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읽는 사사기
사사시대란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정착이후 왕 제도가 도입되기 이전까지의 기간을 가리킨다.
1. 명칭 과 시대배경
히브리 성경에서 사사사기의 명칭은 재판 집행자 또는 행정지도자를 뜻하는 ‘쇼페팀’이다.
성경의 나타난 사사시대의 대부분이 경우 사사들은 재판을 주관하지 않았으며, 또 백성들의 민원을 접수하고 법적인 결정을 내려주는 것이 그들의 임무도 아니었다. 보통 이런 일들은 장로들이나 부족의 족장들이 담당했으며, 종교적인 측면에서는 제사장들이 판단을 담당했다.
사사들은 여호수아가 죽은 이후 왕정이 수립될 때 까지 이스라엘을 지배하고 통치한 지도자들로서, 그 직임은 잠정 기간 동안 아니라 그들의 통치 영역도 전국적이라 기 보다는 일정한 지역에 한정 되어 있었다.
시대 배경은 이스라엘 열 두 지파가 처음 가나안 땅에 정착했을 때는 왕이나 중앙 통치기관이 없었다. 따라서 각 지파는 자치적으로 생활하였고, 오로지 하나님은 백성들이 직접 자신에게 복종하기를 원하셨는데 이것을 ‘신정통치’라고 하며, 이스라엘 역사상 이러한 통치 형태가 시행되던 대표적인 시기가 사사시대였다.
2. 카리스마적 지도자인 사사들
사사들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영의 지배를 받은 사람들이었으며, 성경은 이들을 가리켜 “야훼의 신이 그에게 임하였다”라고 기록한다. 이와 같이 사사들은 왕이 없던 시대에 내적으로 전통적 권위가 붕괴되고, 외적으로 이방인들이 침입하는 위기의 상황에서 갈등과 위협을 해결하고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하여 발탁된 카리스마적 지도자들 이었다.
3. 저자와 저작연대
사사기 자체는 책의 저자가 누구인지 분명히 밝히고 있지 않다. 다만 유대인들의 구두 전승을 수록한 탈무드는 사무엘이 사사기를 기록했다고 전한 다. 이 전승의 신빙성을 그대로 받아 들이기는 어렵지만 사사기에는 그 기록의 고대성을 반영하는 구절들이 다수 나타난다.
4. 사사기 구성
사사기의내용은 서론 본론 부록등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서론 부분은 여호수아의 죽음 이후 각 지파들의 의한 단편적이고 불완전한 가나안 정복 상태를 묘사하고 있다. 본론부분은 다시 사사시대에 대한 주석적 소론과 사사들의 전기로 구분된다. 주석적 서론 뿐은 사사 기간 중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일종의 역사신학의 형식을 빌어 기술 한다. 중심내용은 야훼께서 사사들을 세우시는 목적은 죄 많고 회개치 않는 이스라엘을 구하기 위함이라는 것과,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야훼께서 가나안 족을 다 몰아내지 않고 남겨두실 터인데, 이는 이스라엘의 복종을 시험하고 전쟁을 통해 이스라엘을 가르치기 위함 이 다라는 것이다.
5.신학적 가치
사사기에서 얻을 수 있는 신학적 교훈은 다음 몇 가지로 요약 할 수 있다. 첫째로 죄과에는 반드시 심판이 따른다는 사상이다. 구약 성경이 우리를 교훈하는 방법은 대체로 두 가지다. 하나는 하나님의 계명과 지시에 순종한 의롭고 순결한 인물들의 모범을 통해 신앙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격려하고 촉구하는 적극적인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반대로 도덕적으로 영적으로 타락한 개인이나 민족의 불경건한 행적을 통해 신앙적 각성을 촉구 하고 경고하는 소극적인 방식이다. 이 중에서 사사기는 주로 두 번째 방식을 사용하여 교훈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비와 오래 참으심, 하나님의 주건 사상에 대해 배울 수가 있다.
6. 사사기 주해
1) 사사기 1장
1장은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라는 말로 시작 한다. 여호수아의 죽음에 관해서는 사사기 2장 6-9절 사이에 보다 자세하게 기술되고 있다. 그런데 1장 1절 후반부에서 2장 5절 까지는 여호수아의 생존 기간 중에 일어난 사건을 기술 한다. 이 때문에 사사기 1장 1절 후반에서 2장 5절까지의 사건들이 여호수아의 죽음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라는 해석의 문제가 대두 된다.
이 문제의 대해서는 세가지 견해가 있다. 첫째는 1장 1절에서 2장 5절의내용을 문자 그대로 여호수아가 죽은 다음에 일어난 일로 간주 하는 입장이다. 두 번째는 옷니엘이 드빌을 정복한 사건을 기술한 사사기 1장 11-15절은 최소한 여호수아가 15장 16-19절의 사건과 동일한 것으로 보는 입장이다.
세 번째 견해는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라는 어귀가 사사기 전체의 역사적 배경을 언급하는 표제이자 서론이라는 입장인데, 일반적으로 이 견해가 가장 무난하고 타당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또 “여호수가 죽은 후에”라는 어귀는 사사기가 여호수아서의 속편임을 보여주며, 동시에 여호수아의 죽음을 통해 가나안 정복의 시대가 일단락되고 새로운 정착의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암시한다.
2) 사사기 2장
2장 후반부에 나타난 내용을 중심을 살펴 볼때, 사사기에는 야훼께서 가나안 인들을 몰아내지 않으신 이유가 세 가지로 제시된다. 첫째, 신실하지 못한 이스라엘에게 심판을 내리기 위해서이다. 둘째, 이스라엘을 시험하기 위해서 셋째, 전투를 모르는 세대에게 전쟁의 기술을 전수하기 위해서이다. 이와 같이 성경은 가나안 인들이 남겨진 목적이 이스라엘을 교육시키기 위함이라고 설명한다. 린지는 여기에 하나를 더 추가 한다. 즉 이스라엘의 인구가 가나안 전체를 차지할 만큼 충분히 증가할 때까지 가나안 땅이 황폐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3) 사사기 3장
하나님께서는 전쟁을 통해 이스라엘을 시험하기 위하여 열국을 남겨 놓으셨다. 여기서 ‘시험한다’는 것은 시련을 주어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하심을 뜻한다. 5-6절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사람과 통혼한 것을 말 하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이 다른 민족과 혼인하여 부득불 그민족의 신을 받아들이고 섬겨야 했는데, 이것은 단순한 혼인문제가 아니라 언약 백성으로서 하나님을 부인하는 것이며 반역이었다.
7절 부터는 이제 서론적인 언급이 끝나고 사사들의 구체적인 활약상이 소개 된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잊어 버리고 우상을 섬기자, 하나님은 메소보다미아의 왕 구산리사다임의 압제를 받게 하시고, 이스라엘이 부르짖자 사사 옷니엘을 보내어 구원 하신다.
