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세요 ^^
오랫만에 글을 올립니다
오늘은 체질 침에 대하여 한번 글을 써봅니다
체질 관련 해서 관심 있는 분들 한번 읽어 보시길
체질침법]
팔체질침은 사상체질을 모태로 하여 권도원이 창안한 체질침 이론이다. 사상체질이 체질별 약성 효능에 초점을 맞춘 이론이라면 팔체질침 이론은 체질별 침치료 효능에 초점을 맞춘 이론이다.
이러한 팔체질침은 무엇이고 체질 감별은 어떻게 하며 각 체질별 시술 방법은 어떠할까?
[1) 체질침의 정의와 이제마의 체질 이론]
(1) 체질침의 정의
체질침은 권도원이 처음으로 언급한 용어로, 경락의 체질 이론을 기반으로 침술 이론과 체질 병리 이론을 연계하여 팔체질 불변론에 근거한 체질 진단법에 따라 9가지의 처방을 만들어 내고 8가지 체질에서 발생하는 모든 질병을 치료하는 침술 영역이다.
경락의 체질 이론은 장부 경락 학설에 체질의학 이론을 접목시켜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이론을 의미한다. 침술 이론은 오행침법을 체질별 장부 허실에 응용한 이론이고 체질 병리 이론은 장부의 기능적 대소 관계 질서가 강하거나 약한 장부 위주로 편향되어 강한 장부와 약한 장부 사이의 불균형이 질병이라는 이론이다.
(2) 이제마의 체질 이론
동양의학 체계에서 성립한 이제마(1838~1900)의 체질 이론은 기(기운 기)의 세계관에서 성립한 이론이고, 체액이 아닌 장기의 구조와 상관성에 관한 이론이다.
여기서 말하는 ‘기’는 음양오행의 관계 질서 속에서 작용하는 생체 에너지의 실상을 의미한다.
이처럼, 동양의학의 중요한 가설을 성립시키는 데 한몫한 체질론은 고대 중국에서 그 원리를 발전시켰으나 임상적 원리로서 구체화된 것은 불과 최근의 일로 조선 후기 한의학자인 이제마에 의해서이다.
사상의학은 조선 후기 동무 이제마註가 만들어낸 체질의학으로, 기존의 한의학이 음양오행에 기반을 둔 데 비하여 유교적 4원 구조를 토대로 인간을 네 종류의 체질로 나누고 각 체질별 의학 체계를 성립한 체질의학이다.
이는 체질에 따라 장부 대소가 다르고 이에 따라 성격과 생리^5,23^병리적 특징이 규정되며 시술 방법까지 결정된다는 하나의 완결된 의학 체계로서,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뛰어난 체질의학이다.
이제마는 “동의수세보원”에서 사람은 누구나 선천적으로 서로 다른 장부의 대소 관계를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을 주장했다. 이는 내부 장기의 선천적 불균형 구조를 인정한 것으로 사상 체질 이론의 근간이 된다.
사상의학의 체질 이론은 형태학이기보다는 내장학에 가까운 이론으로 내장의 상호 관련성에 관한 이론이다.
네 가지 유형의 체질은 내부 장기의 선천적으로 타고난 불균형한 구조를 의미하고 그 체질 각각의 명칭은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이다. “동의수세보원”에 기술되어 있는 사상체질의 장부 기능 비교를 살펴보면 표 Ⅵ-9와 같다.
<표 Ⅵ-9> 동의수세보원에 기술된 사상체질의 장부 기능 비교
체질명 내장 기능 강한 기능의 장기 약한 기능의 장기
태양인 폐대간소 폐 간
소양인 비대신소 비 신
태음인 간대폐소 간 폐
소음인 신대비소 신 비
이러한 각 체질이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사기(내외적 유발 인자)를 받으면 받을수록 강한 장기는 더욱 강해지려는 경향성을 보이며 그 장기 자신이 타고난 원래의 기능 이하로는 약해질 수가 없다. 반대로 약한 장기는 더욱 약해지려는 경향성을 보인다. 마찬가지로 그 장기 자신이 타고난 원래의 기능 이상으로는 강해질 수가 없다. 따라서 체질은 후천적으로 바뀔 수가 없다.
