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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도움] ]인본주의 란

작성자넓은가슴|작성시간09.08.25|조회수336 목록 댓글 0
인본주의 란

인간성의 해방과 옹호를 이상으로 하는 사상 또는 심적 태도. 인간과 인간성을 존중하고, 인간을 억압하고 구속함으로써 인간성을 말살시키려는 모든 장애로부터 인간을 해방시키려는 것으로서, 인간주의·인본주의·인문주의·인도주의 등으로도 불린다. <인간성>을 의미하는 라틴어 <humanitas>에서 유래하였으며 그 사상이나 운동·형식 등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이지만 인류역사상 어느 시대에나 존재해 왔다. 인간성·인류·교양 등 여러 의미로 쓰이나 <인간다움>을 존중하는데 그 본질이 있다. 그리스에서 로마로 전해진 뒤 M.T. 키케로가 처음 하나의 용어로 사용하였으며, 14∼15세기 르네상스 때부터 역사적 개념으로 쓰이기 시작하였다.

고전적 휴머니즘

14∼15세기 상공업 발달과 부의 축적으로 봉건사회 내부에 모순이 확대되 고 있던 이탈리아 사회를 중심으로 봉건제도 및 개인의 봉건적 예속을 거부하면서 발생하였으 며, 중세 교회의 세계관과 인간관을 초월하여 본래의 인간성을 회복하려는 하나의 정신운동 으로 나타났다. 즉, 휴머니즘은 중세 스콜라철 학과 가톨릭교회의 정신적인 지배를 타파하고, 고대그리스와 로마의 고전을 모범으로 하여 교 회의 권위로부터 독립적이며 지식과 이성에 근거한 세계상 및 인간상을 창조하려는 발전적인 사상이었다. 스콜라철학자들이 신학(神學)을 중심으로 비현실적·추상적 사색에 빠져 있을 때, 철학 및 기타 학문은 인간과 인간사회에 뿌리내리지 않으면 안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는데 이들을 휴머니스트라고 한다. 대시인이며 학자인 A. 단테를 비롯하여 F. 페트라르카·G. 보카치오·D. 에라스무스 등으로 이어지는 이들은 고대의 교양·이성을 되살린 새로운 지식으로 억압에서 벗어나 인간의 자유와 자립성을 확보하는 새로운 인간성을 탐구하려 하였다. 새로운 인간이란 자기자신의 삶에 대한 전적인 신뢰와 자신이 넘쳐 흐르는 개성의 소유자로서의 인간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 시기는 인간의 존엄·자유·자립성에 대한 인식과 지식에 의거하여 스스로의 삶을 결정할 수 있는 개성적이고 다방면적인 인간을 창출하였다. 또 휴머니즘적 학식·교양의 습득과 정신자세 함양을 추구하는 경향은 학문 발달에 큰 영향을 주어 프라하대학·하이델베르크대학·에르푸르트대학·라이프치히대학 등 많은 대학들이 창립되었다. 그러나 이 시기 휴머니즘운동은 부유하고 교육받은 계층에만 국한되어 있어 키케로적인 고대문화의 귀족주의적이고 개인주의적인 한계를 완전히 극복하지는 못하였다. 키케로에게 휴머니즘이란, 인간이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한다는 것이고 그것은 고대그리스의 생활과 문화를 지향하는 고전적 교양을 지님으로써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노예지배를 토대로 한 소수자의 자유임은 물론 다른 민족을 야만인으로 규정하는 일면적이고 귀족주의적인 것이었다. 이러한 의미에서 르네상스기의 휴머니즘은 직접적으로 인간성에 중점을 둔 것이라기보다는 신성과 봉건적 지배에 의해 제한된 인간성을 재생하자는 데에 초점이 맞춰진 초기 부르주아운동의 산물이었다. 이 시기까지의 휴머니즘을 고전적·귀족적 휴머니즘이라 한다.