12절 부터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로 하여금 모암 왕 에글론을 18년간 섬기게 하신다. 모압족속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과 롯의 딸 사이에서 태어난 ‘모압’의 후손이다. 에훗은 베냐민 출신으로 엘글론의 압제하에 있던 여리고성이 베냐민 지파의 성읍이란 점에서 에훗을 사사로 세운 것은 당연하다. 그는 왼손잡이 사사로, 그의 무용담은 소설과 같이 흥미롭다. 이스라엘은 모압을 이긴 후 80년 동안 태평을 누렸다.
4) 사사기 4장
4장은 이스라엘 배성이 사사 에훗의 통치하에서 80년간 평화를 누리는 동안 영적으로 해이해졌고, 이 때문에 에훗이 죽은 다음 곧장 우상 숭배에 빠져 하나님의 진노를 초래한 사실을 보여준다. 결국 이스라엘은 법죄의 대가로 하솔의 야빈 왕에 의해 20년간이나 압제를 당해야 했다.
이야기의 배경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옮겨가며, 지금까지의 전투는 대체로 지파 단위의 소규모 국지전에 머물렀으나 이제는 그 규모가 커져 이스라엘 여섯 지파들이 야빈과 시스라의 위협에 대응하기 우해 동맹군을 결성 한다. 야빈의 압제는 사실상 사사 시대에 처음 당하는 강력한 위협이었다.
6-7절에서 이미 전투의 승리를 예언한다. 적군은 철병거를 물이 마른 기손 강바닥에 배치했고, 이스라엘은 다불산의 진을 쳤다. 이때 하나님이 폭우를 내려 기손강이 넘치게 하여 승리케 하셨다. 17절부터는 ‘야엘’이라는 여자가 ‘시스라’장군을 죽인 사실이 언급되어 있다. 무서운 기갑부대를 지휘하던 자가 한낱 여자에게 죽임을 당한다. 여기서 본문은 야빈을 패망케 한 승전의 주역이 드보라나 야엘이 아닉 어디까지나 하나님이신 것을 강조 한다.
5) 사사기 5장
“드보라의 노래”로 불리어지는 사시기 5장은 이스라엘 문학에서 가장 오래되고 훌륭한 승리의 찬가로 알려져 있으며, “히브리 시문학의 가장 위대한 걸작품” 또는 “최초의 기록된 히브리 문학의 기념비”등이 찬사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노래는 사사기에 수록된 자료 가운데서도 가장 오래된 것으로, 당시의 사회적, 정치적, 종교적 상황을 이해하는데도 가장 오래된 것으로, 당시의 사회적, 정치적, 종교적 상황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매우 크다. 이 노래에 나타난 역동성과 생생한 장면 묘사, 그리고 분출하는 격정 등은 그 현장을 직접 목격했거나 그 사건에 실제로 참여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표현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저자는 1절과 7절에 명시된 대로 이 노래의 주인공인 드보라로 보는 것이 전통적인 견해이다.
6) 사사기 6장
사사기 6장 1절에서 8장 32절까지는 사사 기드온의 행적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사사들에 관한 기록 중에서 가장 길게 서술된 부분이다. 이 때 이스라엘의 적은 미디안으로서, 특히 므낫세를 위시하여 아셀, 스불론, 납달리 지파 등이 괴롭힘을 당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기드온의 눈부신 활약으로 드보라와 바락을 훨씬 능가하는 놀라운 승리를 얻어낸다.
7) 사사기 7장
7장에는 하나님의 소명을 받은 기드온이 300명의 용사를 선발한 후 미디안 연합군을 치는 장면이 소개 된다.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을 격려하시기 위하여 적군의 꾼 꿈과 그 해몽을 듣게 하셨다. 하나님은 이렇게 세세하게 돌보시는 분으로, 이 꿈 이야기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가를 확인하게 하고 철저히 순종할 것을 고무하셨던 것이다. 하나님께서 기습작전을 지시하셨고, 친히 기드온의 용사와 함께 싸우셨다.
24-25절은 에브라임 지파가 미디안의 승리 소식을 듣고 참전했다. 기드온은 도주하는 적의 퇴로를 차단하기 위하여 에브라임 지파의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그리하여 에브라임 지파는 적의 두 방백까지 죽이는 전과를 올렸다.
8) 사사기 8장
에브라임 지파는 기드온에게 자신들을 처음부터 전쟁에 부르지 않은 것을 원망했다. 기드온은 겸손한 말로 그들의 원망을 푼다. 본래 에브라임지파는 여호수아가 속한 지파로 자긍심이 있었는데, 기드온의 대승은 그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을 것이다. 4-21절은 기드온의 추격 내용을 담고 있다. 기드온은 피로했지만 요단강을 건너 도망하는 미디안 사람들을 추격했다. 그는 요단 건너편에 있는 형제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그들은 적은 수의 기드온 군대가 많은 수의 미디안 군대를 이길 수 없을 것이라 보고 돕지 않았다. 당시 미디안 군대는 패잔병이라 해도 기드온의 용사들보다 50배나 많은 수였다. 기드온은 미디안과의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오는 길에 도움을 주지 않았던 숙곳 사람과 브누엘 사람을 엄벌한다.
22-28절의 기드온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왕이 되어 달라는 요청을 거절 한다. 그는 이스라엘을 다스리실 분은 오직 여호와시라고 말한다. 기드온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자기의 승전 분깃을 요구하고, 그 금ㅇ로 ‘에봇’을 만들어 오브라에 두었다. 에봇은 대 제사장들이 직책을 수행할 때 입는 옷인데, 기드온이 에봇을 만들어 오브라에 두자 백성들은 실로가 아니라 오브라에서 제사를 드리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게 되었다. 이스라엘은 이러한 무질서 속에서 점차 우상숭배의 길로 빠져 들었다.
9) 사사기 9장
사사기 9장은 이스라엘의 지파 조직 내에 존재하는 가나안 공동체의 영향력이 얼마나 심각했는가를 보여준다. 세겜 성읍은 그 당시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세겜은 하란을 떠난 아브라함에게 야훼가 처음으로 나타난 장소이자 요셉의 유골이 안장된 곳으로, 역사적으로 이스라엘 사람들의 존경을 받아온 곳이었다. 디나 사건으로 인해 양자의 관계가 악화되기 전까지 야곱은 세겜의 하몰의 자녀들과 우호적인 기간을 보냈다. 그 후에도 족장들은 다시 그 주변에 근거지를 정하고 생활했었다. 그러나 사사기 9장은 이스라엘 사람들과 세겜땅의 원주민들 간에 여전히 알력이 존재했음을 보여준다.
또한 후반부에 들어가서는 요담의 예언대로 불행한 일이 발생 한다. 하나님께서는 악한 신을 보내 포악을 행하고 왕노릇하는 아비멜렉과 그를 지지한 불의한 세겜 사람들 사이를 갈라 놓았다. 마침내 하나님께서는 의를 나타내기 시작 하셨다. 불의로 연합했던 이들이 서로 물고 뜯음으로 망하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악을 응징하고 공의를 실현 하신 것이다.
