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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자유와 가난을 선택한 후~

작성자소월길|작성시간26.05.13|조회수312 목록 댓글 41


아주 오래전
모든 게 무너진 후
그때는.. 그렇게 살았지

까만 밤길을
젖은 빗길을
하얀 눈길을

 

몸이 부서져라
돈만 되면 달렸지

처박히고
넘어지고
상처 나고

돈벌이가 안 된 저녁
단 돈 3만 원에
강남에서 수원을 찍고

한겨울 영하 20°을 달렸고
휴대폰도 얼어서 충전도
되지 않아 삑~ 소리를 내고

돌아오는 길

추위보다 더한 건 일 없어서
빈차로 올라가는 것

 

속이 너무 차가워서 가슴이
얼음이 되면, 황량한 도로변
24시 편의점에서 컵라면에
몸과 마음을 녹이곤 했지

아들 혼자 기다리고 있을
썰렁한 집을 생각하면
이런 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마음을 다잡으며
그렇게 까만 겨울을 달렸지

 

*

진짜.. 자유를 위하여
진정.. 사랑을 위하여

조금씩 푼돈을 모았고
지치도록 유도를 했고
새벽이면 책을 읽었지

내 무너진 삶의
유일한
희망이었으니까

*


술담배 쯤이야
외로움 쯤이야
힘겨움 쯤이야


그.. 첫 마음

지금도
그런지

 

 

            소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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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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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소월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5.14 상상 님의 지나온 삶을
    제 방식으로 써보았지요~ㅋ

    저의 경우
    대견이나 자랑까지는 아니고
    어떻게 그렇게
    살아냈는지 지금 생각해도 에고..

    상상 님을
    상상해봅니다~ㅎ
  • 작성자선화 | 작성시간 26.05.14 소월길님
    잘살아오셨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소월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5.14 오..
    일찍 일어나셨네.

    저 또한
    매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ㅎ

    제 글이
    각자의 지난 세월을
    생각나게 할 수 있겠지요.
    내용만 다를 뿐..

    선화 님.
    앞으로도 우리
    잘 살아갑시다~^^

  • 답댓글 작성자선화 | 작성시간 26.05.14 소월길 우리엄마
    닮아가요 ㅋ
    저위에 댓글쓴게
    낯간지러워
    지우고 미안해서
    한줄 채웠어요ㅎ
    오늘도 즐겁게~~
  • 답댓글 작성자소월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6:56 new 선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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