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그 신비를 벗긴다
집에 항아리 세개있으면 부인도 세명!

이제 캄보디아의 얘기를 끝내려한다.
6회에 걸쳐 얘기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한 관광객이 불과 며칠동안 스쳐지나가며 본
가벼운 스케치일 뿐이라고 자성한다.
400여년이나 지구상에 밀림으로 덮혀있다가
발견된 앙코르와트.
'폴포드(pol pot)'라는 한 독재자의 만행으로
캄보디아 전체 7백만 인구중에서
무려 2백2십만의 양민을 학살한 나라.
또한 1달러의 구걸로 한달을 먹고 살 수 있다는 신비(?)의 나라.
과거 전쟁에 시달린 우리네와 닮았다고 하면
닮았을 수도 있는 나라이기에
나의 가슴속엔 무엇인가 진하게 달라붙는
아픔이 있었다는 것이 솔직한 고백이다.
작년 한 해 우리네는 그들 나라를 보러 몇십만명이 다녀왔다고 한다.
욕심 같았으면 여행비도 저렴하니까 많이들 가서
아픔을 같이 했으면하는 마음이다.
우리는 지금 지나온 과거를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있지나 않는지?
5. 부인과 항아리

▲ 항아리가 엄청 크다.
하루에도 몇번씩 내리는 빗물을 받아 마시는 생활용기로 쓰고 있다.
절대로 웃으개 소리가 아니다.
그 집에 항아리가 세게가 있으면 부인이 셋.
여섯개가 있으면 부인도 여섯명이 있다는 것이다.
대게의 집들엔 으례 항아리가 두서너개씩 있다.
따라서 부인도 둘이나 있다.
잦은 전쟁으로 남자들은 많이 죽었기에
자연히 일부다처제가 된 현실이다.
또한 캄보디아는 옛날부터 마실 물이 귀했다고 한다.
그래서 여자들이 시집갈 때 필수 지참품이 항아리였다고 한다.
빗물을 받아두었다가 윗물을 걷어내어 식수로 사용할수 있는
필수 생활용기였다.
이제 그집의 항아리 갯수를 보고 집안의 부인이 몇명이라는 표시가
저절로 되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다.
6. 지상과 떠러져 짓는 가옥들.

캄보디아 변두리의 지상 가옥들은 대게가 밀림지역에 있고,
그리고 땅에서 1미터 정도의 공간위에 주거지를 올려 지었다.
원래가 밀림으로 된 토양에다 그대로 집을 지어야했기에
여기저기서 나타나는 뱀으로해서 많은 사람들이 물려 죽었다.
이후로 땅에서 약 1미터 정도 띄워 집을 짓게 되었다.
지금 역시도 사방천지에 득시글 한것이 뱀이라고 한다.
7. 사원으로 가는길 옆의 악사들

▲ 지뢰를 밟아 한발 내지는 두발이 없는 거리의 악사들.
신기하게도 그들은 단체 관광객들이 자기네들 앞을 지날 때에 맞추어
그 나라의 민요를 연주한다.
나름대로의 민족을 알아보는 눈들이 있다고 했다.
시끄럽게 왁자지껄 떠들고 지나가면 중국인.
웬지 화가 난 표정들의 얼굴들이면 한국인.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숙여대면 일본인.
아니나다를까 우리네가 지나치니까 금방 '아리랑'곡으로 바뀌었다.
악사들 옆 표지판에 한글로 된 글자들이 보인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 금방 알 수 있다.
이 악사들 모두 캄보디아의 밀림에서 지뢰를 밟아
다리들을 잃어버린 피해군인들이라고 했다.
8. 결혼식 사진을 찍는 젊은이들

▲ 한가로운 사원에 나와 결혼식 사진을 찍는 젊은이들의 모습에서 평화를 볼 수가 있다.
캄보디아엔 그나마 희망이 보인다.
가난하지만 오늘 하루는 비록 빌린 옷릴망정
모두들 결혼식 예복을 입고
사원으로 나와 결혼식 사진들을 찍는 모습에서
그들의 평화로움을 발견할 수 있다.
신랑신부와 둘러리들을 구별하기가 어렵다.
모두들 흰옷 정장들을 입어서....
캄보디아의 앞날에 신의 가호가 깃들기를 기원한다.
joins blog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