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꽃잎도 쳐다보기 싫을 만큼 힘겨울 때가 있고
만사가 버겁게 느껴질 만큼
이 세상이 무서울 때가 있습니다
어디 그 뿐인가요?
내 생각을 내가 할퀴고 싶을 만큼 싫어질 때가 있고
내 마음에 핀 꽃을 내 손으로 꺾어버리고 싶을 만큼 미워질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발 아래를 한번 내려다 보세요
내가 남긴 발자국에 얼마나 많은 별들이 내려와 빛나고 있는지를요
수많은 발길에 짓밟힌 풀잎들이
얼마나 혼신의 힘을 다해 자라고 있는지를요
우리가 산다는 건
물길을 닦아 바다를 헤엄쳐가는
물고기의 아름다운 지느러미처럼
생각의 지느러미를 흔들어
마음의 길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힘겨워하지 마세요
나를 사랑하면 모든 게 행복해집니다
- 이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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