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이 충주 변두리 시골집과 문전옥답이 아까워
어릴적 자란집을 리모델링 하였는데
옥수수. 고구마. 땅콩. 들께.상치. 등등
심기는 어떻게 심었는데 수확 할 사람도 일손도 없단다.
급거 단톡에 SOS가 올라와서 7인이 뭉쳤다.
장장 3시간 밀려 밀려 시골집 도착.
난 아무래도 까도남 임을 재확인.
옥수수 전부 따는 만큼 다 가져가라하여 옥수수 고랑에 싹 들어갔는데
3분도 안되어 옥수수 2개 꺽고 총알 같이 탈출 하고 말았다.
옥수수 잎이 무슨 톱날 같이 날카로와 이건 사람이 할 일이 아님을 확인하였고
이 많은 거미줄은 또 이 머시여 ?
얼굴. 허벅지, 거미줄 투성이에 더하여 왠 조그만 벌래, 모기
우화~~~ 순간의 판단이 나를 살린다. 옥수수 우거진 고랑에서 긴급탈출.
그리고 어차피 따고 자르나, 잘라서 따나 마찬 가지라고 적극 강조하여
낫 3자루 가져 오라하여 ... 싹 ~~ 옥수수 나무를 깡그리 베어 눞혔다.
그리고 우 ~~ 달려 들어 옥수수 꺽으니, 이리 편안한 것을 ...
좌우지간 사람이 동물과 다른것은 머리를 쓴다는것 !
그리고 수확한 옥수수 껍질 몽땅 벗겨서 왕 대빵 큰 가마솥에
장작불 때며 화끈하게 삶아서 냉동실에 넣어 식혀 내일까지 꽝꽝 얼려
각자 서울로 가지고 가기로 결정, 진짜 간만에 하늘에 별 구경도 하고
야밤에 우물물 펌프질 하여 미니 비닐 수영장 펼쳐서 몇 집 안되는 동네 떠나 가도록
떠들며 칠순뇬네들이 장작 숯 불에 삼겹살 굽고.
수박에, 거봉포도에, 하우스 귤, 막걸리, 소주, 와인, 부어라 마셔라.
동네 뇬네들 기웃기웃 다 들어 오시라하여 갑자기 동네 잔치가 되버렸고.
진짜 호기심 천국은 오시는 동네분 마다 모두가 머 한가지씩 안주거리,
밑반찬거리 들고 오니 먹을 수록 안주는 더욱 푸짐해지는 아이러니.
지금 밤 11시가 넘어 가는 데도 모두가 잠 잘 생각을 안하니
에라 모르겠다, 술 안먹는 나 먼저 찬물에 샤워하고
방 3군데 이불 다 펴놓고, 안방 에어콘 젤 빵빵한 명당에 자리잡고
게시글 적으며 딩굴고 있답니다.
고온의 숯불에 구운 삼겹살에 상치, 쑥갓, 풋고추 기타 반찬거리 전부 대문 옆에 다있으니
참 이상한 나라에 온 것도 같아서 땀도 많이 흘렸지만 기분은 참 상쾌하다.
오늘 일기 끝 !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金鍾文(白雲) 작성시간 24.08.03 시원 무더위에 잘지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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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시원 작성시간 24.08.03 金鍾文(白雲) 그럭저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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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문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8.03 오케바리 ~~
오늘은 한것도 없는데
수고했다고 활옥동굴 가자네?
무조건 좋아라 준비중 하하하 -
작성자노영애/대구 작성시간 24.08.03 시골이 그런거여 도시 차도남이
호된 경험했네
난도 그러고사는데
도시 남자들은 애껴서 뭣에 쓸고 -
답댓글 작성자문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8.03 그쵸?
나름의 노하우 삶이 다 있는것 같아요.
차도남(차거운 도시남자) = 까도남
(까칠한 도시 남자) 랍니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