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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보내는 은밀한 시그널

작성자유찬|작성시간26.06.08|조회수95 목록 댓글 5

어제 오후 운동을 마치고 터덜터덜 노상 주차장으로 향하는데

수십 대의 차량이 빼곡히 들어찬 그 넓은 주차장에  까치 두 마리가 내차 위에서 뛰놀고 있었다.

​"워이~ 저리 가"

차 위로 뚝 떨어질 '백색 테러(새똥)'에 대한 공포 때문에 나는 소리쳤다.

하지만 녀석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톡톡 튀며 신나게 뛰논다.

 

​"저거 형 차야? 와, 저 많은 차 중에 딱 저기만 앉았네.  길조다!"

"형, 이건 무조건이야. 오늘 당장 로또 사, 로또!"

​한바탕 웃는데

문득 뇌리를 스치는 오래된 기억의 파편들~~

 

언젠가 의자에 잠깐 기대어 졸았을 때다.

저 멀리 산 골짜기에서  집채만 한 멧돼지가 맹렬한 기세로 나를 향해 돌진해 왔다.

흙먼지를 일으키며 달려오는 그 포스에 놀라,

옆에 있던 총으로 마구 갈기다 꿈을 깼다.

꿈을 깨고 나서도 심장이 벌렁거렸다는 ㅋ

 

논으로 보이는 사방 천지가  물로 가득 찼는데  맑은 물도 많고 흑탕 물도 많았다 

물 위로 솟아오른 작은 땅에 까치발 딛고 필사적으로 버티는 모습이면서도 싱글거리고 있었던 느낌~ㅎ

 

자다 눈을 떴더니 침대 머리맡에서 불길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불을 끈답시고 난리를 쳤지만, 결국 다 끄지도 못하고 땀을 뻘뻘 흘리며 잠을깼다. 

 

주변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멧돼지는 돈이다"

"물이 넘치는 건 재물이 넝쿨째 굴러온다는 거다"

"불이 활활 타오르면 집안이 일어난다"

 

나는 꿈을 꿀 때마다 로또를 사지는 않았다.

아니, 사봤자 오천 원짜리 한 장 건지기 쉽지 않아서

꿈은 꿈일 뿐이라며 시니컬하게 넘기곤 했다.

 

​하지만 어제 일은 조금 다르지 않을까? ㅋㅋ

수십 대의 차 중에서 내 차에만 내려앉은 까치 두 마리.

그리고 절묘한 타이밍으로 소환된 과거의 영험한 꿈의 기억들

 

삼세판이라는데

이쯤 되면 하늘이 내게 은밀한 시그널을 보내는 게 아닐까!

​까치들아, 너희가 내 차 위에 똥을 싸지 않고 얌전히 놀다 간 이유가 분명히 있겠지? 

믿는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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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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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유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9 이게 무엇입니까요?
    성향분석 이런거 같은데
    맞나요?
  •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진만 볼 수 있습니다.
  • 작성자동시(특별회원) | 작성시간 26.06.12
    글에 기운을
    받아 퇴근 할 때
    저도 로또나 살게요-
  • 답댓글 작성자유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2 다음 기회에 사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이번엔 제가 싹쓸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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