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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자료] ]선교사 중도탈락을 줄여야 합니다

작성자넓은가슴|작성시간11.06.17|조회수92 목록 댓글 0
선교사 중도탈락을 줄여야 합니다

김영남 목사 (침례신학대학교 세계선교훈련원 원장)

한 선교사가 정해진 혹은 계획된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귀국하는 것은 여러 가지 손실을 초래한다. 먼저 선교사 자신과 가족이 상실감과 좌절을 맛보게 되고, 선교사를 보낸 파송교회나 후원교회에 선교에 대한 부정적인 사고를 갖게 하며, 선교단체나 선교현지에서의 사역에 차질을 빚게 되고, 나아가서 하나님의 선교사역에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물론 선교사의 중도탈락은 피할 수없는 요소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추세와 양태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분석, 그리고 적절한 대응은 매우 중요하다. 한국교회가 세계 2위의 선교사 파송국으로서 단지 수적인 면에서의 선교 확장 뿐 아니라 효율성의 측면에서도 확장과 발전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선교사에 대한 적절한 ‘멤버 케어’가 이루어져서 중도탈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할 것이다.

중도탈락
선교사 중도탈락에 관한 최초의 연구는 1995년 세계 복음주의 협의회의 주도하에 14개국 453개 선교기관을 대상으로 이루어졌고 이 결과를 발표한 것이 책으로 발간되었는데, 한국어로도 1998년에 『잃어버리기에는 너무나 소중한 사람들』(GMF 출판부)이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판된 바 있다. 최근에 이에 대한 두 번째 연구조사가 진행 중인데, 그 결과가 첫 번째 조사결과와 어떤 변화를 보일 것인가에 귀추가 주목된다.
중도탈락의 이유는 불가피한 것들과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분리할 수 있다. 불가피한 경우는 정상적인 은퇴, 사역지의 변경, 선교사의 건강으로 인한 중도탈락이다. 예방이 가능한 사유로는 적절한 후원의 부족, 동료선교사와의 갈들, 소명의식 결여,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훈련, 문화의 부적응, 그리고 개인적인 문제 등이다. 물론 때로는 선교지를 떠나야할 사람들이 머무는 경우도 있어, 이런 경우의 탈락에는 오히려 올바른 일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 중도탈락은 고통스러운 경험이 되고 만다.

한국선교사 중도탈락
선교사 중도탈락에 관한 첫 번째 조사의 결과에서 한국에 관한 부분은 몇 가지로 우리의 관심을 끌었다. 먼저는 한국 선교사의의 중도 탈락률이 18%에 이른다는 것이었다. 두 번째 한국 선교사들은 서구 선교사와는 달리 예방이 가능한 사유가 65%에 이른다는 것이다. 한국 선교사들의 중도탈락 사유는 무엇인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동료선교사와의 갈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쟁적인 사역구조와 한국인 문화적인 영향, 그리고 직접적인 후원구조와도 연관이 있다고 본다. 서구 지도자들도 한국 선교사들은 지나치게 독립적으로 사역하려는 경향이 있음을 지적하는데, 이는 중복과 경쟁이라는 선교의 두 장애물을 생성하는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 다음으로는 건강문제인데, 이는 선교사들이 과업지향적인 성향을 가져서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추구하기 때문에 자신을 위한 건강관리나 휴식에 소홀한 결과라 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는 사역변경, 소명감의 결여, 본국의 후원 부족, 소속 선교회와의 의견충돌, 문화적 적응력의 부족이 주요 이유로 꼽혔다.