휴머니즘의 전성기

고전적 휴머니즘은 17세기에 들어서면서 근대과학의 합리적 정신과 결부된다. R. 데카르트는 인간 이상도 이하도 아닌 인간의 입장에서 진리를 탐구하였다. 신적인 <은총의 빛>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연의 빛>에 의해 세계를 인식하려 노력하였으며, 수학적 방법으로 학문의 확실한 기초에 도달한 그 지점에서 출발하여 인생에 유용한 지혜로서의 철학체계를 완성하려 하였다. 과학과 휴머니즘의 통일은 이 시기 계몽주의사상가들에 의해 계승되었다. 18세기 계몽주의운동이 전유럽을 휩쓸게 되면서 휴머니즘의 이상은 새로운 시민사회를 건설하려는 부르주아 시민혁명의 지도이론으로 되어 시민적·부르주아적 휴머니즘으로 발전하였다. 근대 과학적 지성과 프로테스탄트 윤리가 확산되면서 휴머니즘은 개인의 자주성 인정에서 더 나아가 사회 개혁을 지향하게 된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대혁명으로, 독일에서는 신휴머니즘이라는 정신운동으로 나타났다. J.G. 헤르더·J.W. 괴테·J.C.F. 실러를 중심으로 한 신휴머니즘운동은 르네상스 휴머니즘의 재현으로 독일 계몽사상의 추상적인 합리주의와 기계론적 세계관에 대항, 새로운 인간을 발견하고자 하였다. 19세기에 들어서는 봉건세력에 대항한 다소 추상적 개념의 휴머니즘이 J.S. 밀에 의해 인간의 성적 평등, 사상적·종교적 자유가 주장됨으로써 구체성을 띠게 되었으며 시민 민주주의 이념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현대의 휴머니즘

20세기에 접어들면서 자본주의와 과학의 급속한 발달에 따라 만연된 인간소외 현상과 물신주의 풍조는 인간의 자유와 평등, 존엄성을 저해하게 됨으로써 인간성 회복에 대한 휴머니즘의 이상을 더욱 확산시켰다. 이 시기의 휴머니즘은 보다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었다. 그 하나가 실존주의적 휴머니즘이다. 인간의 현실적 존재에 관심을 갖고 인간의 참된 본래성을 고수하려 한 이러한 움직임은 철학자 F.W. 니체·K. 야스퍼스·M. 하이데거를 비롯하여 L.N. 톨스토이·R. 롤랑·M.K. 간디·J.P. 사르트르·S. 보부아르·A. 카뮈 등으로 연결되어 비인간적인 폭력과 파시즘에 대항하였다. 다른 하나는 이미 19세기 중엽 이후 전개되어온 사회주의적 휴머니즘이다. K. 마르크스·F. 엥겔스에 의해 대표되고 있는 이 움직임은 인간에 의한 인간의 착취를 반대하고 노동계급의 해방을 주장하였다. 마르크스·레닌주의를 기초로 인간에게 있어서 최상의 존재는 인간이라 보고, 인간의 현실적인 필요들을 충족시키려 하였으며 인간의 발전을 위해 모든 사회관계를 완전히 변혁할 것을 강조하였다. 이 밖에 20세기초 독일에서는 고전연구자들에 의한 제3인문주의운동이 있었으며, 진리는 영원한 것이 아니고 인간의 행동과 경험에 의해 생기는 실제적 유용성에 의해 규정된다는 실용주의적 세계관도 인격과 인간을 중시하였다는 점에서 휴머니즘이라 불렸다. 20세기 중반 이후 핵무기 등 전쟁에 의한 인류의 절멸 위기와 과학기술 발달에 따라 인간이 기계의 노예로 전락하는 비인간화의 위기 속에서 인간화에 대한 관심이 생존권과 직결된 전지구적인 관심사로 대두되었다. 국적을 초월한 그린피스 등의 지구환경보존운동이나 반핵평화운동 및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의 흑백인종차별 문제 등에 관한 전인류의 관심은 휴머니즘이 지역적·정치적 차원을 넘어서 전세계적인 공통 관심사로 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그러나 휴머니즘은 그 고매하고 본질적인 가치에도 불구하고 개념의 추상성과 현실에서의 애매함·다양함 등으로 인하여 추상적 원리에 그치고 오히려 사회적 모순을 은폐하는 이데올로기로 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므로 끊임없이 이를 자각하면서 자기중심주의와 자국중심주의를 초월, 자신을 실현시켜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어떤 의미에서 휴머니즘의 본질은 휴머니즘 자체를 초월하는 것이 된다.

동양에서의 휴머니즘

동양에서는 유교 사상을 휴머니즘으로 보는 유교적 휴머니즘을 들 수 있다. 인(仁)을 중심으로 한 공자(孔子)의 사상과 한국의 홍익인간(弘益人間), 천도교 인내천(人乃天) 사상이 바로 이에 입각한 것이다. 오랜 역사와 뿌리를 갖고 있는 한국의 휴머니즘은 근·현대를 통해 그 모습을 갖추어 나가기 시작, 정치적 변혁을 거치면서 자유민주주의 이념으로 성장·발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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