10) 사사기 10장
돌라와 야일은 45년 동안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은혜로 평안케 했다. 돌리는 ‘벌레’라는 뜻이고 야일은 ‘밝혀 주는 자’라는 뜻이다. 이들에 대해서 자세한 내용은 나타나 있지 않지만 어렵고 답답한 때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계속 주어졌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6-8절에는 이스라엘이 다시 패역해져서 우상숭배에 빠지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진노로 인해 18년 동안 블레셋과 암몬 족속에게 압제를 받았다. 그제야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자신들의 죄악을 고백하고 구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요청을 거절하셨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회개를 보시고 구원해 주실 것을 충분히 나타내 보이셨다. 17-18절은 암몬 족속이 길르앗을 공격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이는 앞으로 나타날 입다의 활동의 배경을 이룬다. 그 당시 이스라엘은 마땅한 지도가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11) 사사기 11장
입다는 기생이 낳은 서자로 부랑아 생활을 하던 사람이었다. 마땅히 지도자가 없어 곤란한 처지에 있던 길르앗 장로들은 그를 찾아가 압몬 족속을 물리쳐 달라고 요청한다. 입다는 찾아온 장로들에게 자신이 끝까지 지도자로 인정할 것을 서약케 한다. 그리고 백성들 앞에서 하나님께 사사로 세워졌음을 고하는 예식을 한 것 같다. 사사가 된 입다는 먼저 암몬 왕과 외교적인 협상을 했다. 암몬 왕은 전에 빼앗긴 땅을 돌려 달라고 했고 입다는 그럴 수 없다는 논지를 다음과 같이 논리적으로 구술했다. ①이스라엘은 다른 민족들을 침략한 적이 없다 ②아모리 왕 시혼과도 전쟁을 원치 않았으나 먼저 공격했다는 것, 그러나 그때 취한 시혼왕의 땅은 이스라엘 것이지 암몬 족속의 것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그 일이 300년이 지났는데 이제 와서 문제를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것 등을 말했다.
입다는 출전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승리케 해주시면 가장 먼저 영접 나온 자를 번제로 드리겠다고 서원을 하고 나갔다. 입다가 암몬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그의 외딸이 가장 먼저 그를 영접했다. 이로 입다는 큰 고민에 빠지게 되었고, 이 문제는 난제로 과연 입다가 번제로 딸을 바쳤는지 아니면 처녀로 평생을 살게 했는지 확실 치 않다.
12) 사사기 12장
이번에도 에브라임 지파는 암몬과의 전쟁에 왜 자기들을 부르지 않았느냐고 불평을 했다. 그들은 입다의 출정에 끼지 못한 것을 모욕이라고 생각하고 입다의 집을 불태워 버리겠다고 위협했다. 입다는 그들의 불평이 이유 없는 것이라고 하면서 출정하기 전에 그들에게 구원을 요청했으나 도와주지 않아 목숨을 내걸고 용감히 싸워 하나님께서 이기게 하셨다고 일축했다. 이때 동족상잔이 일어나게 되었고 헤브라임 사람 4만2천 명이 죽었던 것이다. 에브라임은 시기심과 교만으로 인하여 자기가 판 구덩이에 자기가 빠진 꼴이 되고 말았다. 이러한 에브라임의 성향은 왕국이 남북으로 분열되는 한 요인이 된다.
입산, 엘론, 그리고 압돈은 25년간 이스라엘을 다스릴 사사들이다. 입산은 아들 30명, 딸 30명의 자녀를 거느린 사람인데, 딸을 타국으로 시집 보냈다.
13)사사기 13장
13장-16장까지 4장에 걸쳐서 이스라엘의 사사 중에서 영욕이 뚜렷이 교차한 비련의 인물로 잘 알려진 삼손의 활약이 상세히 소개 되고 있다. 먼저 삼손 이야기의 서론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13장의 내용을 분석하면, 1-14절은 천사에 의한 삼손의 수태 고지, 15-23절은 천사의 이적, 그리고 24-5절은 삼손의 출생과 성장에 관해 기술 하고 있다. 24-5절에 나타난 삼손의 출생에 대해 살펴보면 ‘삼손’ 이라는 ‘태양’을 의미하는 히브리 말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여기서 삼손이 자라는 과정에도 하나님께서 특별히 역사하셨음을 알 수 있다.
14) 사사기 14장
삼손의 기적적인 출생과 그의 나실 인 임명에 관해 기록한 13장에 이어서 14장은 삼손이 블레섯 땅 딤나 여인과 결혼하는 사건을 중심으로 내용이 전게 된다.
1-9절은 삼손의 결점이 소개 된다. 즉 이방여인과 결혼하겠다는 것과 죽은 사자와 접촉하는 등 나실인으로서 삼가야 할 일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일은 여호와의 신이 그아 함께 한 것을 보여준다. 10-20절의 삼손은 블레셋 여자와 결혼잔치 자리에서 블레셋 사람들에게 수수께끼를 내고, 잔치가 계속 되는 7일 동안에 그것을 풀면 베옷 삼십벌과 겉옷 삼십벌을 주겠다고 약속 한다. 그러나 마지막 날이 되도록 수수께끼를 풀 수없자 그들은 삼손의 아내를 협박하여 답을 알아 낸다. 그러자 화가 난 삼손은 하나님이 주시는 힘을 얻어 아스글로으로 내려가서 블레셋 사름을 죽이고 옷 30벌을 노략하여 수수께끼를 푼 자들에게 주어 약속을 지켰다. 삼손은 이러한 일들을 통해 그 시댈ㄹ 블레셋의 압제에서 구해 내시는 하나님의 섭리의 역사 속으로 들어오게 된다.
15) 사사기 15장
15장은 딤나의 신부가 자신을 버리고 블레셋인과 결혼한 처사에 분노한 삼손이 블레셋인 들에게 앙갚음하는 장면들을 묘사한다. 삼손은 300마리의 여우 쌍쌍의 꼬리에 횃불을 달아 곡식밭에 놓아 다 버렸다. 그리고 수많은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바위틈에 숨겼다.
9절 이후에는 유다 사람 3천명이 삼손을 체포하여 넘겨주려고 일어났다. 삼손은 대항하지 않고 순순히 그들의 결박을 받았다. 삼손은 자기를 잡으러 온 블레셋 사람을 보자,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 나귀의 새 턱뼈로 1천 명을 죽였다. 하나님께서는 삼손이 목말라 할 때 샘물을 솟아나게 하여 힘을 얻게 하셨다. 그의 괴력은 어떤 인간적인 힘이 아니라 필요할 때 곧 하나님께서 구원을 나타내시고자 할 때 주시는 능력이다.
16) 사사기 16장
16장에서는 사사들의 신앙 인격을 부각 시키지 않고 있다. 모두 인간적인 약점과 도덕적 결함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구원 하시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4-22절에 나타난 삼손은 여인의 유혹에 빠져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연약한 모습을 모여준다. 들릴라는 남자를 죽이는 요부형의 여자였다. 삼손은 그 여자의 꾀에 빠져 머리카락을 잘리고 만다. 결국 삼손은 두 눈이 뽑힌 채 맷돌을 돌리는 수치를 당한다. 23-31절에는 삼손의 최후의 장면이 나와있다 ‘다곤’은 불레셋의 주신으로 곡물의 신이다. 블레셋 사람들은 자기들의 신인 다곤이 함께 하여 삼손을 잡은 것으로 알고 다곤에게 제사를 드렸다. 이때 삼손은 다곤 신전을 무너뜨려 블레셋 사람 3천명을 죽이고 자기도 죽는다.
