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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마을

선풍기 - 돌고 도는 노예신세

작성자적송|작성시간24.07.01|조회수16 목록 댓글 3

선풍기

- 돌고 도는 노예신세여....

 

새옹지마

격세지감이라 했던가?

 

아하

인간의 무한한 욕망에

산업화 과학기술 발달로

바람이 불더니

부채표를 확 날린 주역으로

위풍당당 

눈치 코치 없다.

 

찜통 더위에는

칭송에 인기스타도

잠시 뿐  

돌고 도는 이열치열의 신세

대대 손손

노예각서도 없는

아,  8대 천민보다 못한 우리

신도 버렸나 보다.

 

인간 놈들은

수박에 맥주파티 처 먹으면서 

쉼표찍는 실참도

주급 월급도

눈꼽만치 야간수당도

휴일도 없는

등꼴 빼먹는 현대판 노예에

머리 돌고 돌아도

정신병원에 가면 근거없다며 

문밖으로 쫒겨난 분노  

헌법재판소에 집단 제소해도

게는 가재 편이다.  

 

참다 참다 뿔따구나 

심통 부리면 

발로 차여 내동대이 쳐

갈비뼈 부러지고 온몸에 피멍

유효기간 지나면 

어느 구석에 방치한 채

먼지 들이 마신

폐병에 신경정신병이다.

 

옵-세나,

어느 날 휴가 주기에

눈물 겨워 충성을 언약했는데

에어콘 놈과 바꿔치기 

쫒겨난 미운 오리새끼 신세

폐기처리장에서

슬픈 영혼을 달랜다. 

 

노병은 죽지 않고

사라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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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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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박영란(근정) | 작성시간 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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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국화 | 작성시간 24.07.01 ㅎ 불쌍한 선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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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수니 | 작성시간 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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