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도 여자를 모른대요
대부분의 여자들은 자기가 신데렐라일지도
모른다는 망상에 사로잡힌다.
언젠가는 백마 탄 왕자가 홀연히 나타나서
자기를 정중히 모셔 가기를 기대한다.
그러면서도 신데렐라의 열악한 환경이나
선량한 마음씨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다.
그러니 결국 마부 같은 남자와 결혼하는 신세를 면치 못한다.
백마 탄 왕자인 줄 알고 결혼했는데
알고 보니 깡통 찬 마부였어, 라고 탄식하면서도
자신의 결점이 무엇인지는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는다.
마부가 자기를 속였다고만 생각한다.
자기가 자기에게 속았다는 사실은 한평생 모르고 살아간다.
-이외수님의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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景福高 37회 동창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