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학생·택시기사·행인 등 시민이 심정지 환자 4명 구해
시행률 30% 넘어… "최초 목격자 신속 시행 무엇보다 중요"
입력 : 2026. 06.16(화) 15:50 수정 : 2026. 06. 16(화) 20:27
일반인 대상으로 진행된 심폐소생술 교육.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최근 제주지역에서 심정지로 위기에 처한 응급환자를 심폐소생술으로 구한 시민들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일반인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16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서만 도내에서 학생·택시기사·행인 등
일반인의 심폐소생술에 의해 심정지 환자 4명의 목숨을 구했다.
지난 7일 한라산에서 등산 중 쓰러진 40대 남성을 10대 학생이,
8일에는 택시 안에서 심정지가 발생한 70대 남성을 택시기사와 주변 시민들이 119 신고 후 심폐소생술로 구했다.
10일에도 제주시 애월읍 평화로 인근과 제주시 연동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 2명을 주변인들이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이들 심정지 환자들은 모두 현장에서 자발순환을 회복했다.
일반인들이 신고 후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119의 영상 응급처치 지도에 따라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결과다.
자발순환 회복은 심장이 다시 뛰어 혈액이 도는 상태를 말한다.
지난해 도내 심정지 환자의 병원 도착 전 자발순환 회복률은 5명 중 1명 꼴인 20.4%였다.
최근 4년간 자발순환 회복률을 보면
2022년 15.5%,
2023년 18.8%,
2024년 20.4%,
2025년 20.4% 등
4년 연속 전국 도 단위에서 가장 높았다.
도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심정지 환자의 생존은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시민의 용기 있는 행동에서 시작된다.
심정지는 발생 후 시간이 지날수록 생존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지는 만큼
최초 목격자의 즉각적인 심폐소생술 시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질병관리청 조사를 보면
일반인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경우 생존율은 14.4%로
시행하지 않은 경우(6.1%)보다 약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도민들의 응급처치 참여 문화도 점차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도내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2021년 17.7%에서
2022년 26.8%, 2023년 27.4%, 2024년 36.4%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도소방안전본부는
"심폐소생술은 의료인만 할 수 있는 전문기술이 아니라 누구나 배워 실천할 수 있는 생명 구하기 기술"이라며
도민 누구나 응급 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리플릿을 제작하고
응급처치 교육과 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출처-한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