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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성당)

가장 늙은 오늘과 가장 젊은 오늘

작성자베드로(淳植)|작성시간26.01.07|조회수43 목록 댓글 1

 

가장 늙은 오늘과 가장 젊은 오늘

어느 강연회에서 명사초청

특강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그날의 초청 강사는 명의로

꽤나 이름이 높은 권위 있는

의사선생님이셨습니다.

​건강에 대한 대중 강연을

하시면서 그 의사선생님이

사람들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이거 먹으면 오래 삽니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사람들은 잠시 생각하며

웅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내 뒷자리에 앉아있던 분이

손을 번쩍 들고 말했다.

밥입니다. ​밥 많이 먹으면

오래 살죠? 밥이 최고입니다.

사람들은 유쾌하게 웃었지만

원하는 답은 아니었습니다.

물, 홍삼, 버섯 등 사람들은

여러가지를 말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욕입니다.

욕먹으면 오래 살죠?라고 말해

또 한 번의 폭소를 자아냈죠.

​사람들이 다양한 답들을

여기저기서 쏟아낼 때

강사 선생님은 이렇게 말했죠.

정답은 나이입니다.

​나이 많이 먹으면

오래 사는 거잖아요?

사람들의 허를 찌르는

재미있는 문답이었습니다.

모두들 즐겁게 웃었습니다.

​그렇게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강사는 다시 건강에 대한

강의를 계속했는데

나는 그 질문이 재미있으면서도

매우 인상적인 면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스스로에게 이렇게

질문을 해봤기 때문입니다.

​이거 먹으면 죽습니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이 질문에 대한 대답도

역시 나이 입니다.

나이 많이 먹으면 오래 살고

또 나이 먹으면 죽는 겁니다.

​많이 먹으면 오래 사는 것과

많이 먹으면 죽는 것에 대한

공통된 대답이 나이 라고

생각하니 재미있으면서도 머릿속을

두들기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 두 가지 질문은 어떤 사람은

나이 먹으며 죽어가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나이 먹으며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나에게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같은 것을 보면서

다른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다른 생각을 하는 이유는

다른 정보를 접하고 다른 경험을

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같은 경험을 하고 같은 것을 보고

같은 것을 들어도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사람들은 다른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많이 들어본 이야기로

아프리카에 시장조사를 간

두 명의 신발회사의 영업사원

이야기를 생각해 봅시다.

​신발회사 직원이었던 그들은

아프리카 사람들을 대상으로

신발을 팔기 위해 시장조사를

나갔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아프리카 사람들이

맨발로 다니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한 사람은 회사 보고서에

아프리카 사람들 중에는 신발을

신고 있는 사람이 없음.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는

신발을 절대로 팔 수가 없음.

​그러나 다른 한 사람은

이렇게 보고서를 썼습니다.

​아프리카 사람들 중에는

신발을 신고 있는 사람이 없음.

그렇기 때문에 신발의 필요성을

조금만 일깨워주면 무궁무진한

시장이 개척될 것으로 생각됨.

​우리는 같은 것을 보면서도

서로 다른 생각을 합니다.

무엇을 보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본 것을 어떻게

받아 들이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정보가 돈이라고 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그것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하느냐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말

일체유심조 가 생각납니다.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지어낸다는

뜻으로 모든 일에 마음가짐이

중요함을 이르는 말입니다.

​이런 말은 사극에서 어느 도사님이

할만한 대사지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

말처럼 들립니다만 오늘부터

내가 어떤 마음을 먹고 사느냐에

따라 노년의 내 인생은

결정될 것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두 가지 선택이 있습니다.

​하나는 거울을 보면서 늙어가는

자신을 한탄하는 것이고

하나는 자신의 과거를 생각하며

예전에 멋있고 자랑스러웠던

기억을 떠올리며 내일을 계획하는

하루를 보내는 것입니다.

​오늘은 내가 살아온 날들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날이기도 하고

내가 앞으로 살아갈 날들 중

가장 나이가 적은 날이기도 합니다.

​똑같이 주어진 오늘에서

어떤 오늘을 선택하느냐가

바로 당신의 노년을 만듭니다.

​당신의 선택이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멋진 인생으로 이어지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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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베드로(淳植)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1.07 오늘은 내가 살아온 날들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날이기도 하고

    내가 앞으로 살아갈 날들 중
    가장 나이가 적은 날이기도 합니다.

    똑같이 주어진 오늘에서
    어떤 오늘을 선택하느냐가
    바로 당신의 노년을 만듭니다.

    ​당신의 선택이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멋진 인생으로 이어지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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