을 잘 알고 있어서 집중공격을 어디로 할지를 정해두고 작전을 짜고 경기를 하다 보니 의외로 시소게임으로 흘러갔다.
결국 마지막 24:23까지 가서는 내 서브 실수로 첫 예선 게임을 지고 말았다.
첫 번째 게임에서 몸이 풀렸는지 두 번째 경기는 의외로 좀 쉽게 끝났지만 세 번째 게임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듯이 11:1로 게임이 안될 정도로 내 실수가 계속 나와서 경기를 포기할까 까지도 예상을 했다가 갑자기 몸이 풀리기 시작해서 따라붙기 시작해서 엄청난 기세로 13:12로 이겨면서 코트를 바꾸게 되어 결국 승리를 챙겼고 세 번째 경기도 이겼다.
이렇게 예선 2위로 준결 진출 후 A조 1위 팀과 준결을 했는데 역시나 빡빡한 경기로 간신히 승리를 하게 되었다.
결국. 예선 첫 경기를 했던 팀과 결승을 하게 되었다.
예선 첫게임에서 아쉽게 졌지만 결승에서는 두 번은 지지 않겠다고 마음먹고는 첫 점수부터 집중해서 한점 도망가면 한점 따라오는 시소게임을 계속 어갔다.
결국 24:24점 세팅까지 갔다.
보통의 경우 2점을 먼저 따야 승리하지만 동호인들 경기는 25점을 먼저 따는 경기를 치르기에 마지막 1점이 우승과 준우승으로 갈리는 벼랑 끝에서 마지막 1점의 게임을 시작했다.
예선에서는 내 서브실수로 승리를 놓쳤지만 결승에서는 똑같은 실수를 할 수 없었기에 롱서브로 마지막 경기를 시작했고 몇 번의 랠리가 있던 중 마지막에 상대가 네트플레이로 콕이 네트를 타고 넘어오는걸 내가 가서 쳐 올렸지만 셔틀콕은 중간쯤으로 멀리 가지 못했고 상대가 스매싱을 하면 끝났을 게임인데 어찌 되었는지 상대가 스매싱보다 살짝 드롭식으로 놓았다.
이 틈을 타서 내 파트너가 상대 반대쪽으로 콕을 놓아서 극적으로 25:24로 이길 수 있었다.
정말이지 예선에서 25:23 지게 되어 아쉬웠는데 결승에서 그대로 되갚아 주었다.
올해 첫 전국대회에 참가해서 짜릿한 극적인 역전승으로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
이번에는 행사에 가면 한번도 경품에 되지 않는데 드라이기도 경품으로 되었고. 우승 상품으로 가방도 받았고. 이런저런 기분좋은 대회가 되었다.
승리는 늘 기분도 좋지만 주변에서 바라봐 주는 것과 축하 얘기도 듣게 되니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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