17) 사사기 17장
사사기 17장에서 21장 까지 마지막 다섯 장은 사사기의 부록 부분으로, 사사 시대의 종교적 배교와 도덕적 타락을 적나라게 묘사함으로써 그 시대의 암흑상을 폭로 한다. 첫째로 17-18장에서는 미가의 신상을 중심으로 드러난 이스라엘이 신앙적 타락상이 다루어 지고, 둘째로 19-21장에서는 이스라엘 사이의 내분이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발전 하는 모습이 다루어 진다.
17장은 미가라는 한 인물이 신앙적으로 타락해 가는 모습을 통해 당시 이스라엘 사회의 암울한 종교적 상황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1-6절은 에브라임 산지는 거주하는 미가라는 히브리인이 신상을 제조하고 그 신상에 숭배하는 모습을 기술한다.
미가의 어미는 아들이 훔친 은으로 우상을 만들고, 하나님을 섬긴다는 명목으로 자기 아들을 제사장으로 삼아 섬겼다. 그리고 하나님만을 바로 섬겨야 할 레위인 소년이 그 집에 가서 제사장이 되었다. 미가는 그것을 크게 복 받을 일이라고 기뻐했다. 이러한 미가의 악행은 자기의 소견대로 제 마음에 좋은 대로 행한 것이며 하나님의 종교적인 규례와 제도를 깨뜨린 것이다.
하나님의 방법과 계시에 원리를 떠나 이기적인 종교성을 만족시키려는 목적을 가진 종교행사는 아무리 많고 장엄해도 죄악이 될 수밖에 없다.
18) 사사기 18장
18장은 17장의 연속으로 미가라는 한 개인에게 시작된 우상숭배가 단 지파 전체로까지 확산되는 개탄스런 사건을 보도 한다. 먼저 1-10절은 단 지파가 자신들이 거주할 땅을 구하기 위해 라이스 땅에 정탐꾼을 파견한 것과, 이들이 탐색활동을 벌리는 과정에서 미가의 신상을 섬기는 레위 소년을 만나는 장면은 다룬다. 라이스는 가나안 북부에 있는 성읍으로 레센이라고도 하는데, 단 지파가 점령한 후 ‘단’이라고 개명했다. 단 지파는 집에 가서 우상과 드라빔과 에봇을 가져가고, 가짜 제사장을 자기 지파의 제사장으로 삼는다. 미가는 중과부적임을 깨닫고 아무 항의도 하지 못한다. 거짓된 우상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열심은 극도로 타락한 모습을 보여 준다. 이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알지 못하여 허망해진 마음을 우상숭배로 채워야 하는 인간의 영적 타락의 비참한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다.
19) 사사기 19장
19-21장은 사사기의 두 번째 부록으로서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일화를 담고 있다. 그것은 곧 이스라엘의 심각한 윤리적인 타락과 이로 인한 동족상잔의 위기에 관한 것이다. 19장은 참혹한 동족상잔의 전쟁이 이러나게 된 동기를 소개 한다. 먼저 1-15절은 에브라임 산지에 살던 한 레위인의 문란한 사생활에 대해 묘사하는데, 여기서 당시 이스라엘 사회의 타락상이 얼마나 뿌리 깊은 것인가를 알 수 있다.
레위인은 여부스족이 차지하고 있는 예루살렘에 거하기를 거부하고 이스라엘 성읍 기브아로 간다. 그가 마침내 후한 대접을 받게 될 때 남색을 요구하는 비류들의 침입을 받는다. 그들의 요구에 레위인은 자신의 첩을 내어 준다. 그들이 그 여자를 새벽녘까지 강간하자 그녀는 죽고 만다. 그 레위인은 죽은 여자를 열두 토막 내어 이스라엘 각 지파에 보내 기부아인의 죄악을 고발한다. 타락한 레위인도 무자비 하 고 악독한 자가 아닐 수 없다. 참으로 이러한 일은 전에 없었던 일이었다.
20) 사사기 20장
20장은 기부아 사람들에 의한 레위인 첩의 강간 치사 사건이 이스라엘 전체 지파의 문제로 확산되고, 나아가서는 이 일이 이스라엘 지파들 간에 분쟁의 불씨로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먼저 1-11절까지는 이스라엘이 미스바에 모여 레위인이 당한 사건에 대해 대책을 숙의한 결과 연합하여 베냐민의 기부아 사람들을 응징하기로 한다.
12-16절의 나타난 베냐민 지파는 이스라엘 지파의 결정의 반발 한다. 베냐민 지파는 악행을 저지른 기브아 사람을 내놓으라는 지파 연맹의 말을 거부하고, 많은 군대를 믿고 전쟁을
준비한다. 이미 하나님을 떠한 이스라엘은 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연합의식이 깨져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전쟁의 결과는 이스라엘의 통합군의 승리로 결말을 맺게 되며 48절은 전투가 끝난 후 이스라엘 통합군이 베냐민 영토로 되돌아와 성읍을 모두 불태우고 사람과 가축까지 완전히 진멸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21) 사사기 21장
21장은 사사기의 마지막 부분으로서 이스라엘 총회가 하나님 앞에서 회개 하고, 동족상잔의 내전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베냐민 지파의 생존 대책을 강구함으로써 이스라엘 공동체 회복의 기초를 마련하고자 한 것을 보여 준다.
1-7절에서 이스라엘은 베냐민 지파가 붕괴된 것을 크게 가슴 아파 했다. 그들은 미스바 총회때 베냐민 지파에게 딸을 주지 않기로 맹세했기 때문에 다른 방법으로 베냐민 지파를 존속시켜야 했다. 8-12절에 미스바 총회에 불참한 길르앗 거민의 행위는 언약 공동체로부터 이탈하는 죄악이기도 했다. 이스라엘 연합군은 이 길르앗을 치고 그곳 처녀 400명을 베냐민의 생존자들에게 주었다. 그리고 13-25절은 기묘한 방법으로 한 지파의 위기를 해결하는 장면이 나온다. 24-25절은 본서의 결론으로, 이스라엘은 각기 소견대로 행하고 하나님의 율법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17-21장에서는 이렇게 사사시대의 종교적, 도덕적 타락 상황을 기록하면서 이제 새로운 시대에 대한 기대와 요청을 은연중에 나타내고 있다.
7. 결론
과거 ‘사사기’ 하면 삼손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책으로 생각 하였다. 하지만 「새롭게 읽는 사사기」을 통해서 사사시대에 각 지파간의 갈등과 화합의 모습과, 이 시대 속의 사사들을 통한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를 발견 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사사기 하면 흔히 이스라엘 역사의 ‘암흑시대’라고 할 수 있다고 들은 적이 있는데, 어느 자료에 보면, 사사시대야 말로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 가장 편하고 행복한 시대였다는 글을 접할 수가 있었다. 그래서 어떻게 이러한 상반된 견해가 나올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여러 각도로 생각해 볼 때 다양한 입장의 의견 차이가 충분히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 되었다.