강한 장기와 약한 장기는 상호 영향을 미치면서 체질 불균형과 회복을 거듭한다. 강한 부분이 더 강해지면 약한 부분은 더 약해지고 마찬가지로 약한 부분이 약해지면 강한 부분은 더욱 강해지는 경향에 의해 체질 불균형이 나타난다. 체질 이론에서는 이처럼 강한 장기가 지나치게 강해지려는 경향성(태과)과 약한 장기가 지나치게 약해지려는 경향성(불급)에 의해 나타난 체질 불균형 상태를 ‘질병’으로 본다. 또 그 장기의 지나침으로 인하여 균형이 깨진 불균형 상태(광의의 불균형 상태)를 원래의 타고난 선천적인 불균형 상태(협의의 불균형 상태)로 회복시켜 주는 것을 ‘질병의 치료’로 본다.
[2) 체질침의 일반]
(1) 팔체질과 침시술 이론
(가) 팔체질의 개념
팔체질은 권도원이 주장한 체질 이론으로, 그 원리는 인체의 5개 장부가 강과 약이라고 하는 기능적 대소 관계의 질서 속에서 배합되어 8가지의 독특한 몸바탕을 이룬다는 이론이다. 장기의 기능적 대소 관계의 질서란 장기 사이에 미치는 상관성의 비율이 서로 다름으로 인해 나타나는 영향 관계의 차이를 의미하는 것이지 결코 그 절대적 크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 이론 역시 동양적 체질론에 입각한 장기의 구조와 상관성에 관한 이론이다.
팔체질침은 그가 주장한 팔체질론에 입각한 침시술 처방이다. 팔체질침 처방은 체질의 병리적 이론과 치료적 요청이 서로 다르므로 같은 질병이라도 체질에 따라 침시술 처방이 달라야 한다는 원리에 의해 도출된 침시술 이론이다.
(나) 장체계와 부체계의 기능적 대소 관계
체질은 두 장부 간의 관계뿐만 아니고 그 두 장부 이외의 나머지 장기가 가지는 강, 약의 편차에도 관계되어 있다고 권도원은 주장한다. 그러므로 장과 부의 두 체계뿐만 아니라 각 체계 안에서의 기능적 대소 관계 배열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각 체질에는 장기질과 부기질의 두 부류가 있다. 장기질의 특성은 간, 심, 비, 폐, 신의 장체계가 가지는 편차에 있고, 부기질의 특성은 담, 소장, 위, 대장, 방광의 부체계가 가지는 편차에 있다.
권도원은 이러한 두 부류의 기질, 즉 장체계의 기질을 양으로, 부체계의 기질을 음으로 표현하는데 이는 오장오부 사이의 표리 관계를 볼 때 이에 속하는 장체계 장기가 표에 속하는 부체계 장기보다 항상 위에 위치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사용한 용어이다. 이에 장부의 기능적 대소 관계 배열에서 첫 번째로 강한 장기가 속하는 오행 속성을 붙여 8가지의 체질별 명칭이 도출된 것이다.
