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끝난 후

작성자강영|작성시간26.06.20|조회수151 목록 댓글 0

여행 중 풀지 못한 작은 손가방 여행이 끝난 뒤,
책상 위에 뎅그라니 손가방 하나.
풀지도 않고, 쓰지도 않은 채
묵묵히 나를 바라본다. 일을 마친 성취감은.
땀의 무게만큼 묵직했지만,
관광의 즐거움은
주마간산처럼 스쳐 지나갔다. 인생도 늘 먼 길 여행,
가끔은 열어보지 않은 손가방처럼
즐기지 못한 채 흘러가는 순간들.혹여 내 삶도
그 손가방처럼 닫힌 채,
안에 담긴 기쁨을 모르고
끝나버리지는 않을까. 오늘,
작은 손가방을 바라보며 다짐한다.
인생의 여행길에서
적어도 한 번은,
그 안의 웃음을 꺼내어 펼쳐보리라. <이 시는 여행 후의 성취감과 동시에 놓쳐버린 즐거움, 그리고 인생을 여행에 비유한 철학적 성찰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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