사사시대란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정착이후 왕 제도가 도입되기 이전까지의 기간을 가리킨다.
1. 명칭 과 시대배경
히브리 성경에서 사사사기의 명칭은 재판 집행자 또는 행정지도자를 뜻하는 ‘쇼페팀’이다.
성경의 나타난 사사시대의 대부분이 경우 사사들은 재판을 주관하지 않았으며, 또 백성들의 민원을 접수하고 법적인 결정을 내려주는 것이 그들의 임무도 아니었다. 보통 이런 일들은 장로들이나 부족의 족장들이 담당했으며, 종교적인 측면에서는 제사장들이 판단을 담당했다.
사사들은 여호수아가 죽은 이후 왕정이 수립될 때 까지 이스라엘을 지배하고 통치한 지도자들로서, 그 직임은 잠정 기간 동안 아니라 그들의 통치 영역도 전국적이라 기 보다는 일정한 지역에 한정 되어 있었다.
시대 배경은 이스라엘 열 두 지파가 처음 가나안 땅에 정착했을 때는 왕이나 중앙 통치기관이 없었다. 따라서 각 지파는 자치적으로 생활하였고, 오로지 하나님은 백성들이 직접 자신에게 복종하기를 원하셨는데 이것을 ‘신정통치’라고 하며, 이스라엘 역사상 이러한 통치 형태가 시행되던 대표적인 시기가 사사시대였다.
2. 카리스마적 지도자인 사사들
사사들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영의 지배를 받은 사람들이었으며, 성경은 이들을 가리켜 “야훼의 신이 그에게 임하였다”라고 기록한다. 이와 같이 사사들은 왕이 없던 시대에 내적으로 전통적 권위가 붕괴되고, 외적으로 이방인들이 침입하는 위기의 상황에서 갈등과 위협을 해결하고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하여 발탁된 카리스마적 지도자들 이었다.
3. 저자와 저작연대
사사기 자체는 책의 저자가 누구인지 분명히 밝히고 있지 않다. 다만 유대인들의 구두 전승을 수록한 탈무드는 사무엘이 사사기를 기록했다고 전한 다. 이 전승의 신빙성을 그대로 받아 들이기는 어렵지만 사사기에는 그 기록의 고대성을 반영하는 구절들이 다수 나타난다.
4. 사사기 구성
사사기의내용은 서론 본론 부록등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서론 부분은 여호수아의 죽음 이후 각 지파들의 의한 단편적이고 불완전한 가나안 정복 상태를 묘사하고 있다. 본론부분은 다시 사사시대에 대한 주석적 소론과 사사들의 전기로 구분된다. 주석적 서론 뿐은 사사 기간 중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일종의 역사신학의 형식을 빌어 기술 한다. 중심내용은 야훼께서 사사들을 세우시는 목적은 죄 많고 회개치 않는 이스라엘을 구하기 위함이라는 것과,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야훼께서 가나안 족을 다 몰아내지 않고 남겨두실 터인데, 이는 이스라엘의 복종을 시험하고 전쟁을 통해 이스라엘을 가르치기 위함 이 다라는 것이다.
5.신학적 가치
사사기에서 얻을 수 있는 신학적 교훈은 다음 몇 가지로 요약 할 수 있다. 첫째로 죄과에는 반드시 심판이 따른다는 사상이다. 구약 성경이 우리를 교훈하는 방법은 대체로 두 가지다. 하나는 하나님의 계명과 지시에 순종한 의롭고 순결한 인물들의 모범을 통해 신앙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격려하고 촉구하는 적극적인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반대로 도덕적으로 영적으로 타락한 개인이나 민족의 불경건한 행적을 통해 신앙적 각성을 촉구 하고 경고하는 소극적인 방식이다. 이 중에서 사사기는 주로 두 번째 방식을 사용하여 교훈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비와 오래 참으심, 하나님의 주건 사상에 대해 배울 수가 있다.
6. 사사기 주해
1) 사사기 1장
1장은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라는 말로 시작 한다. 여호수아의 죽음에 관해서는 사사기 2장 6-9절 사이에 보다 자세하게 기술되고 있다. 그런데 1장 1절 후반부에서 2장 5절 까지는 여호수아의 생존 기간 중에 일어난 사건을 기술 한다. 이 때문에 사사기 1장 1절 후반에서 2장 5절까지의 사건들이 여호수아의 죽음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라는 해석의 문제가 대두 된다.
이 문제의 대해서는 세가지 견해가 있다. 첫째는 1장 1절에서 2장 5절의내용을 문자 그대로 여호수아가 죽은 다음에 일어난 일로 간주 하는 입장이다. 두 번째는 옷니엘이 드빌을 정복한 사건을 기술한 사사기 1장 11-15절은 최소한 여호수아가 15장 16-19절의 사건과 동일한 것으로 보는 입장이다.
세 번째 견해는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라는 어귀가 사사기 전체의 역사적 배경을 언급하는 표제이자 서론이라는 입장인데, 일반적으로 이 견해가 가장 무난하고 타당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또 “여호수가 죽은 후에”라는 어귀는 사사기가 여호수아서의 속편임을 보여주며, 동시에 여호수아의 죽음을 통해 가나안 정복의 시대가 일단락되고 새로운 정착의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암시한다.
2) 사사기 2장
2장 후반부에 나타난 내용을 중심을 살펴 볼때, 사사기에는 야훼께서 가나안 인들을 몰아내지 않으신 이유가 세 가지로 제시된다. 첫째, 신실하지 못한 이스라엘에게 심판을 내리기 위해서이다. 둘째, 이스라엘을 시험하기 위해서 셋째, 전투를 모르는 세대에게 전쟁의 기술을 전수하기 위해서이다. 이와 같이 성경은 가나안 인들이 남겨진 목적이 이스라엘을 교육시키기 위함이라고 설명한다. 린지는 여기에 하나를 더 추가 한다. 즉 이스라엘의 인구가 가나안 전체를 차지할 만큼 충분히 증가할 때까지 가나안 땅이 황폐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3) 사사기 3장
하나님께서는 전쟁을 통해 이스라엘을 시험하기 위하여 열국을 남겨 놓으셨다. 여기서 ‘시험한다’는 것은 시련을 주어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하심을 뜻한다. 5-6절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사람과 통혼한 것을 말 하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이 다른 민족과 혼인하여 부득불 그민족의 신을 받아들이고 섬겨야 했는데, 이것은 단순한 혼인문제가 아니라 언약 백성으로서 하나님을 부인하는 것이며 반역이었다.
7절 부터는 이제 서론적인 언급이 끝나고 사사들의 구체적인 활약상이 소개 된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잊어 버리고 우상을 섬기자, 하나님은 메소보다미아의 왕 구산리사다임의 압제를 받게 하시고, 이스라엘이 부르짖자 사사 옷니엘을 보내어 구원 하신다.