<표 Ⅵ-10> 체질별 내장의 기능 및 형태학적 상호 관계
체질 유형 기질 장부의 기능적 대소 관계
최강 강 중등 중약 약 최약
금음인 부기질 대장 방광 위 소장 담
금양인 장기질 폐 비 심 신 간
토음인 부기질 위 대장 소장 담 방광
토양인 장기질 비 심 간 폐 신
목음인 부기질 담 소장 위 방광 대장
목양인 장기질 간 신 심 비 폐
수음인 부기질 방광 담 소장 대장 위
수양인 장기질 신 폐 간 심 비
표 Ⅵ-10을 살펴보면 금음인, 토음인, 목양인, 수양인의 장부는 최강 쪽에 치우쳐 있고, 금양인,
토양인, 목음인, 수음인의 장부는 최약 쪽에 치우쳐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최강 쪽에 치우친 체질 그룹을 태과형 체질이라 하고 최약 쪽에 치우친 체질 그룹을 불급형 체질이라고 한다. 그리고 한 칸에 두 개의 장기가 배열된 것은 동일한 편향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좌우의 편향성이 서로 근접하는 방향으로 쏠린 것을 표현한 것이다. 또 중약은 약한 장기이기는 하지만 한 번씩 강한 기능을 발현하는 장기를 표현한 것이다.
권도원은 이들 8가지 유형의 장부체계 질서가 장부의 기능적 대소 관계 속에서 독특한 경향성을 형성한다고 하여 이를 8종의 체질로 인정한다.
‘표 Ⅵ-10’에서 보면 이 8개 기질의 각 장기 간에 나타난 편차는 선천적인 것이고 각각 다른
성향일 뿐이며 또 건강한 상태라는 것이다. 즉, 8개 기질에서 장기의 선천적인 불균형은 더 심각한 불균형이 발생되지 않도록 장기 간에 상호 조절 작용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질의 특성은 독특한 개성으로 발현되고 반드시 하나의 성향만을 가지는 건강한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체가 어떤 좋지 않은 조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각 장기의 경향성이 나타나게 된다. 경향성은 장부의 편향적 성향으로 장부가 스트레서(스트레스 자극)를 받으면 언제라도 강한 장기는 더 강해지려는 경향을, 약한 장기는 더 약해지려는 경향을 의미한다.
이러한 장기질이나 부기질이 질병-근원으로 될 때 권도원은 이를 각 체질의 제1 또는 제2 병태라고 지칭하였다. 여기서 말하는 ‘병태’란 기질의 선천적인 불균형 상태가 지나치게 과불균형된 기질로 인하여 과민한 상태에 있다는 뜻이다.
각기 다른 기질에 따라 장기질이나 부기질이 제1 병태에 속할 수 있다. 제1 병태의 질병-근원은 가장 강한 장기이고, 제2 병태의 질병-근원은 가장 약한 장기가 된다. 제1 병태의 강한 장기가 지나치게 강해지거나 제2 병태의 약한 장기가 지나치게 약해지면 전체 시스템의 각 장기가 지나치게 불균형한 상태로 된다. 이때, 여러 가지 질병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모든 질병은 8개 질병-근원에서 생겨난다고 할 수 있다.
(다) 팔체질의 독립성과 상관성
팔체질의 독립성은 8가지의 체질이 각각 독자성을 띠며 하나의 완성된 체질을 이룬다는 것이다.
상관성은 체질 유전학적인 관점에서 조망한 두 체질 간의 관련성뿐만 아니라 8개의 체질 사이에서 나타나는 내면 및 외현적 유사성을 의미한다.
금양체질과 금음체질은 선천적으로 완전히 독립된 두 체질이고 상관성을 비교하면 이 두 사이보다 금양체질과 토음체질이, 그리고 금음체질과 수양체질이 더 가까운 내장 구조로 되어 있다.
그러나 금양체질은 금양, 금음의 양 체질에서만 생산되고 토음체질에서 생산될 수 없으며 금음체질은 수양체질에서 생산되지 못한다. 이것이 또한 금양, 금음 사이에 있어 양 체질의 상관성이다.
(라) 경락과 자침에서의 체질 이론
지나치게 강해진 태과 상태는 억제(극)되어야 하고, 지나치게 약화된 불급 상태는 활기차게(생) 해 주어야 한다. 실제로 “동의수세보원”의 체질에 따른 약물 이론은 이러한 필요성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권도원은 약물에서처럼 침에서도 이러한 해답을 얻고자 경락에 관한 연구를 해 오던 중 다음과 같은 7가지 결과를 얻었다.
