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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회

옛 친구들

작성자小談 (구 큐티여사)|작성시간26.06.14|조회수67 목록 댓글 2
며칠 전 고등학교 동창생들이 우리 집에서 번개 모임을 했다.
서울, 김천, 구미, 영주, 단양에서  5명이 모였다.
60년 만에 만난다는 친구도 있고,
30년 만에 만난 친구도 있었다.
두 친구는 어릴 적 친구와 내 짝꿍 친구다.
 
우리 집에 처음 온 친구는 너무 좋다며 안 가고 살겠다고 한다.
친구들을 강이 보이는 서재 방으로 안내하니
강가에 왜가리가 기교를 부린다.
명장면에 모두 탄성을 지른다.
 
이렇게 자연과 더불어 사는 나를 보고 부러워하니
괜히 내가 세상에서 시집을 제일 잘 온 사람인 것 같다.
생각보다 모두 포시랍게 살아서인가
나이보다 전부 젊었다.
 
친구들과의 인연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 깊어지는 것 같다.
단양의 명소 노을이 환상인 카페 산에 가서
차 한 잔씩 마시고 노을을 감상하기로 했지만
시간은 5시가 훌쩍 넘었는데 노을을 보여 줄 생각도 안 한다.
 
대신 장미 터널을 갔다.
장미는 시들어가는 시기지만 넝쿨 장미는 예쁘다.
단양강을 끼고 도는 장미 터널도 처음 보는 친구들에게는
풍경이 그림 같은 곳이다.
 
저녁을 먹을 시간이라 집에서 음식을 장만 하는 게
이제는 힘들어 식당으로 안내해 아귀찜으로 대신했다.
친구들이 맛있다고 하니 다행이었다.
 
밤늦도록 옛날 이야기하며 보낼 줄 알았는데
어릴 적 친구들과의 여행처럼 취향도 다르고
자주 만나지 않았던 친구라 모두 피곤하다면서 일찍 취침에 들어간다.
 
아침은 밥이 아니고 영양식으로 간편하게 식사를 준비했다.
모두 이제는 간편식으로 아침을 먹으니 흡족한 아침 식사였다.
 
오늘은 전국 잔도 길로 최고라고 하는 단양강 잔도 길을 갔다.
한 친구가 힘들어해 끝까지 가지 못하고 중간에서 돌아왔다
아무리 젊어 보여도 늙어가는 몸은 어쩔 수가 없다.
 
점심은 해물 칼국수로 먹었다.
나름 시원한 맛이 있었다.
만나면 헤어져야 할 시간이다.
아쉬운 작별을 해야만 했다.
 
오래만에 만난 친구들과의 하룻밤이었지만
새로운 만남은 우리에게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낸다.
"젊음은 지나갔어도 우정은 늙지 않는다
함께 웃을 수 있는 친구가 있어 오늘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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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청산 박 성호 | 작성시간 26.06.15 아름답습니다.
    건강들 하시고 행복이 넘쳐요.
    지금 그렇게 살이 시작으로 생각하시고 늘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선배님 사랑합니다
    청산 박성호드림
  • 작성자小談 (구 큐티여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5
    이제는 글쓰기가 점점 힘들어지네요.
    신바람이 나야 글도 나오는데
    오랜 세월 충성하다 보니
    글이 너무 흥미가 없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저라도 안쓰면 안될 것 같은 사명감이 드니
    제 마음 저도 모르겠습니다.
    후배님이 이렇게 흔적이라도 남겨주시니
    또 힘을 얻습니다.

    친구들과 만남은 행복이지요^^
    후배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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