12절 부터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로 하여금 모암 왕 에글론을 18년간 섬기게 하신다. 모압족속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과 롯의 딸 사이에서 태어난 ‘모압’의 후손이다. 에훗은 베냐민 출신으로 엘글론의 압제하에 있던 여리고성이 베냐민 지파의 성읍이란 점에서 에훗을 사사로 세운 것은 당연하다. 그는 왼손잡이 사사로, 그의 무용담은 소설과 같이 흥미롭다. 이스라엘은 모압을 이긴 후 80년 동안 태평을 누렸다.
4) 사사기 4장
4장은 이스라엘 배성이 사사 에훗의 통치하에서 80년간 평화를 누리는 동안 영적으로 해이해졌고, 이 때문에 에훗이 죽은 다음 곧장 우상 숭배에 빠져 하나님의 진노를 초래한 사실을 보여준다. 결국 이스라엘은 법죄의 대가로 하솔의 야빈 왕에 의해 20년간이나 압제를 당해야 했다.
이야기의 배경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옮겨가며, 지금까지의 전투는 대체로 지파 단위의 소규모 국지전에 머물렀으나 이제는 그 규모가 커져 이스라엘 여섯 지파들이 야빈과 시스라의 위협에 대응하기 우해 동맹군을 결성 한다. 야빈의 압제는 사실상 사사 시대에 처음 당하는 강력한 위협이었다.
6-7절에서 이미 전투의 승리를 예언한다. 적군은 철병거를 물이 마른 기손 강바닥에 배치했고, 이스라엘은 다불산의 진을 쳤다. 이때 하나님이 폭우를 내려 기손강이 넘치게 하여 승리케 하셨다. 17절부터는 ‘야엘’이라는 여자가 ‘시스라’장군을 죽인 사실이 언급되어 있다. 무서운 기갑부대를 지휘하던 자가 한낱 여자에게 죽임을 당한다. 여기서 본문은 야빈을 패망케 한 승전의 주역이 드보라나 야엘이 아닉 어디까지나 하나님이신 것을 강조 한다.
5) 사사기 5장
“드보라의 노래”로 불리어지는 사시기 5장은 이스라엘 문학에서 가장 오래되고 훌륭한 승리의 찬가로 알려져 있으며, “히브리 시문학의 가장 위대한 걸작품” 또는 “최초의 기록된 히브리 문학의 기념비”등이 찬사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노래는 사사기에 수록된 자료 가운데서도 가장 오래된 것으로, 당시의 사회적, 정치적, 종교적 상황을 이해하는데도 가장 오래된 것으로, 당시의 사회적, 정치적, 종교적 상황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매우 크다. 이 노래에 나타난 역동성과 생생한 장면 묘사, 그리고 분출하는 격정 등은 그 현장을 직접 목격했거나 그 사건에 실제로 참여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표현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저자는 1절과 7절에 명시된 대로 이 노래의 주인공인 드보라로 보는 것이 전통적인 견해이다.
6) 사사기 6장
사사기 6장 1절에서 8장 32절까지는 사사 기드온의 행적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사사들에 관한 기록 중에서 가장 길게 서술된 부분이다. 이 때 이스라엘의 적은 미디안으로서, 특히 므낫세를 위시하여 아셀, 스불론, 납달리 지파 등이 괴롭힘을 당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기드온의 눈부신 활약으로 드보라와 바락을 훨씬 능가하는 놀라운 승리를 얻어낸다.
7) 사사기 7장
7장에는 하나님의 소명을 받은 기드온이 300명의 용사를 선발한 후 미디안 연합군을 치는 장면이 소개 된다.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을 격려하시기 위하여 적군의 꾼 꿈과 그 해몽을 듣게 하셨다. 하나님은 이렇게 세세하게 돌보시는 분으로, 이 꿈 이야기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가를 확인하게 하고 철저히 순종할 것을 고무하셨던 것이다. 하나님께서 기습작전을 지시하셨고, 친히 기드온의 용사와 함께 싸우셨다.
24-25절은 에브라임 지파가 미디안의 승리 소식을 듣고 참전했다. 기드온은 도주하는 적의 퇴로를 차단하기 위하여 에브라임 지파의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그리하여 에브라임 지파는 적의 두 방백까지 죽이는 전과를 올렸다.
8) 사사기 8장
에브라임 지파는 기드온에게 자신들을 처음부터 전쟁에 부르지 않은 것을 원망했다. 기드온은 겸손한 말로 그들의 원망을 푼다. 본래 에브라임지파는 여호수아가 속한 지파로 자긍심이 있었는데, 기드온의 대승은 그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을 것이다. 4-21절은 기드온의 추격 내용을 담고 있다. 기드온은 피로했지만 요단강을 건너 도망하는 미디안 사람들을 추격했다. 그는 요단 건너편에 있는 형제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그들은 적은 수의 기드온 군대가 많은 수의 미디안 군대를 이길 수 없을 것이라 보고 돕지 않았다. 당시 미디안 군대는 패잔병이라 해도 기드온의 용사들보다 50배나 많은 수였다. 기드온은 미디안과의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오는 길에 도움을 주지 않았던 숙곳 사람과 브누엘 사람을 엄벌한다.
22-28절의 기드온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왕이 되어 달라는 요청을 거절 한다. 그는 이스라엘을 다스리실 분은 오직 여호와시라고 말한다. 기드온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자기의 승전 분깃을 요구하고, 그 금ㅇ로 ‘에봇’을 만들어 오브라에 두었다. 에봇은 대 제사장들이 직책을 수행할 때 입는 옷인데, 기드온이 에봇을 만들어 오브라에 두자 백성들은 실로가 아니라 오브라에서 제사를 드리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게 되었다. 이스라엘은 이러한 무질서 속에서 점차 우상숭배의 길로 빠져 들었다.
9) 사사기 9장
사사기 9장은 이스라엘의 지파 조직 내에 존재하는 가나안 공동체의 영향력이 얼마나 심각했는가를 보여준다. 세겜 성읍은 그 당시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세겜은 하란을 떠난 아브라함에게 야훼가 처음으로 나타난 장소이자 요셉의 유골이 안장된 곳으로, 역사적으로 이스라엘 사람들의 존경을 받아온 곳이었다. 디나 사건으로 인해 양자의 관계가 악화되기 전까지 야곱은 세겜의 하몰의 자녀들과 우호적인 기간을 보냈다. 그 후에도 족장들은 다시 그 주변에 근거지를 정하고 생활했었다. 그러나 사사기 9장은 이스라엘 사람들과 세겜땅의 원주민들 간에 여전히 알력이 존재했음을 보여준다.
또한 후반부에 들어가서는 요담의 예언대로 불행한 일이 발생 한다. 하나님께서는 악한 신을 보내 포악을 행하고 왕노릇하는 아비멜렉과 그를 지지한 불의한 세겜 사람들 사이를 갈라 놓았다. 마침내 하나님께서는 의를 나타내기 시작 하셨다. 불의로 연합했던 이들이 서로 물고 뜯음으로 망하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악을 응징하고 공의를 실현 하신 것이다.
