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그제~ 인천에 계시는 형님께서 급히 좀 보자신다
몸도 않좋고 감기 기운도 있고 해서 핑게를 됐지만
잔말말고 오란다
컨디션은 꽝이고 콧물까지 나지만 할수없이 용산에서 인천가는 급행 전철을 탓다
전철안은 너무 추웠다 사람은 별로 없는데 에어컨은 영하인듯 하다
우리나라 좋은 나라라 속으로 외치며 궁뎅이를 걸치고 앉았지만 너무 춥다 오슬오슬 오한에 콧물까지 나온다 발동동 허리 좌우로 움직여 보지만
소용없다 버스면 좀 줄여달라 하겠지만 그럴수도 없고, 동지섯달 추위보다 더 춥다
으이구 추워~ 견디기 힘들다 안되겠다 다음에 내리자 하고 버티고 있는데...
그녀가 왔다 지축을 흔드는 당당한 걸음으로 성큼성큼 닥아오더니 내
옆자리에 둥지를 트는게 아닌가
아!!! 분명 신은 있구나 하느님께 감사하며
난 그녀의 가녀린 팔뚝에 푹 파묻혀 그녀의 온기를 뼈속 깊숙히 느끼며 잠깐 꿈나라로 갔다
갑자기 싸늘한 한기에 눈을 떳다
아~ 그녀가 떠나가고 있었다
난 아직 반도 안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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