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
들꽃 편지, 일흔다섯
6월은 새로운 계절이 아니라,
지나온 계절을 따뜻하게 품어 주는
또 하나의 마음이다.
들꽃은 피어 있는 동안보다
기억되는 동안 더 오래 살아 있다.
들꽃 편지도 그렇다.
읽는 순간보다
문득 떠오르는 순간에
더 깊이 피어난다.
/재희
6월은 새로운 계절이 아니라,
지나온 계절을 따뜻하게 품어 주는
또 하나의 마음이다.
들꽃은 피어 있는 동안보다
기억되는 동안 더 오래 살아 있다.
들꽃 편지도 그렇다.
읽는 순간보다
문득 떠오르는 순간에
더 깊이 피어난다.
/재희
76
들꽃 편지, 일흔여섯
계절은 늘 떠나가지만
마음은 그 자리에 오래 머문다.
그래서 우리는 꽃이 진 자리에서도
향기를 기억하고,
저물어 가는 노을 속에서도
아직 남아 있는 빛을 바라본다.
그대에게 보낸 들꽃 편지는
사라지는 것들을 붙잡는 일이 아니라,
사라진 뒤에도 아름다웠다고
조용히 기억해 주는 일인지 모른다.
/재희
계절은 늘 떠나가지만
마음은 그 자리에 오래 머문다.
그래서 우리는 꽃이 진 자리에서도
향기를 기억하고,
저물어 가는 노을 속에서도
아직 남아 있는 빛을 바라본다.
그대에게 보낸 들꽃 편지는
사라지는 것들을 붙잡는 일이 아니라,
사라진 뒤에도 아름다웠다고
조용히 기억해 주는 일인지 모른다.
/재희
77
들꽃 편지, 일흔일곱
내가 들꽃을 좋아하는 이유
들꽃은 작지만 연약하지 않고,
화려하지 않아도 그 빛을 잃지 않고
누가 불러주지 않아 이름은 없지만
제 계절을 묵묵히 살아간다.
바람이 불면 흔들리지만
뿌리째 포기하지는 않고
비가 오면 젖어도
다음 날 다시 하늘을 올려다본다.
그렇게 서로를 바라보는
파란 하늘을
닮고 싶었던 것인지 모른다.
/재희
내가 들꽃을 좋아하는 이유
들꽃은 작지만 연약하지 않고,
화려하지 않아도 그 빛을 잃지 않고
누가 불러주지 않아 이름은 없지만
제 계절을 묵묵히 살아간다.
바람이 불면 흔들리지만
뿌리째 포기하지는 않고
비가 오면 젖어도
다음 날 다시 하늘을 올려다본다.
그렇게 서로를 바라보는
파란 하늘을
닮고 싶었던 것인지 모른다.
/재희
78
들꽃 편지, 일흔여덟
같은 들꽃을 보아도
어떤 사람은 그냥 잡초라고 지나치고,
어떤 사람은 꽃 이름을 찾고,
어떤 사람은 사진을 찍습니다.
하지만 시인은 그 들꽃을 보며
"오늘도 저 꽃은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피어 있었구나."
하고 마음을 건네지요.
아마 좋은 시인은
꽃을 잘 묘사하는 사람이 아니라,
꽃의 마음을 오래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재희
같은 들꽃을 보아도
어떤 사람은 그냥 잡초라고 지나치고,
어떤 사람은 꽃 이름을 찾고,
어떤 사람은 사진을 찍습니다.
하지만 시인은 그 들꽃을 보며
"오늘도 저 꽃은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피어 있었구나."
하고 마음을 건네지요.
아마 좋은 시인은
꽃을 잘 묘사하는 사람이 아니라,
꽃의 마음을 오래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재희
79
들꽃 편지, 일흔아홉
들꽃은 화려한 무대 위에 서지 않습니다.
누군가의 박수를 받기 위해 피는 것도 아니고요.
산비탈에서, 돌틈에서, 논두렁에서,
때로는 사람들이 무심히 지나치는 길가에서
그저 자기 몫의 계절을 살아냅니다.
그래서 들꽃을 바라보고 있으면
꽃보다도 삶이 먼저 보입니다.
/재희
들꽃은 화려한 무대 위에 서지 않습니다.
누군가의 박수를 받기 위해 피는 것도 아니고요.
산비탈에서, 돌틈에서, 논두렁에서,
때로는 사람들이 무심히 지나치는 길가에서
그저 자기 몫의 계절을 살아냅니다.
그래서 들꽃을 바라보고 있으면
꽃보다도 삶이 먼저 보입니다.
/재희
80
들꽃 편지, 여든
칭찬받지 못해도 묵묵히 살아온 사람,
크게 드러나지 않아도 제 자리를 지켜온 사람,
누군가를 위해 오래 참고 견디며 살아온
사람들의 모습이 겹쳐 보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이야기에는 들꽃이 자주 등장하지만,
사실은 들꽃의 거치른 삶을 빌어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닐련지요.
/재희
칭찬받지 못해도 묵묵히 살아온 사람,
크게 드러나지 않아도 제 자리를 지켜온 사람,
누군가를 위해 오래 참고 견디며 살아온
사람들의 모습이 겹쳐 보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이야기에는 들꽃이 자주 등장하지만,
사실은 들꽃의 거치른 삶을 빌어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닐련지요.
/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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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언제쯤이면 작성시간 26.06.13 재 희 그러셨군요 ^^
저는 토요일인데 이제 일하러 가요.
휴일 저녁 잘 보내세요 ^^ -
답댓글 작성자재 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3 근정 님 안녕 하세요~~
편안한 휴일 보내고 계신지요~~
한결같은 마음으로 정성의 마음을 내려 주신 응원의 말씀 감사합니다~^^*
행복한 휴일 오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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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별 하 작성시간 2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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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재 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3 별 하 님 ~ 안녕 하세요~~
편안한 휴일 보내고 계신지요~~
한결같은 마음으로 정성의 마음을 내려 주신 응원의 말씀 감사합니다~^^*
행복한 휴일 오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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