10) 사사기 10장
돌라와 야일은 45년 동안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은혜로 평안케 했다. 돌리는 ‘벌레’라는 뜻이고 야일은 ‘밝혀 주는 자’라는 뜻이다. 이들에 대해서 자세한 내용은 나타나 있지 않지만 어렵고 답답한 때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계속 주어졌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6-8절에는 이스라엘이 다시 패역해져서 우상숭배에 빠지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진노로 인해 18년 동안 블레셋과 암몬 족속에게 압제를 받았다. 그제야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자신들의 죄악을 고백하고 구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요청을 거절하셨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회개를 보시고 구원해 주실 것을 충분히 나타내 보이셨다. 17-18절은 암몬 족속이 길르앗을 공격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이는 앞으로 나타날 입다의 활동의 배경을 이룬다. 그 당시 이스라엘은 마땅한 지도가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11) 사사기 11장
입다는 기생이 낳은 서자로 부랑아 생활을 하던 사람이었다. 마땅히 지도자가 없어 곤란한 처지에 있던 길르앗 장로들은 그를 찾아가 압몬 족속을 물리쳐 달라고 요청한다. 입다는 찾아온 장로들에게 자신이 끝까지 지도자로 인정할 것을 서약케 한다. 그리고 백성들 앞에서 하나님께 사사로 세워졌음을 고하는 예식을 한 것 같다. 사사가 된 입다는 먼저 암몬 왕과 외교적인 협상을 했다. 암몬 왕은 전에 빼앗긴 땅을 돌려 달라고 했고 입다는 그럴 수 없다는 논지를 다음과 같이 논리적으로 구술했다. ①이스라엘은 다른 민족들을 침략한 적이 없다 ②아모리 왕 시혼과도 전쟁을 원치 않았으나 먼저 공격했다는 것, 그러나 그때 취한 시혼왕의 땅은 이스라엘 것이지 암몬 족속의 것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그 일이 300년이 지났는데 이제 와서 문제를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것 등을 말했다.
입다는 출전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승리케 해주시면 가장 먼저 영접 나온 자를 번제로 드리겠다고 서원을 하고 나갔다. 입다가 암몬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왔을 때 그의 외딸이 가장 먼저 그를 영접했다. 이로 입다는 큰 고민에 빠지게 되었고, 이 문제는 난제로 과연 입다가 번제로 딸을 바쳤는지 아니면 처녀로 평생을 살게 했는지 확실 치 않다.
12) 사사기 12장
이번에도 에브라임 지파는 암몬과의 전쟁에 왜 자기들을 부르지 않았느냐고 불평을 했다. 그들은 입다의 출정에 끼지 못한 것을 모욕이라고 생각하고 입다의 집을 불태워 버리겠다고 위협했다. 입다는 그들의 불평이 이유 없는 것이라고 하면서 출정하기 전에 그들에게 구원을 요청했으나 도와주지 않아 목숨을 내걸고 용감히 싸워 하나님께서 이기게 하셨다고 일축했다. 이때 동족상잔이 일어나게 되었고 헤브라임 사람 4만2천 명이 죽었던 것이다. 에브라임은 시기심과 교만으로 인하여 자기가 판 구덩이에 자기가 빠진 꼴이 되고 말았다. 이러한 에브라임의 성향은 왕국이 남북으로 분열되는 한 요인이 된다.
입산, 엘론, 그리고 압돈은 25년간 이스라엘을 다스릴 사사들이다. 입산은 아들 30명, 딸 30명의 자녀를 거느린 사람인데, 딸을 타국으로 시집 보냈다.
13)사사기 13장
13장-16장까지 4장에 걸쳐서 이스라엘의 사사 중에서 영욕이 뚜렷이 교차한 비련의 인물로 잘 알려진 삼손의 활약이 상세히 소개 되고 있다. 먼저 삼손 이야기의 서론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13장의 내용을 분석하면, 1-14절은 천사에 의한 삼손의 수태 고지, 15-23절은 천사의 이적, 그리고 24-5절은 삼손의 출생과 성장에 관해 기술 하고 있다. 24-5절에 나타난 삼손의 출생에 대해 살펴보면 ‘삼손’ 이라는 ‘태양’을 의미하는 히브리 말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여기서 삼손이 자라는 과정에도 하나님께서 특별히 역사하셨음을 알 수 있다.
14) 사사기 14장
삼손의 기적적인 출생과 그의 나실 인 임명에 관해 기록한 13장에 이어서 14장은 삼손이 블레섯 땅 딤나 여인과 결혼하는 사건을 중심으로 내용이 전게 된다.
1-9절은 삼손의 결점이 소개 된다. 즉 이방여인과 결혼하겠다는 것과 죽은 사자와 접촉하는 등 나실인으로서 삼가야 할 일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일은 여호와의 신이 그아 함께 한 것을 보여준다. 10-20절의 삼손은 블레셋 여자와 결혼잔치 자리에서 블레셋 사람들에게 수수께끼를 내고, 잔치가 계속 되는 7일 동안에 그것을 풀면 베옷 삼십벌과 겉옷 삼십벌을 주겠다고 약속 한다. 그러나 마지막 날이 되도록 수수께끼를 풀 수없자 그들은 삼손의 아내를 협박하여 답을 알아 낸다. 그러자 화가 난 삼손은 하나님이 주시는 힘을 얻어 아스글로으로 내려가서 블레셋 사름을 죽이고 옷 30벌을 노략하여 수수께끼를 푼 자들에게 주어 약속을 지켰다. 삼손은 이러한 일들을 통해 그 시댈ㄹ 블레셋의 압제에서 구해 내시는 하나님의 섭리의 역사 속으로 들어오게 된다.
15) 사사기 15장
15장은 딤나의 신부가 자신을 버리고 블레셋인과 결혼한 처사에 분노한 삼손이 블레셋인 들에게 앙갚음하는 장면들을 묘사한다. 삼손은 300마리의 여우 쌍쌍의 꼬리에 횃불을 달아 곡식밭에 놓아 다 버렸다. 그리고 수많은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바위틈에 숨겼다.
9절 이후에는 유다 사람 3천명이 삼손을 체포하여 넘겨주려고 일어났다. 삼손은 대항하지 않고 순순히 그들의 결박을 받았다. 삼손은 자기를 잡으러 온 블레셋 사람을 보자,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 나귀의 새 턱뼈로 1천 명을 죽였다. 하나님께서는 삼손이 목말라 할 때 샘물을 솟아나게 하여 힘을 얻게 하셨다. 그의 괴력은 어떤 인간적인 힘이 아니라 필요할 때 곧 하나님께서 구원을 나타내시고자 할 때 주시는 능력이다.
16) 사사기 16장
16장에서는 사사들의 신앙 인격을 부각 시키지 않고 있다. 모두 인간적인 약점과 도덕적 결함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구원 하시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4-22절에 나타난 삼손은 여인의 유혹에 빠져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연약한 모습을 모여준다. 들릴라는 남자를 죽이는 요부형의 여자였다. 삼손은 그 여자의 꾀에 빠져 머리카락을 잘리고 만다. 결국 삼손은 두 눈이 뽑힌 채 맷돌을 돌리는 수치를 당한다. 23-31절에는 삼손의 최후의 장면이 나와있다 ‘다곤’은 불레셋의 주신으로 곡물의 신이다. 블레셋 사람들은 자기들의 신인 다곤이 함께 하여 삼손을 잡은 것으로 알고 다곤에게 제사를 드렸다. 이때 삼손은 다곤 신전을 무너뜨려 블레셋 사람 3천명을 죽이고 자기도 죽는다.
