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의 사랑이야기 / 저어새
저어새
Black-faced Spoonbill
천연기념물 제205-1호
세계 자연보전 연맹 적색자료 목록에
위기종(EN)으로 분류된 국제보호조 저어새
195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저어새는 비교적 흔한 여름철새였다.
하지만 서식지 파괴, 환경변화 등으로
개체수가 줄어 1970년대 전세계 300여 마리
밖에 남지 않아 멸종위기에 있던 저어새
그 후 국제적인 보호와 서식지 관리로
개체수가 증가해 현제 약 5,000 미만의
수가 파악되고 있으며 그중 90%가
우리나라 서해 남북 무인도에서
번식한다고 한다.
이렇게 우리나라에서 대부분 번식하는
저어새 우리가 보호하지 않으면
멸종하고 마는 귀하고 특별한 새이다.
저어새는 주걱 같은 큰 부리가 특징으로
부리끝이 노란빛이 도는 겨울철새
노랑부리저어새도 있으며
저어새는 여름철새이나 일부는
월동을 하기도 한다.
저어새는 부리에 발달한 신경조직으로
물속을 저어 부리 감각을 이용해 먹잇감의
움직임을 포착해 물고기를 잡는다
이때 부리를 휘휘 젓는 모습이라
우리나라에서는 저어새라 부르고,
외국에서는 새 부리가 숟가락 같이 생겼다고
숟가락새(spoonbill)라고 부른다
저어새는 부리를 서로 비비고 털을 쓰다듬는
독특한 애정표현을 하며 번식기에
노란색 목도리와 같은 띠와 깃털이 선명해지고
바람에 휘날리는 깃털이 멋스럽고 매력적이다.
경계심이 강해 사람이나 포식자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무인도를
번식지로 선택하는 것으로 보이며
넙적한 부리로 적의 공격에
취약해 무리 지어 번식 한다.
밀물때 갯벌에서 먹이 활동을 한다
그러나 번식기에 어린 새들에게는
바닷물 염분이 있는 먹이보다 민물고기를
먹이려고 논 하천 등으로 먹이를 찾아 나선다
경계심이 강하고 접근을 어려운 새인데
먹이를 저장하는 기능이 있어
새끼에게 토해서 먹이기에
먹잇감을 찾아 바다 번식지에서
강,하천, 물고인 논을 찾아든다.
이렇게 번식기에 새끼들 먹잇감을 위해
시흥 관곡지에 날아든 저어새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 그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저어새 보호를 위해 관계기관과
조류 보호단체, 그리고 사진을 담는 분들이
넣어주는 미꾸라지가
번식기 저어새들 육추에 필요한 먹이여서
관곡지를 해마다 4-5월에
찾는 것으로 보인다
저어새는 어린 자식사랑의 마음과
여러 해 겪어본 주변환경으로
사람들이 가까이 있어도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하였는지 경계심을 풀고 먹이활동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다
경계하고 사람들을 피하던 저어새가
이렇게 가까이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인천 남동공단 인공섬에서도 등지를 틀고
번식을 한다고 하니
어쩜 조금씩 인간과 공존하며
사는 법을 깨닫고 배워가는 것 같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믿음과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가 아닐까?
관심과 사랑으로 멸종위기 새가
그 아름다운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게 되고
자연 속에 새들을 바라보며 그들과
가까이하려는 노력과 마음들이 참 아름답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
자연 속에 태어나 아름답고 맑은
자연의 노랫소리 들으며 숨 쉰다
언젠가는 자연으로 돌아가는 인생
오묘한 자연 속에 한 생명 새들도
우리가 사랑하고 함께해야 할 자연이다.
우리가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새
함께 살아가야 할 저어새
힘찬 날갯짓을 바라보며
저어새야 우리 함께 살자!
소리쳐 본다.
202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