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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말하면서 산다는 것.

작성자프라하|작성시간24.04.03|조회수213 목록 댓글 53

어느 순간 부터
점점 말을 줄이게 되었다.

아마
비난 받는 것을 성가시게 느꼈나 보다.

괜히 논쟁에 낑겨 본전도 찾지 못 할 수 있다는 지극히 방어적인 몸사림이 더 클 것 같기도 하다.

사실
나의 주장을 명료하게 설명할 수 없는 논리적 한계성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몆 가지 원칙을 내 나름대로 세웠다.

나의 말이 과연 옳은 것인가?
그 말이 옳다면 꼭 해야되는 필요성이 있는가?
이 두가지가 채워졌다면
말을 할 때 친절하고 부드럽게 말 할 자신이 있는가?

이런 원칙을 세우다 보니
하고 싶은 말을 하더라도 영 조심스럽지 않다.

내 말에 상처를 받는 사람이 있으면 어쩌지?라는 소심함이 생기지만
구설수에 오르락 내리락하는 널판 위에 올라타지 않아서 좋다.

이 편한 것을
육십이 되어서야 깨우치다니
나는 참 늦깎이 깨우침에 일가견이 있나보다.

ㅡ끝.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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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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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프라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03 도사라기 보다는 날탱이가 더 맞는 말 같어요.~^^
  • 작성자필소굿 작성시간 24.04.04 대단 하시네요.전 아직 저경지에ㅠㅠ
    세상을 달관하신 모습인거 같아부럽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프라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04 아이고
    그것이 아녀유.
    하도 말 많고 탈 많은 시기라 한 눈 감고 쓰윽 지나가자.
    요런 심뽀구먼유.~^^
  • 작성자해송 작성시간 24.04.04 공자님의 말쌈에 예순에 이순 한다꼬
    그래도 재밌게 표현하는 프라하님은 패쓔요... ㅎ
  • 답댓글 작성자프라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04 공자님 말쌈에 칠순에 고희를 안다고 한다꼬.

    해송님은 의미심장하게 댓글 써줘서 패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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