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제주동행방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

작성자탐라별곡|작성시간26.06.06|조회수38 목록 댓글 2

나는 잠시 머문 바람---DLEJ

Epilogue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과거의 가장 훌륭한 사람과 

대화 하는 것이라 배웠다 

 

뻔한 진리 

뻔한 교훈

뻔한 이치

 

꼭 세상 사는 데

구태여 도움은 됬을까 

 

성자이거나

카인이거나 

 

살면서 쉬운 일 별로 없다

순리대로 처신을 하고

결대로 해결을 다짐하지만

오히려 비웃는 것은

알량한 지식이고 

거추장스런 긴 가방 끈

 

마지막 마무리를 위해

어거지 龍 쓸 뿐이다

현타든 후회든

그게 곧 현실이다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말이다 

사소한 말 한마디

가늠도 무시했고

뭐 대수롭지 않게 휘둘렀다

 

싸늘한 비수가 되어 오래동안 쑤셔된다 

날카로운 칼이면 단칼에 싹둑이라도 하건만 

낡은 칼, 쉬이 짤리지도 않는다 

둠성 둠성 썰리는 아련함

오히려 아픔은 배가 되고 

그래서 고통은 가늘고 길게 간다 

 

그리 모든 게 지쳤어도 

하루를 

한달을

일년을 

견디며 이어간다

이제와서 무슨 따뜻한 결과 바랄리 만무하다

 

그렇게 무채색 

그렇게 무의미

그렇다고 왠 걱정 별반이랴

 

이제사

바람 불면 바람 맞으면 되지 

바람 역행할 힘 조차 버거운데

 

아직도

막걸리 안주

김치

저리 남았는데...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근정(박영란) | 작성시간 26.06.07 좋은꿈 꾸셨는지요~ㅎ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탐라별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7 아침 문안 드립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