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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수다방

어여쁜 궁녀 소화...

작성자안윤숙|작성시간26.06.17|조회수72 목록 댓글 12

어여쁜 궁녀 소화는....

어느날 임금의 눈에 띄어

하룻밤 사이 빈의 자리에 앉고....

수많은 빈들의 시기와 질투에 

궁궐의 가장 깊은 곳에 기거하다가

기다림에 지쳐 상사병으로

세상을 뜨고 맙니다.

담장가에 묻어 달라는 애달픈 소화의 유언,

조금이라도 더 멀리 밖을 보려고

담장 높이 줄기를 뻗어

임금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려고

꽃잎을 넓게 열어 꽃이 피었으니

구중궁궐의 슬픈 꽃 능소화입니다.

벌써 능소화가 피었네요.

퇴근길에 골목 어귀 담벼락을 타고

화려하게 피어난 모습을 보고

한참을 기웃기웃 꽃구경만 하다가

꽃집 앞을 지나치지 못하여

화분 2개를 샀습니다.

저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새벽 5시쯤 일어나

따뜻한 물 한 잔을 들고, 

베란다 창문을 열어

싱그러운 아파트 화단 숲을 감상하며

신선한 공기에 오늘도 잘 살아보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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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안윤숙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7 그런 줄은 몰랐습니다.
    새롭게 알게 된 이야기에 수긍이 가요.
    감사합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유 정 | 작성시간 26.06.17
    댓글 이모티콘
  • 답댓글 작성자안윤숙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7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대자연 | 작성시간 26.06.17 능소화를 안 만져야 되는거군요 . 잘 읽고 감상합니다 .
    더위를 이겨내는 오늘도 힘차게 즐겁고 건강한 날이 되세요 .
  • 답댓글 작성자안윤숙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7 담벼락을 타면서
    길게 꽃을 내려놓고
    시선을 멈추게 하는 능소화의 전설....
    어린 소화의 애끓는 사연에 먹먹해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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