중도탈락을 줄이기 위한 제언
선교사 중도탈락률을 줄이려는 노력은 단지 어떤 분야를 개선함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중도탈락의 이유가 선교사의 선발과 훈련, 선교지에서의 적절한 관리 등 선교사의 생활과 사역에 관한 전 영역과 관련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는 선교에 대한 종합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순서라 할 수 있다. 지역교회에서 적절한 선교교육이 이루어지고, 후보생을 잘 관리해야 하며, 선교사 선발과정에서 신중한 검증이 이루어져야 하고, 적절한 사전 훈련이 제공되어야 하며, 선교지에서도 계속적인 지도와 감독이 이루어져야 한다. 사역 후 안식년과정을 통해 본국에 재적응 하도록 도우며,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2기 사역에 대한 준비를 도와야 한다. 이 같은 필요를 크게 셋으로 나누어 선교사 선발과 훈련, 그리고 목회적 관리로 그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1. 선교사 선발
선교사 선발과정에서 보다 철저한 검증을 통해 잘 준비된 선교사를 선발해야 한다. 때로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라는 볼멘소리를 듣기도 한다. 그동안은 선교단체들도 성장 위주의 선교사 선발과 파송을 해왔는데, 이제는 질적인 측면에서 획기적인 성장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잘못된 선택은 잘못된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선발과정에서 고려할 사항은 먼저 적절한 파송과 후원교회가 준비되도록 강조해야 한다. 이것이 없이는 장기적인 사역이 어렵다. 영적인 자질에서 소명을 철저하게 확인하고 영적인 성장과 성숙이 이루어졌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개인적인 성향이나 성품이 어떠하며, 정서적인 안정성이 있는지 심리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 선교사의 동기를 점검해서 부적절한 목적을 갖지 않도록 점검해야 한다. 가족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부부의 헌신 외에도 자녀들의 연령이나 태도, 부모님 부양 문제, 건강한 가정 생활등도 중요한 고려요소이다. 사역에 필요한 적절한 기술과 경험을 갖추는 것도 필요하다. 다른 사람과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안정감도 필요하다. 오늘날의 젊은 세대는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가치관이 변하고 있고, 이전 세대와 상당히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이에 대한 이해와 검증도 필요하다. “우리는 우리에게 오는 사람들의 배경보다는 그들의 태도에 더 많은 관심을 갖습니다. 선교사들은 부모로서 올 것이 아니라 형제와 자매로서 와야 할 것입니다”라는 선교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2. 선교사 훈련
선교사 훈련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아니다. 그러나 적절한 선교훈련이 없이 훌륭한 선교사가 되기를 기대할 수 없다. 특별히 한국선교사의 장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할 훈련 커리큘럼의 개발과 훈련이 필요하다. 선교사 훈련은 통과의례가 아니라 그들의 삶과 사역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자발적인 훈련이 되어야 한다. 한국 선교사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선교훈련은 인성과 영성의 건강함과 균형, 희생과 헌신의 태도 배양, 그리고 공동체 생활을 통해 철저한 선교동역자 의식을 갖도록 격려해야 한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삶의 내용이 변화되어지도록 공식적인 교육 외에 다양한 비형식, 무형식의 교육 방법이 개발되어야 한다. 현장 중심의 훈련이 되어야 하며, 지역교회와 연계된 교육이어야 한다. 모든 단체들은 선교사 훈련을 의무화해야 하며, 훈련기관들도 보다 잘 구비된 선교훈련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

3. 선교사 관리 (Member Care)
선교사 관리는 중도 탈락을 줄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파송교회, 후원자, 선교단체가 연합하여 의사소통을 하며 헌신해야 한다. 실제 이를 주도하는 것은 선교단체인데 성실하게 선교사와 파송교외의 신뢰를 받으며, 문화적으로 민감하고,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며 소속 선교사를 돌보아야 한다. 특별히 중도탈락의 사례를 연구하며 예방 가능한 문제에 대한 정책 수립과 실제적인 처방, 그리고 이 사역을 감당할 지도자를 세우는 등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의 선교단체들은 대부분 멤버케어에 대한 인식은 가지면서도 아직 적절한 사역자를 배치하지 못하고 있어서 상당히 열악한 상황이다.
선교사를 후보생의 단계에서부터 선교지에 있을 때에 그리고 본국사역기간 동안에 필요한 영역들을 구분하고,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으며 이 일을 진행해야 한다. 정기적으로 선교전문가와 상담가가 선교사를 방문하고, 예견되는 상황을 살피며, 위기 시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 한다. 선교사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공급하고, 영적인 공급도 하며, 요청한 일들을 정확하게 처리하도록 한다. 독신 선교사는 다른 선교사에 비해 중도탈락률이 높다. 독신은 독특한 필요와 어려움에 직면한다. 그러므로 특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모쪼록 한국선교가 선교사들의 장기적인 사역을 격려하고, 선교사 관리를 잘 감당하여 21세기 세계선교의 주역으로서 역할을 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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