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주룩주룩
처량히도 내리는 밤시간..
나까지 처량 mode?
3말4초..
명문여대 라인으로 부터 전해지는 구설이었다..
나보다 전인 50년대 후반에 태어난,그때부터..
미색을 겸비하고, 집안이 좋은,
여대생들 사이에는 누구두 알수 있었던 썰..
그들은 공부를 열심히해서
좋은 직장을 얻는다는 포부보다는
3학년말에 선봐서
4학년초에 약혼하고
졸업후 결혼으로 이어지는 수순을 밟는다..
평생직장을 얻기위해
여자대학은 그저 가교역활을 하는 정도의 개념..
내가 살던곳 근처에는
이화여대가 있었다..
지금은 공학이 훨씬 더 좋지만
그무렵 뚜쟁이들 에게는 색싯감으로 여대를 선호했다구 보인다..
무슨 조선시대도 아니구만..
싱글까페에도 그와 닮음직한
썰이 있었다..
까페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않은
여자를 공략하라..
조금지나면 약아지고,여시돼고,
때가 뭍어서
평생 함께할 여성으로는 물건너갔다?
저속한 표현을 빌자면
대충 그런 뉘앙스였다..
조선시대에 어린 생각시가
승은을 입으면 빈의 칭호를받고
평생 호위호식을 하고 살지만,
그렇지 못하면 늙은 상궁으로
서럽게 생을 마감한다..
사람 사는 이치는
그때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을듯 싶고..
물론 나에게도 그런 유혹이 없지 않았다..
쉽게 사람을 사귀지 못하는 성격이라
무리에서 어찌할바를 모르면
남학우들이 말을 걸어주고,챙겨주고,
그중에 물론 만나도 좋을 사람들이 있었지만
내 처지가 그 운을 받아들일수 없었다는..
아이들이 어렸고,
내가 멀티가 많이 안돼는 사람이라서
연인을 만들면 아이들에게 소홀할걸 알았고,
모르는채 넘어가고
그렇게 무심한 세월이 흘러갔다..
그리고 60대..
모든게 다 해결되고
이젠쫌 살만한데 말이지?
시간은 야속하게도
기다려주지 않더라는?
단말마의 비명도 못지를만큼
꾸둑꾸둑 심장은 굳어버렸고,
세포의 돌기들에서 뿜어져 나오는
페로몬이란 녀석도
이젠 더이상 내곁에 머물러주지 않는다..
향기없는 꽃 or 석녀?
모임을 나가고,
많은 생각들이 들었다..
그래서 현재의 심리상태? 매우 불안함 ㅎㅎ
나르키소스처럼 자기애착 이라도 있었다면
이보단 덜했을까?
여자도 아닌것이 남자도 아닌것이
이제 남은 生은 늙은 상궁의 길만이
존재할것 같은 좌절감..
50대 이쁜이를 보면서
속으로 중얼거렸다..
"이것아..언니처럼 살지말구 널위해살아..
좋은사람 있음 피하지말구 순리대로"
때문에 그 아쉬움과 후회를
자꾸만 아이들이 내게 잘해준다는 걸로
포장하려고 애쓰지만 택도없다..
울엄마 내게 섭섭했을때 하셨던말씀..
아마도 아이들을 키워줄테니
니 삶 찾아 떠나라는 언질 이었을수도 있다..
"남편밥은 편안히 앉아서 먹지만
자식밥은 서서 눈치보며 먹는거야..이것아.."
내년말..
큰아이 결혼후의
내 거취가 이렇게 몇달째
날 상채기내고 할퀴고
그럴줄 몰랐다..
이쁜 50대 여학우들!
아직은 심장이 뛸때
뭐든 하셔야 됩니다..
시골에 귀향한 농사짓는 촌부 구해요..
내려가서 글이나 쓰면서 농사짓구 살게ㅎㅎ
옆에서 큰애 마누라랑 잘사는거보면
내색 못하고 속 뒤집힐거 같아서..
나도 내가 이런앤지 몰랐다..
참 회한이 많은 인생이다..
술이라도 잘마시면
오늘은 진짜 청하한잔 하고싶은..레테..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레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4.10 남녀 모두 숨기는게 없어야합니다..
그래야 한발이라도 내딛을수 있어요..
글고 지금 나이가, 진중해지고,
사람 보는 눈도 훨 좋아져서 좋은데
이놈의 눈높이는 나이가 먹어도
내려가지 않는게 문제네요..
내가 심장이 멈췄다 표현은 했어도
내가 좋아할수 있는 이성을 만나면
절대 그렇지 않을걸요?ㅎㅎ
불금 좋은시간 보내세요 물빛님! -
작성자봄날이 작성시간 26.04.10 진짜 연을 못만난건지도 몰라요~
어느날 사고처럼~~
사랑의 번개를 맞을지도~~^^
시엄니 심보는..
레테님만 아는걸루..
겉으론 쿨하게, 멋지게~~~^^ -
답댓글 작성자레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4.10 어머나?
내속에 있던말을 용케도..
연을 못만난거! 아마도 그럴걸요?ㅎㅎ
시엄니 심보는
내동생과 저만 압니다..
울아들이 지 조카인데도
벌써부터 미워해요..
참 특이한 성격이죠?
난 엄마가 보고싶은 날에만
그런편..
신나는 불금 되세요 봄날이님! -
작성자소나무 작성시간 26.04.10 정말 세월이 점점 깊어지면서
더욱 만남의 인연이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봄날이님이 주신 말씀에 다소 공감을 합니다.
오래 전에 봤던 영화의 한 장면처럼요..
평생 인연이 있을지.. 인연이 없을지..
그저 마음을 내려놓고요..
나이가 들면서 가장 중요한 건강을 위해서..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서요..
비가 많이 내려 쌀쌀한 봄날.. 따뜻한 주말 되세요~ -
답댓글 작성자레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4.11 네 무슨 봄날이 이런지
급 쌀쌀해 졌어요..
바람만 안불면 그나마 좋겠는데..
지난 비에 꽃잎은 다 떨어졌을라나?
이쪽은 북쪽이라 아직 꽃이 안피었그등요..
꽃봉우리가 올라왔으니
예쁜 꽃 볼날을 기다리는중 입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