① 경락에 의한 상호 관계 조절: 장기의 상호 관계는 장부의 기혈순환을 주재하는 경락에 의하여 작용한다.
② 내장혈: 각 경락에 있어서 팔의 팔꿉관절과 손끝 사이 그리고 다리의 무릎관절과 발끝 사이에 존재하는 5개의 중요 경혈이 오행의 상징이라고 보았다. 이 경혈들은 장기간의 상호 관계에 대한 역할을 수행한다. 권도원은 이를 내장혈(오수혈)이라고 부른다.
③ 전송혈과 수용혈: 한 경락에 배속된 5개의 내장혈에는 1개의 전송혈(자기경의 속성을 대표하는 본혈)과 4개의 수용혈이 있다. 이 중 본혈은 오로지 자기 장기(본장부)의 영향 요소(기)를 나머지 4장기(타장부)에 보내는 작용만을 담당한다(전송혈 또는 송혈). 나머지 4개 혈들은 수용혈(수혈)로서 단지 다른 4장기로부터 영향 요소를 받아 주는 역할만을 담당한다.
④ 내부 장기의 상호 영향력: 내장이 장과 부로 나뉘는 것처럼 경락 또한 장과 부의 두 가지로 나뉜다. 이 두 가지의 경락 시스템에서 모든 장기는 그 장기가 가지고 있는 영향 요소를 자신의 전송혈을 통하여 다른 장기로 보내고 그 목표 장기에 대해 활력을 주거나(생) 억제시키는(극) 작용을 한다. 그리고 수용혈을 통하여 다른 장기로부터 영향 요소를 받은 장기는 활발해지거나 억제된다. 이것을 내부 장기의 상호 영향력이라고 한다.
⑤ 영향 요소의 복합체에 의한 생명 영향: 경락이 내장혈을 통하여 상호 영향을 운영할 때 장과 부 양자의 두 분리된 시스템에 의거하여 전체 장기의 영향 요소를 합성하게 된다. 그래서 부경락은 담, 소장, 위, 대장, 방광 등 5개의 영향 요소가 복합체의 형태로 흘러 전송을 유주하고, 장경락은 간, 심, 비, 폐, 신 등 5개의 영향 요소가 복합체의 형태로 흘러 전송을 유주한다.
그렇게 되면 거의 대부분의 경혈(내장혈을 제외한 경혈)을 통하여 그 장과 부 양쪽의 복합체가 생명체 전체에 넘쳐 흘러 영향력을 주게 된다. 이를 상호 영향과 대비시키기 위하여 생명 영향이라고 한다. 따라서 단순 영향 요소는 내장혈을 통하여 들어오거나 나가고, 영향 요소의 복합체는 거의 대부분의 경혈을 통하여 들어오거나 나간다.
⑥ 내장혈을 통한 생명 영향 조절: 생명체가 병태적으로 되는 것을 방지하거나 또는 치료하기 위해서는 경락의 이러한 법칙에 의거하여 생명 영향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상호 영향에 대한 조절이 필수적이다. 그리고 상호 영향에 대한 조절을 하기 위하여 전송혈과 수용혈을 통해 들어가고 나오는 각 영향 요소를 조절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모든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기 위해서는 내장혈을 조절한다. 권도원은 이처럼 내장혈을 통하여 생명 영향을 조절하는 것을 근본적인 조절이라고 한 반면 내장혈을 제외한 다른 경혈을 통해 생명 영향을 조절하는 것을 국소 조절이라고 한다.
⑦ 영수보사법을 통한 근본적인 조절: 이 근본적인 조절의 목적은 자침의 고전적인 방법인 영법과 수법에 의하여 가장 합리적이고 효과적으로 달성된다. 경락이 흐르는 방향을 따라서 내장혈에 수법을 쓰면 그 혈을 드나드는 영향 요소가 강해진다. 경락 흐름에 거슬러 영법을 쓰면 그 영향 요소가 약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