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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동행방

티비의 추억소환

작성자함박꽃|작성시간26.06.13|조회수53 목록 댓글 10

지금은 티비나 유튜브나
언제 어디서든 손에
폰이 있어서 아무거나
검색해서 볼 수 있는
좋은 세상에 살고 있지만
우리 어릴땐 티비 한대도
제대로 없는 시대였기에
보고 싶은것이 있어도
아쉬움만 마음으로
삭히는 시대였었다

갑자기 어릴적 추억이
생각나 몇자 적어 봅니다

어릴적 우리집엔
텔레비젼이 없었다
그래서 한번씩 큰집에 가서
티비를 보곤 했었지요

면장님네 마당에
둘러앉아 보기도 했구요
선심쓰듯 마루에다
티비를 내다 놓으면
올망졸망한 아이들이
눈망울을 굴리며
'에루야'라는 드라마를
진짜 재밌게 보곤 했지요
일일드라마라서
날마다 출근을 하다시피
해서요ㅡㅎ

하루는 큰집에 가서
티비를 보고 있었는데
전설의고향이 한창
인기를 누리고 있었을 때

그날밤도 난 큰집에 나랑
동갑인 그애와 숨죽이며
전설의 고향을 시청하던중
마침 하얀 소복을 입은
처녀귀신이 머리늘 풀어
헤치고 스르르 열리는
문으로 들어오는 찰라!

티비 뒤 방 창문에서
어떤 남자 얼굴이 쑤욱
올라오며 우리를 보고
히죽 웃고 있는거여유

하필 티비에서도
하얀 소복입은 처녀귀신이
나와 놀라고 있었는데
진짜로 창문에서 남자
얼굴이 쑤욱~~~
우리는 너무 놀라서
겁에 질리고
소리를 지르고 난리가
아니였죠

옆방에 계시던 큰아버지
우리 아버지 큰엄마 울엄마
놀래서 뛰어오시고
울아버지는 그 남자 쫓아
누군지 알아보고 가시고

낭중에 알고보니
그 남자는 우리동창
형이라는게 밝혀지고
그 형은 약간 모자란
사람으로 밤에 잘 돌아
댕긴다는 사실을 알았고
낮에도 동네를 돌아
다니면서 그냥
히죽히죽 웃고 댕기는
바보였거든요

그때는 전설의 고향
프로를 좋아해서 매주
큰집에 가서 봤거든요
그때 놀란 트라우마가
있어서긍가 지금은
무서운거 거의 안봐요
영화도 공포영화는 노노!

티비없던 시절
돌아보니 추억이 참으로
많았었는데ㅡ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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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함박꽃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4
    추억소환은
    그리움입니다
  • 작성자근정(박영란) | 작성시간 26.06.14 비슷한 추억이 있는 우리들 세대이지요
  • 답댓글 작성자함박꽃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4
    그러게요
    늘 그리운 추억입니다~^^
  • 작성자근정(박영란) | 작성시간 26.06.14 오늘도 많이 웃으시며
    여유로운 마음으로 즐거운 휴일 되시기를 기원 합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함박꽃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4
    편안밤 좋은밤
    되시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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