17) 사사기 17장
사사기 17장에서 21장 까지 마지막 다섯 장은 사사기의 부록 부분으로, 사사 시대의 종교적 배교와 도덕적 타락을 적나라게 묘사함으로써 그 시대의 암흑상을 폭로 한다. 첫째로 17-18장에서는 미가의 신상을 중심으로 드러난 이스라엘이 신앙적 타락상이 다루어 지고, 둘째로 19-21장에서는 이스라엘 사이의 내분이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발전 하는 모습이 다루어 진다.
17장은 미가라는 한 인물이 신앙적으로 타락해 가는 모습을 통해 당시 이스라엘 사회의 암울한 종교적 상황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1-6절은 에브라임 산지는 거주하는 미가라는 히브리인이 신상을 제조하고 그 신상에 숭배하는 모습을 기술한다.
미가의 어미는 아들이 훔친 은으로 우상을 만들고, 하나님을 섬긴다는 명목으로 자기 아들을 제사장으로 삼아 섬겼다. 그리고 하나님만을 바로 섬겨야 할 레위인 소년이 그 집에 가서 제사장이 되었다. 미가는 그것을 크게 복 받을 일이라고 기뻐했다. 이러한 미가의 악행은 자기의 소견대로 제 마음에 좋은 대로 행한 것이며 하나님의 종교적인 규례와 제도를 깨뜨린 것이다.
하나님의 방법과 계시에 원리를 떠나 이기적인 종교성을 만족시키려는 목적을 가진 종교행사는 아무리 많고 장엄해도 죄악이 될 수밖에 없다.
18) 사사기 18장
18장은 17장의 연속으로 미가라는 한 개인에게 시작된 우상숭배가 단 지파 전체로까지 확산되는 개탄스런 사건을 보도 한다. 먼저 1-10절은 단 지파가 자신들이 거주할 땅을 구하기 위해 라이스 땅에 정탐꾼을 파견한 것과, 이들이 탐색활동을 벌리는 과정에서 미가의 신상을 섬기는 레위 소년을 만나는 장면은 다룬다. 라이스는 가나안 북부에 있는 성읍으로 레센이라고도 하는데, 단 지파가 점령한 후 ‘단’이라고 개명했다. 단 지파는 집에 가서 우상과 드라빔과 에봇을 가져가고, 가짜 제사장을 자기 지파의 제사장으로 삼는다. 미가는 중과부적임을 깨닫고 아무 항의도 하지 못한다. 거짓된 우상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열심은 극도로 타락한 모습을 보여 준다. 이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알지 못하여 허망해진 마음을 우상숭배로 채워야 하는 인간의 영적 타락의 비참한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다.
19) 사사기 19장
19-21장은 사사기의 두 번째 부록으로서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일화를 담고 있다. 그것은 곧 이스라엘의 심각한 윤리적인 타락과 이로 인한 동족상잔의 위기에 관한 것이다. 19장은 참혹한 동족상잔의 전쟁이 이러나게 된 동기를 소개 한다. 먼저 1-15절은 에브라임 산지에 살던 한 레위인의 문란한 사생활에 대해 묘사하는데, 여기서 당시 이스라엘 사회의 타락상이 얼마나 뿌리 깊은 것인가를 알 수 있다.
레위인은 여부스족이 차지하고 있는 예루살렘에 거하기를 거부하고 이스라엘 성읍 기브아로 간다. 그가 마침내 후한 대접을 받게 될 때 남색을 요구하는 비류들의 침입을 받는다. 그들의 요구에 레위인은 자신의 첩을 내어 준다. 그들이 그 여자를 새벽녘까지 강간하자 그녀는 죽고 만다. 그 레위인은 죽은 여자를 열두 토막 내어 이스라엘 각 지파에 보내 기부아인의 죄악을 고발한다. 타락한 레위인도 무자비 하 고 악독한 자가 아닐 수 없다. 참으로 이러한 일은 전에 없었던 일이었다.
20) 사사기 20장
20장은 기부아 사람들에 의한 레위인 첩의 강간 치사 사건이 이스라엘 전체 지파의 문제로 확산되고, 나아가서는 이 일이 이스라엘 지파들 간에 분쟁의 불씨로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먼저 1-11절까지는 이스라엘이 미스바에 모여 레위인이 당한 사건에 대해 대책을 숙의한 결과 연합하여 베냐민의 기부아 사람들을 응징하기로 한다.
12-16절의 나타난 베냐민 지파는 이스라엘 지파의 결정의 반발 한다. 베냐민 지파는 악행을 저지른 기브아 사람을 내놓으라는 지파 연맹의 말을 거부하고, 많은 군대를 믿고 전쟁을
준비한다. 이미 하나님을 떠한 이스라엘은 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연합의식이 깨져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전쟁의 결과는 이스라엘의 통합군의 승리로 결말을 맺게 되며 48절은 전투가 끝난 후 이스라엘 통합군이 베냐민 영토로 되돌아와 성읍을 모두 불태우고 사람과 가축까지 완전히 진멸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21) 사사기 21장
21장은 사사기의 마지막 부분으로서 이스라엘 총회가 하나님 앞에서 회개 하고, 동족상잔의 내전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베냐민 지파의 생존 대책을 강구함으로써 이스라엘 공동체 회복의 기초를 마련하고자 한 것을 보여 준다.
1-7절에서 이스라엘은 베냐민 지파가 붕괴된 것을 크게 가슴 아파 했다. 그들은 미스바 총회때 베냐민 지파에게 딸을 주지 않기로 맹세했기 때문에 다른 방법으로 베냐민 지파를 존속시켜야 했다. 8-12절에 미스바 총회에 불참한 길르앗 거민의 행위는 언약 공동체로부터 이탈하는 죄악이기도 했다. 이스라엘 연합군은 이 길르앗을 치고 그곳 처녀 400명을 베냐민의 생존자들에게 주었다. 그리고 13-25절은 기묘한 방법으로 한 지파의 위기를 해결하는 장면이 나온다. 24-25절은 본서의 결론으로, 이스라엘은 각기 소견대로 행하고 하나님의 율법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17-21장에서는 이렇게 사사시대의 종교적, 도덕적 타락 상황을 기록하면서 이제 새로운 시대에 대한 기대와 요청을 은연중에 나타내고 있다.
7. 결론
과거 ‘사사기’ 하면 삼손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책으로 생각 하였다. 하지만 「새롭게 읽는 사사기」을 통해서 사사시대에 각 지파간의 갈등과 화합의 모습과, 이 시대 속의 사사들을 통한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를 발견 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사사기 하면 흔히 이스라엘 역사의 ‘암흑시대’라고 할 수 있다고 들은 적이 있는데, 어느 자료에 보면, 사사시대야 말로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 가장 편하고 행복한 시대였다는 글을 접할 수가 있었다. 그래서 어떻게 이러한 상반된 견해가 나올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여러 각도로 생각해 볼 때 다양한 입장의 의견 차이가 충분히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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