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발걸음을 옮긴 곳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깊은 역사를 품은 전라도 고창의 선운산이었습니다.
참석인원 39명 한사람 한사람 표정과 행동을 생각하면
지금 글을 적어 내려가며 그날의 풍경과 웃음소리를 떠올리니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번집니다.
산행 전날 촉촉하게 내린 비 덕분에 선운산은 한층 더 짙고 싱그러운 초록빛을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깨끗하게 씻긴 공기를 마시며 오르는 길은 참 좋았지만,
비를 머금은 바위들이 생각보다 조금 미끄러웠지요.
조심조심 발을 디디다 몇몇 회원님께서 작은 미끄러짐으로 경미한 찰과상을 입으시기도 했습니다.
가슴이 철렁하기도 했지만,
서로 손을 내밀어 주고 챙겨주신 덕분에 큰 사고 없이 모두 안전하게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험한 길도 함께라면 갈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보여주신 우리 회원님들,
안전하게 다녀와 주셔서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수리봉까지 올라와 주신 회원님들과 인증샷~~~
우리회장님의 건배사와 함께
"금강산도 식후경, 선운산 장어구이!"
고창 하면 역시 풍천장어를 빼놓을 수 없겠지요?
산행을 마치고 마주한 점심 상은 그야말로 침이 꼴깍 넘어가는 푸짐한 한 상이었습니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장어를 보며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에도 입안에 군침이 가득 고이네요.
여기에 넉넉한 인심의 주인 사모님께서 "산악회 회원님들 고생하셨다"며
달콤한 복분자주까지 서비스로 내어주셔서 감동은 두 배가 되었습니다.
고창의 넉넉한 정을 온몸으로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식사가 더욱 풍성하고 기분 좋았던 것은,
우리 산산악회의 든든한 버팀목이신 모상훈 이사님께서
무려 100만 원이라는 큰 금액을 쾌척해 주신 덕분입니다.
이사님의 통 큰 마음 씀씀이 덕분에 모든 회원이 그 어느 때보다 배부르고 행복한 만찬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죠! 이번 산행을 위해 기꺼이 찬조를 아끼지 않아 주신
이대성 이사님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버스 안에서 김이봉 님의 산딸기 찬조! 그 귀하고 큼직한 산딸기를 하나하나 정성껏 따서 얼려오셨는데,
버스 안에서 먹는 그 시원하고 달콤한 맛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그 많은 산딸기를 수확하시느라 얼마나 많은 땀방울을 흘리시고 고생하셨을지 감히 상상조차 안 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는 지친 몸을 시원하게 녹여줄 달달한 아이스크림을 쏘신
이준범 이사님덕분에 또 한 번 입이 즐거웠습니다.
요즘 아이스크림 값이 이렇게 비싼 줄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ㅎㅎ
아차차 식사후 후식으로 나온 달콤한 수박
모든식사의 깔끔한 마무리 우리총무님 찬조셨습니다
이렇듯 많은 분의 아낌없는 찬조와 성원이 모여
우리 산산악회의 하루가 더욱 풍성하게 채워질 수 있었습니다.
장거리 산행이다 보니 오고 가는 길이 제법 길었지만,
지루할 틈이 전혀 없었습니다.
회원님들의 따뜻한 마음에 보답하듯,
상행선 버스 안에서는 깜짝 노래방 타임이 열렸으니까요!
와, 저는 우리 회원님들이 전부 가수인 줄 착각할 뻔했습니다.
어쩜 그렇게 숨겨둔 끼와 흥이 많으신지,
무려 1시간 30분 동안 버스 안은 열광의 도가니였습니다.
특히 우리의 끼 대왕 박우연 님의 무대에서는
온 버스가 들썩일 정도로 박장대소하며 배꼽을 잡았습니다.
지칠 줄 모르는 에너제틱한 무대 덕분에 산행의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지는 기분이었습니다.
한 분 한 분의 흥겨운 몸짓과 웃음소리 덕분에 모두가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제대로 된 힐링'을 만끽하셨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산이 좋아 만났지만, 이제는 산보다 사람이 더 좋아지는 우리 산산악회.
아낌없이 베풀어 주신 이사님들과 임원진분들,
그리고 안전하게 배려하며 발을 맞춰준 회원님들이 계시기에 우리의 다음 발걸음이 더욱 기다려집니다.
[공지] 다음 산행은 시원한 '유명산 물놀이 산행'입니다!
회원 여러분, 선운산에서의 감동을 이어받아 다음 달 산행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다음 달에는 보기만 해도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한 유명산으로 떠납니다!
다음 산행은 땀 흘려 산을 오르는 즐거움은 물론,
맑은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함께 더위를 식히는 '물놀이 산행'으로 준비했습니다.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시원한 계곡물에 씻어내고,
또 한 번 웃음꽃을 피워보려 합니다.
이번에도 단 한 분도 빠짐없이 많은 회원님이 참석하시어자리를 빛내주시고,
우리 산산악회만의 끈끈하고 흥겨운 추억을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벌써부터 유명산의 시원한 물소리가 들리는 듯해 마음이 설렙니다.
모두 건강 관리 잘 하시고,
다음 달 셋째 주 일요일 유명산 계곡에서 더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반갑게 만나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산산악회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