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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방

친구의 재혼 위기 스토리...

작성자단아한|작성시간26.06.17|조회수560 목록 댓글 27

 
 
5년전쯤..
 
재혼을 원했던 친구에게
썸타는 남자가 3명 있었습니다.ㅋ
 
1. 중학교밖에 안 나온 고아나 다름없는 자수성가형 10년 연상 100억대 사업가 
2. 서울대 출신 1살 연하 대학교수, 재산 없음
3. 지방대 출신 4살 연상 건물주, 잘생겼지만 성질 더러움
 
친구는 압도적인 미모는 아니지만
미인형의 선량한 인상에
학처럼 가녀린 몸매를 가진...
인서울 출신 고위직 공무원...
단란한 친정과
잘 커준 아이들이 자랑거리임...
 
저는 
무조건 1번을 선택하라 했습니다.ㅋ
 
니가 가진 걸
높게 평가해줄 남자는
2번, 3번은 아니다...
 
너의
단란하다고 말하지만
나쁘게 보면 약간 유난스런 가정환경을 
가족 왕래 없는 1번 남자만이 선망할 것이고,
 
대단치 않은 너의 인서울 대학 학벌을
중학교 출신인 그만이 높이 평가해줄 것이고,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나머지 남자들은 별 거 아니라 보겠지만
그 남자만은 존경해줄 것이다 
 
 
제 말을 들었는지는 모르지만...ㅋ
 
여차저차 1번 남자랑 재혼에 성공하여
그런데로 잘 사는가 했는데
 
 
요새 자주 싸우고
이혼 위기라길래
 
 
부부간 갈등의 원인을 들어보니....
 
 
그 남자가 진짜 원한 건
 
단란한 친정도 아니고
그녀의 직업도 아니고
학벌도 아니고
 
학처럼 가녀린 몸매를 한 아내가 
예쁜 에이프론을 두르고
맛있는 밥상을 차려 놓고 기다리는
따뜻한 저녁풍경이었다나요???
 
근데...
 
업무에 치이고 
친정 건사할 일이 많았던 그녀는
남편과 같이 저녁 먹을 시간이 많지 않았고,
 
저녁상을 차려 놓고 부부가 마주 앉더라도
자기는 밥을 안 먹었대요... 
 
왜 그랬냐고 했더니...
 
 
" 야!!!
 
그 놈이 원하는 건
학처럼 가녀린 아내인데...
 
맨날 같이 저녁 먹고 술 마시면
그 놈이 원하는 학처럼 가녀린 여자가 되겠니???
 
돼지같이 변해서
밥만 처묵처묵 한다고
관리 안 하는 여자 싫다며
또 이혼하자고 했을 껄?? "


이 나이에
대화도 안 통하는 무식한 늙은 남자
우쭈쭈해줘가며
저녁 밥도 못 먹고
사는 거...?
진짜 극한직업이야!!!"
 
라고 말하며
5년 전의 선택을 후회하는 듯
저를 째려보던데...
 
음...
 
그래도
 
2번, 3번 보단
1번이 훨 낫지 않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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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호박 | 작성시간 26.06.17 전 타당하고 합리적인 걸 찾는 편이라 단아한님 조언이 너무 솔깃하고 현실적이고 좋은대요ㅎ
    근데 참 결혼 문제, 남녀 문제는 어려운 거 같아요ㅠ
  • 작성자하영 | 작성시간 26.06.17 그동안의 단아한님 글과는
    깊이(?)가 좀 달라 보입니다^^
    그래도잼나게읽엇습니다~
  • 작성자꽃향기 | 작성시간 26.06.17 전 빚만 없으면 2번 대학교수 택하겠습니다.
    월급 받아올테고 수준이 맞아야 함께 하는 날이 행복할 거 같습니다.
  • 작성자가을따라 | 작성시간 26.06.17 1번
    전 재산보다
    같이 저녁 먹으면서 같이 보내는 사람 원해요

  • 작성자봄날이 | 작성시간 26.06.17 함께 저녁 먹기..
    먹다보면 살찔텐데?
    그럼 같이 운동도 하자~~^^
    요런것쯤은 결혼전에
    오갔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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