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술이 들어오는 날이다..
가게를 들어서며 헐~~~
매번 술 주문을할때
꼭 당부하는 말이 있는데
"3단 이상은 올리지 말아주세요"
그런데 잊어버렸는지
오늘은 5단으로 올려논거다..
대체 나더러 어쩌라는건지ㅋㅋ
(그들도 루틴이 있으니 그랬을 거지만..)
양손에 네병씩 몇번 왔다갔다
냉장고에 채우고
삼분의 일쯤 남았을때
술짝을 들어 내려놓고
질질끌며 냉장고 앞으로..
그 방법밖에 없다..
그래도 아직 4단ㅜㅜ
가끔은 내 몸뚱아리에 화가난다..
쫌 튼실하게 태어날 것이지
맥주 한짝도 못드는 모지리로 태어나게 해놓고
내가 원한것도 아니구만 이 팔자로 만들어놨지?
책임도 안지는게 화딱지가 난다는거!
갈비뻐 세번쯤 금갔다ㅜㅜ
내가 생각해도 난 손 많이가고,
써먹을 데라곤 하나없는 모질라는 여자..
그래도 우여곡절 다 겪고
조금 변하긴했다..
아이들 끼고 살아야 한다는게 제일 큰 이유였을게다..
마냥 징징거린다구
내새끼들 입에 밥 넣어줄 사람이
나밖에 없으니 우째요..
홀로 아이키운지 25년
어느땐 훅 지났다 생각하지만
또 어느땐 지난한 세월 이었기도하고..
내 체력에는
딱 책상물림이 맞는데
순간 선택의 잘못으로
이모냥 이꼴로
내발등 내가 찍은걸 어떡해..
오늘은 진짜 힘좋은 남친하나!
쪼매 아쉬웠구먼유..
낼은 주류회사 휴일이니
월욜 전화걸어
다시한번 정중하게 부탁을 해봐야것쥬?
즐거운 불금 되세요 레테..
다음검색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레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3.27 사이다 알게또요~~~이쁜척ㅎㅎ
-
작성자커피로연명 작성시간 26.03.27 홀로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책상물림' 체질을 뒤로하고
25년을 버텨오신 그 세월이 결코 가볍지 않음을 느낍니다.
갈비뼈에 금이 세 번이나 갈 정도로 몸을 아끼지 않으셨던 건,
'모자란 여자'라서가 아니라 누구보다 강인한 '어머니'였기 때문이겠져.
오늘만큼은 "힘좋은 남친"의 빈자리가 야속하시겠지만,
그 험한 일들을 묵묵히 해내신 레떼님의 팔과 어깨를
스스로 잘 다독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
답댓글 작성자레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3.27 식당을 할땐 힘들었는데
지금은 맥주짝 5단만 아니면
힘든건 없어요..
늘 감사한게
고생 많이할 팔자는 아닌가봐요ㅎㅎ
글구 주윗분들이 많이들 도와주세요..
전등불 가는거
가끔 청소할때 손님 들어오면
손님이 마대질도 해주시고..
인복이 많은거겠죠?
팔목이 유치원생이라
불쌍해 보이나봐요 ㅍㅎㅎ -
작성자블루밍 작성시간 26.03.28 인복이 많으시다니 다행+부럽~요.
전 인복도 안목도 꽝입니당 ~~ㅎㅎ -
답댓글 작성자레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3.28 부모복도 자식복도 지인들복도
좀 있는듯해요..
남편복은?
원인제공자가 나라서 할말이 읎네ㅎ
허구헌날 늦게들어와 건드리니
거부했겠죠?
아침 5시에 일어나서 애들 챙기고
중계동서 서초동까지 출근하는데
겨우겨우 애들 재워놓고
꼴랑 몇시간 눈붙히는건데
깨우면 열받지ㅋ
그래도 사람들 얘기가
내가 유책 배우자 라네요..
바람날만 하다구..에구 기막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